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이별을 멀리 떨어져 보니 이제 알 것도 같아
이별을 너의 탓을 하고 싶은 생각은 없어
그렇지만 이미 꽤 전부터 너는 변했었지
내게 왜 이렇게 핸드폰만 하냐 하던 너는
어느새 핸드폰 게임을 하기 바빴고
전화를 시도 때도 없이 하던 넌
핸드폰 게임하느라,유튜브를 보느라 답장이 늦어졌고,
처음과 비슷하게 안 좋은 상황이지만
만남의 횟수는 처음보다 줄었고,
데이트를 못한단 이야기엔 어쩔 수 없다는 말과
스키장을 꼭 가자던 약속엔
상황을 보자는 말이 붙기 시작했어.
시간을 갖자는 말은 상상도 못하던 너는
헤어지자는 말과 시간을 갖자는 말을
입에 올릴 수 있게 됐고,
내가 없는 너를 상상할 수 있게 됐겠지.
한 번도 너한테 서운하거나
네 마음을 불안해하지 않았던 나는
나를 사랑하냐고, 처음과 같냐고,
변하면 어떡할 거냐는 말을 가끔씩 너에게 묻기 시작했고
네 마음이 멀어지는 것 같아 불안해서
봄에 꼭 함께 꽃을 보러 가자고 보내고는
몰래 울었던 날을 기억해. 그리고나서 네가
그래 꼭 함께 제천으로 가자 라고 해주자마자
다시 안도해서 웃었던 내가 기억나.
권태기가 오면 어쩔 거냐는 말에 절대 올리가 없다던
너의 대답은 어차피 내가 되물을 게 아니냐며
현실적인 해결책을 내밀기 시작했지.
전날 잠을 잘 못 자고도 카페에서 얘기만 해도
눈을 반짝이며 헤어지기 싫어하던 너는
하품을 하고 시계를 보기 시작했어.
그래도 끝까지 넌 티 내지 않으려 했단 것 알아.
의도한 것도 아닌 걸 알아
모든 일에 상황이 껴있던 것도 알아
그래서 근본적인 너의 사랑이 변하지 않았단 것쯤은
나도 알아. 그저 편해졌을 뿐이겠지
내가 조금 당연해졌을 뿐이겠지.
나는 너무 너에게 빈틈없이 사랑받아와서
그마저도 용납이 안됐던 모양이야.
너에게는 마지막이 갑작스러웠을지 몰라도
나한테는 아니었어.
나한텐 우리가 더이상 함께 할수없다는
마지막 확신이되어버렸지.
우리의 마지막에는 너에게 우선순위가 밀려난
내 모습이 있었어. 나를 그렇게 빈틈없이 사랑해주던,
내가 너를 사랑하는 눈을 보고 싶었다며
행복해 울던 그 모습은 이제 없었어.
그 사람은 그런 오해의 여지조차 만들지 않았을 거야.
아마 그렇게 화가 나고 속상해하는 나를
그런 식으로 내버려 두지도 않았겠지.
변했다는 말이 너무 크게 느껴지겠지만
처음과 같지 않다면 변한 게 맞지.
넌 변했고 나도 변했을 거야. 그치만 나는 억울했던 것 같아. 나도 네가 편해지고 변했겠지만
적어도 나는 점점 네가 중요해졌었으니까.
내가 널 위해 나를 변화시킨 건 사실 별게 아닐지도 몰라
누군가에겐 너무나 당연한 일 일 수도 있지.
근데 나한텐 아니었어. 나한텐 큰일이었어.
변하는 건 나쁜 게 아니지. 당연한 거니까.
나도 변했고 더군다나 난 너에게
처음부터 큰 사랑을 주지 못했으니까..
내가 이런 말 하는 게 되게 오만해 보이기도 해.
탓을 하는 건 아냐,내가 느낀 게 그저 그랬단 이야기일 뿐.
탓이라면 탓이겠다. 상관없지
어차피 우린 앞으로 영영 서로를 탓하게 될텐데 뭐.
너는 어느 순간 내가 너를 사랑한단 걸 완전히 알았을 거야.
그랬을 거라고 생각해. 그래서였을 수도 있지..
글쎄.. 그냥 이제 알 것 같은 건
우리는, 아니 적어도 나는 이미 꽤 오래전부터
너로 인해 울었고 이별을 예감했던 것 같아
봄에 꼭 함께 있자는 말은 내 염원이었지
예감이 틀리길 바라면서..
그 일이 아니었어도 이미 우리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었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어. 빠르냐 느리냐의 차이일 뿐..
그래서 이젠 정말로 너를 보낼 수 있을 것 같아.
어쩐지 위화감이 들었었거든.
누군갈 새롭게 만나고 싶지도 않고
너는 그립지만 다시 돌아가기는 싫고
이런 마음이 뭔지 모르겠더라.
그러면서 하루가 다르게 잘 살고 있는
나 자신이 어째서인지.. 불안했거든.
정말로 나는 다시 찾아온 너를 그냥 보내고나서
후회해버릴까봐 겁도 났어.
그래서 우리를 되짚어 보면서
나는 그 일이 있기 전부터 이미 우리 관계에 대해
슬퍼지고 있던 게 생각났지.
끝나고도 난 나도 모르게 너와 내가 감정이 변했던 건
인정하기 싫었던 모양이야.
그 일이 아니었어도 우리는 어차피 이쯤이 끝이었겠다는 걸
이제서야 인정하게 됐어.
잘 가, 진심으로.. 정말 마지막이야.
