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겐 잘못이 없어요. 그냥 제 열등감 하나 때문입니다.
중학생 때 알게 되어 거진 10년을 알고 지낸 친구인데 어렸을 땐 몰랐는데 점점 절 제 친구와 비교를 하고 제 자신을 초라하게 만드는 제 자신이 너무 싫어서요. 친구와 인연을 끊고 싶습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얘기 좀 하자면요,친구와 전 배경부터가 달랐어요. 부모님이 각각 돈 많은 집 자식이라 하시고 제 본가만한 집이 거실이고 커다란 마당 있는 그런 집에서 살고요. 학창시절 때에는 항상 어머니나 오빠가 학교에 데려다 주고 데리러 오고 고등학교 졸업했을 때에는 외제차 하나 선물해주는 그런 집이요. 가족들과는 사이가 얼마나 좋은데요. 언니오빠가 각각 있는데 부모님은 물론 언니오빠한테도 막내라고 예쁨받고 애지중지하고 그냥 사랑 그 자체인 애였어요. 그냥 같이 있어도 아 얜 참 사랑 받고 산 애구나, 하는 그런 따듯한 느낌이 있을 정도로요.
저는 아니거든요. 전 이혼가정이에요. 아빠가 도박에 빠지셔서 참다 못한 엄마가 저랑 오빠 데리고 도망쳤었어요. 그때가 초등학생이었는데 아빠 빚 갚으라고 찾아온 아저씨들한테도 쫓겼었거든요. 지금은 엄마랑 오빠랑 사이가 안 좋아요. 오빠한테 맞고 살기도 했고 엄마가 괜히 제 친구한테 뭐 좀 해봐라는 식으로 굴어서 싸우다가 지금은 대학 근처에 혼자 살고 있어요.
극과 극인 사람끼리 만나면 결국 마무리도 극과 극인건가봐요. 곧 친구 생일이에요. 친구 생일선물 생각하다가 또 열등감에 찌들어서 이렇게 되어버렸어요.
제 친구가 제 생일 때 참 많이 해줬는데 전 걔 밑바닥도 못해줬어요.
학창시절에 제 생일 때 그 친구는 저한테 명품브랜드 틴트에 백팩에 해주고 호텔 뷔페 데리고 가서 생일파티 해줬었거든요. 그때 전 빚쟁이들한테 쫓겨서 아무것도 해준 게 없었어요. 그때도 양심이란 게 있긴 했으니 난 너한테 이런 거 못 해줘 그러니까 내가 해주고 싶어서 그런 거라는데 그땐 열등감 그런 건 없었어요. 그냥 미안한 거 그거 뿐이었거든요.
근데 성인이 되니까 다르더라고요. 친구는 바로 회사에 취직해서 직장인이고 저는 대학생이에요. 대학 합격 뜨던 날에 친구가 자긴 공부랑은 적성에 안 맞다고 내 몫까지 예쁘게 다니라면서 가방이랑 옷 사주는데 전 어울리지가 않더라구요. 낡아빠진 빌라에서 명품 옷 입고 샤넬백 들고 있는 제가 너무 이질적이라서요. 그냥 니가 입었으면 좋겠다고 주고 도망칠 만큼요.
제가 친구한테 해준거라곤 케이크에 편지가 다였어요. 한번은 학교에서 집으로 가는 길에 예쁜 코트 하나가 있더라고요. 마침 그때 친구 생일이라 이르지만 예뻐서 너 주고 싶었어 하고 선물한 코트였는데 사실 봄가을용이라 잠깐 세일하는 거였어요. 할인 해서 4만원으로 산 그 코트를 아직도 포장 안 뜯었다면서 얼른 봄에 입고 가을에 입을 거라고 하면서 저한테 팔짱끼던 그 날이 아직도 생각나요. 그 코트를 2년 내내 입고 다녀요. 너가 사준 건데 열심히 입고 다녀야지 하면서 겨울이 다 와가던 날까지 입은 그 친구가 롱패딩을 입고 왔을 때, 참 내가 사준 건 촌스럽고 싼티나구나 했어요. 그것도 제가 산 코트의 몇 십배 되는 가격의 패딩이더라고요.
저번 생일에 친구가 저한테 크게 생일을 축하해줬어요. 친구가 주임으로 승진 공고가 뜨던 날이 제 생일과 겹쳤었거든요. 갑자기 저희 집에 와서 휴가 냈으니 놀러가자면서 호캉스를 갔었어요. 백화점에 데리고 가서 이것저것 사주고 커다란 바에서 생일파티를 했는데 사람들이 절 그렇게 축하해주는 건 처음이었네요. 술 마시면서 자기 생일 때에는 독일에 가자고 전에 갔을 때 정말 좋았다고 그러는데 고맙고 해외여행의 설레이는 생각보다는 나 얘 생일 때 어쩌지 하는 부담감에 속이 울렁거려서 토까지 할 정도였어요.
사실 생일은 핑계고 항상 그랬던 것 같아요. 머리가 크고 성인이 됐던 때부터요. 같이 거리를 돌아다닐 때마다 명품으로 치장한 친구와 달리 제가 너무 초라해보였고 사람 많은 버스에서 이리저리 치이면서 등하교 할 때 친구는 외제차 몰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버스비 없어서 걸어가던 날에 날 불러야지 왜 걷냐며 잔소리 하면서 저 데리러 온 날에도요.
제가 큰 맘 먹고 골라야 할 것들을 사고 싶으면 여기 좀 들리자 하면서 이것저것 골라서 사고 밥 먹는 것도요. 나는 자연스럽게 먹고 싶은 것보다 싼 것만 고르는데 친구는 먹고 싶은 것 고르고 아니면 알바하면서 폐기처리 된 삼각김밥 급하게 먹다 체하고는 하는데 친구는 느긋하게 밥 먹고 그러는 거요.
