이런 사람도있더라고요...

개경빈2020.02.03
조회697

저는 올해 30살이 된 직장인입니다

몇달전부터 스트레스받는일이 생겨서

일부러 고깃집알바 다니면서 몸을 혹사시켜보고

술도먹고 해봤지만 잠은오지않더라구요...

결국 정신과에가서 수면제를 받아먹는데

이것도 내성이 생겨서 하나씩 늘리고있는데도

지금 새벽 5시인데도 못자고 있어요

당장 몇시간후면 출근인데ㅜㅜㅜ

제 얘기를 시작하자면 저는 직원이 10명정도되는

중소기업에 다니고있어요 21살때 알바로 들어갔다가

군대갔다오고 다시들어와서 다니고있어요

이직률도 낮고 가족같은 분위기라서

다른직원분들은 보통 10~20년씩 다녔어요

그래서 저도 제 상사에게 형 또는 삼촌이라고 부르면서

회사다니는거에 스트레스 안받고 잘다녔어요

그러다가 10년지기 친구도 데리고와서 같이 다녔죠

그땐 회사다니기가 참즐거웠어요

그러다가 저보다 나이가 3살 많은 형이 새로왔어요

저랑 스타일은 맞지않아서 그냥저냥 지냈어요

그때쯤 회사에 제가좋아하는 상사님께서 개인적으로

안좋은일이 생겼는데 그런사람있자나요

누구나 그럴수있다고 보는데

그 스트레스를 주변에 주는 그런분이세요

친하다생각했고 많이따랐는데 저한테 화풀이할때마다

저도 성격이있어서 받아치게됬고

욕은물론이고 사사건건 엄청부딪혔어요

저는 그래도 친구도 같이 다니고 있었고

저보다 나이많은 형도 위로해줘서 잘버티고있었어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셋이 뭉쳐다니게됬죠

여기까지는 직장생활하면서

누구나겪는 그런 평범한얘기잖아요

문제가 시작된게 제친구가 중고차를 사게됬는데

차사는돈을 그 3살많은 늦게들어온 형이 빌려줬어요

근데 제친구는 술을먹으면 자제하지못하는 친구라

제친구 아는사람들은 전부다 그친구는 차가 있으면

사고칠꺼같다고 주변에서 그리고 저도 안된다고했죠

근데 이미 돈은 빌려줬고 이미 차도 샀더라고요

1년안에 천천히갚으라고 빌려주고 갚기로했다는데

그친구가 술을먹고 자꾸 회사에 지각을하고

회사를 그만둘꺼같은 행동을 하니까

돈빌려준형은 부모님생일 선물핑계로

2달안에 돈을 갚으라고 하더라고요

너무한거같지만 이해는했어요

못받을까바 불안했겠죠

그렇다보니 제친구는 그형과 점차 멀어졌고

저는 어쩌다보니 그형과 가까워졌어요

그렇다고 제가 친구랑 멀어진건 아니고요

그형이랑 저랑 그땐 어느정도 생각이 맞았나봐요

하지만 원래 스타일 자체가 안맞는편이라

엄청 싸우고 또 화해하고 하다보니 정도 들어버렸고

저를 많이 챙겨줘서 결국엔 친형처럼 따르게됬어요

그러다 또하나의 문제가 제생일때 터진거예요

제 생일선물을 지갑을 사주신다는거예요

기대하면 실망이 크니까 그냥 넘겼는데

제 친구가 저한테 지갑을 사준다고 하게됬고

근데 결국엔 제가 갖고싶은 구찌지갑이

비싸서 못사준다느니 다른거고르라느니

친구랑 그러고있으니까

옆에서 형이보더니 자기가 사준다고 하길래

좋아라하고 받는다했어요

물론 저도 그 형 생일때 그만큼

아니 제성격상 더해주기때문에 물어봤어요

뭘갖고싶은지 루이비통이라길래 알겠다했죠

그러다가 친구가 자기가 사주는게 맞다며

형한테 사지말라고했고 그형은 이미샀다고했죠

결국 형한테 받은지갑을 쓰고 친구한텐 안받았어요

지갑에 키코카드있자나요 위치추적되는거

그것도 사다가 넣고 아주 애지중지하고 다녔어요

처음으로 생긴 명품지갑이라는것도 좋았지만

형이라는사람이 생긴거같아서 더 좋았어요

원래 형이랑 친해지면서도 잘했지만 더 잘했을꺼예요

구찌지갑때문에ㅎㅎ

제가 회사다니면서 미용실에서 일했는데

저희미용실에서 받는시술 그리고 파는제품

가족이라 생각하고 제돈으로 다해줬죠

부모님 생신이라했을땐 얼마안되지만 용돈도 드렸죠

회사에서 힘든일 안시키고 누가뭐라하면 대신욕먹고

여하튼 그렇게 몇개월동안 사이가 되게좋았어요

그러다가 지갑에 제 여자친구 틴트가 묻은거예요...