고마웠다는 말, 사랑했다는 말
그동안 많이 했으니 더 하지 않을게
각자의 자리에서 행복하자. 잘 지내
전하지않을편지
이별을 너의 탓을 하고 싶은 생각은 없어
그렇지만 이미 꽤 전부터 너는 변했었지
내게 왜 이렇게 핸드폰만 하냐 하던 너는
어느새 핸드폰 게임을 하기 바빴고
전화를 시도 때도 없이 하던 넌
핸드폰 게임하느라,유튜브를 보느라 답장이 늦어졌고,
처음과 비슷하게 안 좋은 상황이지만
만남의 횟수는 처음보다 줄었고,
데이트를 못한단 이야기엔 어쩔 수 없다는 말과
스키장을 꼭 가자던 약속엔
상황을 보자는 말이 붙기 시작했어.
시간을 갖자는 말은 상상도 못하던 너는
헤어지자는 말과 시간을 갖자는 말을
입에 올릴 수 있게 됐고,
내가 없는 너를 상상할 수 있게 됐겠지.
한 번도 너한테 서운하거나
네 마음을 불안해하지 않았던 나는
나를 사랑하냐고, 처음과 같냐고,
변하면 어떡할 거냐는 말을 가끔씩 너에게 묻기 시작했고
네 마음이 멀어지는 것 같아 불안해서
봄에 꼭 함께 꽃을 보러 가자고 보내고는
몰래 울었던 날을 기억해. 그리고나서 네가
그래 꼭 함께 제천으로 가자 라고 해주자마자
다시 안도해서 웃었던 내가 기억나.
권태기가 오면 어쩔 거냐는 말에 절대 올리가 없다던
너의 대답은 어차피 내가 되물을 게 아니냐며
현실적인 해결책을 내밀기 시작했지.
전날 잠을 잘 못 자고도 카페에서 얘기만 해도
눈을 반짝이며 헤어지기 싫어하던 너는
하품을 하고 시계를 보기 시작했어.
그래도 끝까지 넌 티 내지 않으려 했단 것 알아.
의도한 것도 아닌 걸 알아
모든 일에 상황이 껴있던 것도 알아
그래서 근본적인 너의 사랑이 변하지 않았단 것쯤은
나도 알아. 그저 편해졌을 뿐이겠지
내가 조금 당연해졌을 뿐이겠지.
나는 너무 너에게 빈틈없이 사랑받아와서
그마저도 용납이 안됐던 모양이야.
너에게는 마지막이 갑작스러웠을지 몰라도
나한테는 아니었어.
나한텐 우리가 더이상 함께 할수없다는
마지막 확신이되어버렸지.
우리의 마지막에는 너에게 우선순위가 밀려난
내 모습이 있었어. 나를 그렇게 빈틈없이 사랑해주던,
내가 너를 사랑하는 눈을 보고 싶었다며
행복해 울던 그 모습은 이제 없었어.
그 사람은 그런 오해의 여지조차 만들지 않았을 거야.
아마 그렇게 화가 나고 속상해하는 나를
그런 식으로 내버려 두지도 않았겠지.
변했다는 말이 너무 크게 느껴지겠지만
처음과 같지 않다면 변한 게 맞지.
넌 변했고 나도 변했을 거야. 그치만 나는 억울했던 것 같아. 나도 네가 편해지고 변했겠지만
적어도 나는 점점 네가 중요해졌었으니까.
내가 널 위해 나를 변화시킨 건 사실 별게 아닐지도 몰라
누군가에겐 너무나 당연한 일 일 수도 있지.
근데 나한텐 아니었어. 나한텐 큰일이었어.
변하는 건 나쁜 게 아니지. 당연한 거니까.
나도 변했고 더군다나 난 너에게
처음부터 큰 사랑을 주지 못했으니까..
내가 이런 말 하는 게 되게 오만해 보이기도 해.
탓을 하는 건 아냐,내가 느낀 게 그저 그랬단 이야기일 뿐.
탓이라면 탓이겠다. 상관없지
어차피 우린 앞으로 영영 서로를 탓하게 될텐데 뭐.
너는 어느 순간 내가 너를 사랑한단 걸 완전히 알았을 거야.
그랬을 거라고 생각해. 그래서였을 수도 있지..
글쎄.. 그냥 이제 알 것 같은 건
우리는, 아니 적어도 나는 이미 꽤 오래전부터
너로 인해 울었고 이별을 예감했던 것 같아
봄에 꼭 함께 있자는 말은 내 염원이었지
예감이 틀리길 바라면서..
그 일이 아니었어도 이미 우리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었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어. 빠르냐 느리냐의 차이일 뿐..
그래서 이젠 정말로 너를 보낼 수 있을 것 같아.
어쩐지 위화감이 들었었거든.
누군갈 새롭게 만나고 싶지도 않고
너는 그립지만 다시 돌아가기는 싫고
이런 마음이 뭔지 모르겠더라.
그러면서 하루가 다르게 잘 살고 있는
나 자신이 어째서인지.. 불안했거든.
정말로 나는 다시 찾아온 너를 그냥 보내고나서
후회해버릴까봐 겁도 났어.
그래서 우리를 되짚어 보면서
나는 그 일이 있기 전부터 이미 우리 관계에 대해
슬퍼지고 있던 게 생각났지.
끝나고도 난 나도 모르게 너와 내가 감정이 변했던 건
인정하기 싫었던 모양이야.
그 일이 아니었어도 우리는 어차피 이쯤이 끝이었겠다는 걸
이제서야 인정하게 됐어.
잘 가, 진심으로.. 정말 마지막이야.
고마웠다는 말, 사랑했다는 말
그동안 많이 했으니 더 하지 않을게
각자의 자리에서 행복하자. 잘 지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