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에 빠진 친구 어떻게 해야할까요 ?

페미2020.02.03
조회782

안녕하세요

고민이 있어서 이렇게 판에 글을 올려봅니다.

 

초등학교때부터 친하게 지낸 친구가 있습니다.

서로 가장 친한 친구라고 생각 했었고 어른이 되서도 일주일에 한 번은 무조건 만날 정도로 친한 사이였습니다.

그러다가 친구가 2년 전에, 여행에 가서 몰래카메라를 찍혔고 그 뒤로 대인기피증도 생기고 집 밖에 나오지 않고 일 년 동안 숨어지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일년 간 상담을 통해서 다 극복한 걸로 알고 있고 다시 세상에 나와서 저와도 만남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친구가 힘들어했을 당시에는 그 누구와도 연락을 받지 않아 어떤 상황인진 잘 모르지만 정말 힘들었다고 이야기를 한 걸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힘들었을 땐 프로게이머 (이름은 밝히지 않겠습니다)를 보면서 많이 위로가 되었고 큰 힘이 되었다고 하더라구요

그 프로게이머는 학창시절부터 좋아한 것은 알고 있었지만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덕질을 시작한 것 같았어요

친구가 트위터를 시작했고 그곳에서 옳지않은 사상과 사람들을 만난 것 같더라구요

사이비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친구가 많이 변화해서 걱정돼 건낸 말로 인해 친구와 연이 끊길 상태에 놓여져 있습니다.

 

일단 친구가 남사친들을 다 끊어냈습니다.

중학교때부터 같이 계속 게임을 하면서 연락한 친구들이 있는데 어느 순간부터 연락을 다 받지않더니 나중에는 다 차단해버리더라구요

그 친구들이 잘못을 한 것도 없는데 왜 만나야하는지 왜 연락을 지속해야하는지 모르겠다며 연락을 끊어냈습니다.

어떠한 부연설명도 없이요

한 번은 남사친들이 있는 자리에 오지 않아서 여자들끼리만 있다고 거짓말을하고 불러낸 적이 있는데 정말 화를 내고 어떤 질문을 해도 단답으로 대답하더라구요

중학교때 친구들은 나쁜 애들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예뻐졌다 라는 말에도 기분 나쁜 티를 내고 결국 10분도 안 지나 자리에서 나갔습니다.

남사친들은 영문도 모르고 연락이 끊어졌고 저는 그 사이에서 너무 난처했어요

 

그리고 모든 잘못을 남자에게 돌립니다.

최근에 코로나 바이러스 이야기를 할 때는 남자만 유독 많이 걸리는 이유가 있겠지 더러워서야 라던가

그때 남자 배우, 아이돌 카톡방 성희롱이 퍼졌을 때도 제 친구(남사친) 이야기를 하면서 걔네는 안그럴 것 같아? 라고 하더라구요

모순은 그러면서 친구도 남자 프로게이머를 좋아하고 있다는 겁니다. 절대 그럴리가 없다고 확신하던데, 그 배우와 아이돌도 저희가 그럴줄 알았냐고요

제가 친구한테 이런 이야기를 하면 자기는 프로게이머를 공인으로, 선수로 좋아한대요

그럼 뭐 저는 아이돌을 남자로 좋아했나요 , , ,

너무 이상한 사상을 접한 것 같아서 아닌 것 같다고 이야기를 해도 통하지 않습니다.

또, 최근에 친구가 단발로 머리를 잘랐는데

(친구가 학창 시절 내내 가슴 밑 긴머리였고 단 한번도 단발이었던 순간이 없어서 솔직히 놀랐어요)

그래서 제가 다음엔 더 짧게 자르겠네 숏컷도 하겠어 !! 라고 말했거든요

그러니까 친구가 응 다음엔 하고 싶어 라고 하더라구요

 

제가 그날 술을 너무 많이 먹어서 친구가 데리러 온거였는데(친한 남사친2)이랑 같이 먹었어요

친구가 정색하면서 말하니까 남사친이 장난으로 뭐야 ㅋㅋ 너 메갈이야 ? 이렇게 물으니까

페미는 아니고 확실히 그쪽에 가까울 것 같은데 라고 말하더라구요

그래서 분위기가 엄청 안좋았는데 남사친이 단발 잘어울린다고 단발이 훨씬 예쁘다고 하니까 친구가 거기서 또 너도 머리좀 길러봐 잘어울릴 것 같은데 이렇게 말하면서 비꼬더라구요

더 있다가 분위기 정말 안좋아질 것 같아서 제가 데리고 급하게 나갔습니다.

그러고 나서 대화내역은 잘 기억이 안나는데 친구가 정말 화를 많이 냈고, 저보고 넌 평생 그렇게 도태된 채로 살라고 하더라구요

 

제 입장에선 솔직히 너무 어이가 없어요 10년 넘게 친한 남사친들을 설명 하나 없이 손절했고, 그 어떤 칭찬도 장난도 다 비꼬아서 받아들이는데 내가 알던 사람이 맞나 싶고

몰카 찍혀서 정말 힘들었다는 건 저도 압니다,, 아는데 이렇게까지 사람이 변할 수 있나 싶네요

저는 이 친구를 너무너무 좋아하고 다시 예전처럼 돌아가고 싶은데 방법이 없을까요 ?

게다가 이상한 사이비에 빠진 것 같아서 걱정이 큽니다..

친구가 몰카를 겪고 개인사정으로 인해 남들보다 사회생활을 조금 빨리 시작했는데 그래서 정신상태도 조금 걱정이 됩니다..

 

트위터에서 만난 사람들이랑 자주 놀러다니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