엄청화가나고 속상했지만 어떡해요 여자친군데

구찌매장에 맡겨볼까 생활의달인에 나오는

명품수선집에 맡겨볼까

진짜 며칠동안 엄청알아봤어요

근데 그런걸 형이 다못하게하는거예요

그냥쓰라고... 결국에는 여자친구가

가져오라고 자기가 지워본다고

가죽클리너랑 매직블럭?가지고 지우는데

구찌마크가 같이지워지더라고요

진짜화가 머리끝까지났지만 우째요 여자친구인데

근데 여자친구가 다시사준다고 하다가

뭔가이상하다고 상자랑 그런거 다가져와보라고해서

가져가니까 결국 짭이더라고요...ㅎ

아니겠지 아니겠지 왜그랬을까 했지만

한편으론 여자친구한테 화안내고 안싸운게

천만다행이다 싶었어요

그러고 형한테 연락했죠 이거가짜라고 하니까

몰랐었다고 다시사준다고하는데

뭔가계속찝찝했어요 안풀리고

물어봤어요 어디서샀냐 영수증은어딨냐

사이트에서 샀고 영수증없고 무통장입금해서

내역도없고 사이트는 친구가 알려줬는데

친구가 난처해지기때문에 알려줄수가없대요

하...... 저도 이때알았어요 일부러...알고......

왜그랬을까 왜그랬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답은 나오지않고 다시사준다해도 풀리지않고

그때 친구가 술먹고 1주일을 뿅타더라고요

제가 그래서 그친구를 수소문해서 잡아다가

회사 부장님을 데리고가서 다시 회사로 데리고왔어요

상처받은와중에... 그리고 친구한테 부탁했죠

나이런일이 있어서 좀힘든데 너라도

사고치지말고 옆에 있어달라고ㅜㅜㅜ

그러다가 친구 이틀후에 또 잠수타더니 그만뒀어요

그리고 전 그형이랑 둘이 남았죠

처음엔 아무렇지 않게 지냇던거 같은데

그형의 태도에 화가나더라고요

저한테는 진심으로 사과한적은 없는데

여자친구가 생겼다고 자랑하고ㅎㅎ

머리자르러 저일다니는 미용실 가야한다고하고

그런뻔뻔함에 화가나서 결국 몇번 더 부딪혔어요

안미안하냐고 물어보면 미안하다고하지않았냐고

지갑다시사준다고 하지않았냐고...

그렇게 몇번 싸우다가 얘길하더라고요

맨날찾아와서 담배사주면서 미안하다고 하고싶었다고

근데 그땐 이미 그말도 믿지않았어요

그래서 한꺼번에 사오라고했죠 담배한보루

월급날이 다음주라서 돈이 없다길래 기다려봤어요

그러고 다음주에 뻔뻔하게 인사하길래 사오라니까

차에 지갑이있다는둥 돈이빠져나갔다는둥 이런저런

핑계를 대니까 오기로 받아내야겠다싶어서

결국 받아냈어요 그러고 쌩까자는 지갑도 안사준다는

장문의카톡을 받았죠 그때 깨달았어요 구찌지갑은

담배한보루 45,000원도 안했다는걸...

옛날에 베트남간다하고 태국섹스관광갔다가

나중에 저한테 걸린적있거든요 거기서 사온거같아요

태국짝퉁시장ㅋㅋㅋㅋㅋㅋ

이일이 있고나서 이형이랑은 불편하게 지내고있고요

친구는 짤렸고요 살다가 이런일도 당해보고......

회사에선 밥이안넘어가서 살도빠지고

제가 정신력이 세다고 생각하는편인데

사람을 좋아해서 상처가 컸는지

대인기피증 공황장애 우울증 이명 불면증

이런걸 다얻게됬어요ㅎㅎ

지금은 그일로 화나는건 많이 사라졌는데

제가 이렇게된거에 엄청 억울하고

우울하면 끝없이 우울해요 진짜

어찌보면 별거아닌거같은데

그말이 제일싫더라고요 저딴일로...

회사상사 그분이 자기는 더힘든데 넌 그딴일로

병원다니냐고할때마다 더 우울하더라고요

저도 원래 단정짓고 그런사람이였는데

이번일로인해 사람의 가치관같은거에 따라

슬픔과 행복이 다르다는걸 이해하게된거같아요

내가제일힘드니까 재는별거아니야 이럼안되겠어요

이것만 이겨내면 사람도 잘보고 마음안다치고

천하무적이될꺼같아요

마지막으로 요즘저한테 와닿는말이있어서

사진올려드릴께요

저처럼 당하지마세요ㅜㅜㅜ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