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보고 싶은 전애인

안녕2020.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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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6
만약 너와 내가 아직까지 만나고 있었다면 오늘이 300일인데 우린 270일에 뜨거운 연애를 끝으로 남이 됐네

하루도 널 잊은적이 없어 내 첫사랑을 한달만에 정리하긴 시간이 너무 부족한 것 같다
아직은 시간이 많이 필요할 것 같아 너가 하루종일 생각나서 다른 생각을 해볼려고 인스타도 시작하고 ‘난 사람을 금방 좋아하니까’ 라는 생각에 널 잊고 다른 사람을 만나볼려고 앱도 많이 깔고 다른 사람과 연락도 많이 하고 연애할때 너 말곤 다른 사람들이랑 있는게 시간이 아까웠던 난 헤어지고 나서 10개월만에 처음으로 친구들도 만났어
하지만 다 부질 없더라 너가 아니면 안되더라 난 헤어지고 한달동안 너무 힘들었어 너가 있었기에 정신과 상담도 안가고 너와 안고 자면 금새 잠들었기에 수면제도 안먹게 되었고 너가 날 걱정하는 눈빛을 보았기에 자해도 안하게 되었는데 너가 내 옆에 없으니까 살아갈 힘이 안나고 몇날며칠이고 밤을 새서 결국엔 밤만 되면 수면제를 먹고 있더라

20살의 시작을 우리가 같이 할 수 있었으면 참 좋았을텐데 남는건 후회 뿐 이더라 너가 회사 가고 난 피시방에서 몇시간이고 퇴근하는 널 기다리고 30분 보고 운동하러 가는 게 내 일상이 됐어도 난 행복했어 기다리다가 너가 내 눈에 보이면 피로가 싹 날라갔거든 널 기다리는 피시방에서 난 300일 이벤트, 선물을 준비하고 넌 이별을 준비하고 있었겠지 내가 잘못해줘서 미안해 내가 자존심이 너무 세서 작은 것 하나에도 화를 불같이 내서 미안해

지금 후회해봤자 다시 안 돌아올 거 알지만 오늘은 300일이니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너한테 전화를 걸었어 혹시 내 전화를 기다릴까봐 너도 나처럼 힘들어할까봐 전화를 했는데 역시나 받지 않았어
안받을거 알고 전화 했는데 안받으니까 내 마음은 밑바닥까지 내려 갔는데도 여전히 보고싶다
아직도 내 방엔 너와 같이 찍은 사진이 벽에 가득 붙어있고 나한테 잘 어울린다고 너가 사준 화장품은 혹시나 닳을까봐 헤어지고 나서 한번도 못 쓰고 그대로야 우리의 커플티, 커플신발 주고 받았던 손편지, 선물들은 내가 박스에 다 보관하고 있어

너가 보고 싶을땐 우리가 같이 찍은 사진을 보고 내 마음을 달래고 너의 안부가 궁금할땐 친구들에게 자연스럽게 물어보는게 전부야
너가 보고 싶어서 미치겠는데 너도 내가 보고 싶을까? 너가 네이트판 자주 보는 거 알고 있어 우연히라도 너가 이 글을 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