올해가 마지막인 것 같아요. 그냥 제 친구가 자신과 비슷한 환경의 친구를 만났으면 좋겠어요. 저 때문에 괜히 눈치 보고 나 여기 가서 먹고 싶다 하면서 싼 데 가는 거 눈에 보이는데 괜히 비참하더라고요. 떡볶이 싫어하고 돈까스 싫어하는 거 제일 잘 알거든요. 그래서 급식으로 나올 때는 입에도 안 댔었는데.
마지막으로 모아뒀던 돈으로라도 친구한테 크게 선물하고 그만두고 싶어요. 친구한테 열등감 갖고 괜히 원망하는 순간부터 이건 친구 아니잖아요. 뭘 선물 해줄 지 추천 부탁드려요.
친구와 연을 끊을 생각입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중학생 때 알게 되어 거진 10년을 알고 지낸 친구인데 어렸을 땐 몰랐는데 점점 절 제 친구와 비교를 하고 제 자신을 초라하게 만드는 제 자신이 너무 싫어서요. 친구와 인연을 끊고 싶습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얘기 좀 하자면요,친구와 전 배경부터가 달랐어요. 부모님이 각각 돈 많은 집 자식이라 하시고 제 본가만한 집이 거실이고 커다란 마당 있는 그런 집에서 살고요. 학창시절 때에는 항상 어머니나 오빠가 학교에 데려다 주고 데리러 오고 고등학교 졸업했을 때에는 외제차 하나 선물해주는 그런 집이요. 가족들과는 사이가 얼마나 좋은데요. 언니오빠가 각각 있는데 부모님은 물론 언니오빠한테도 막내라고 예쁨받고 애지중지하고 그냥 사랑 그 자체인 애였어요. 그냥 같이 있어도 아 얜 참 사랑 받고 산 애구나, 하는 그런 따듯한 느낌이 있을 정도로요.
저는 아니거든요. 전 이혼가정이에요. 아빠가 도박에 빠지셔서 참다 못한 엄마가 저랑 오빠 데리고 도망쳤었어요. 그때가 초등학생이었는데 아빠 빚 갚으라고 찾아온 아저씨들한테도 쫓겼었거든요. 지금은 엄마랑 오빠랑 사이가 안 좋아요. 오빠한테 맞고 살기도 했고 엄마가 괜히 제 친구한테 뭐 좀 해봐라는 식으로 굴어서 싸우다가 지금은 대학 근처에 혼자 살고 있어요.
극과 극인 사람끼리 만나면 결국 마무리도 극과 극인건가봐요. 곧 친구 생일이에요. 친구 생일선물 생각하다가 또 열등감에 찌들어서 이렇게 되어버렸어요.
제 친구가 제 생일 때 참 많이 해줬는데 전 걔 밑바닥도 못해줬어요.
학창시절에 제 생일 때 그 친구는 저한테 명품브랜드 틴트에 백팩에 해주고 호텔 뷔페 데리고 가서 생일파티 해줬었거든요. 그때 전 빚쟁이들한테 쫓겨서 아무것도 해준 게 없었어요. 그때도 양심이란 게 있긴 했으니 난 너한테 이런 거 못 해줘 그러니까 내가 해주고 싶어서 그런 거라는데 그땐 열등감 그런 건 없었어요. 그냥 미안한 거 그거 뿐이었거든요.
근데 성인이 되니까 다르더라고요. 친구는 바로 회사에 취직해서 직장인이고 저는 대학생이에요. 대학 합격 뜨던 날에 친구가 자긴 공부랑은 적성에 안 맞다고 내 몫까지 예쁘게 다니라면서 가방이랑 옷 사주는데 전 어울리지가 않더라구요. 낡아빠진 빌라에서 명품 옷 입고 샤넬백 들고 있는 제가 너무 이질적이라서요. 그냥 니가 입었으면 좋겠다고 주고 도망칠 만큼요.
제가 친구한테 해준거라곤 케이크에 편지가 다였어요. 한번은 학교에서 집으로 가는 길에 예쁜 코트 하나가 있더라고요. 마침 그때 친구 생일이라 이르지만 예뻐서 너 주고 싶었어 하고 선물한 코트였는데 사실 봄가을용이라 잠깐 세일하는 거였어요. 할인 해서 4만원으로 산 그 코트를 아직도 포장 안 뜯었다면서 얼른 봄에 입고 가을에 입을 거라고 하면서 저한테 팔짱끼던 그 날이 아직도 생각나요. 그 코트를 2년 내내 입고 다녀요. 너가 사준 건데 열심히 입고 다녀야지 하면서 겨울이 다 와가던 날까지 입은 그 친구가 롱패딩을 입고 왔을 때, 참 내가 사준 건 촌스럽고 싼티나구나 했어요. 그것도 제가 산 코트의 몇 십배 되는 가격의 패딩이더라고요.
저번 생일에 친구가 저한테 크게 생일을 축하해줬어요. 친구가 주임으로 승진 공고가 뜨던 날이 제 생일과 겹쳤었거든요. 갑자기 저희 집에 와서 휴가 냈으니 놀러가자면서 호캉스를 갔었어요. 백화점에 데리고 가서 이것저것 사주고 커다란 바에서 생일파티를 했는데 사람들이 절 그렇게 축하해주는 건 처음이었네요. 술 마시면서 자기 생일 때에는 독일에 가자고 전에 갔을 때 정말 좋았다고 그러는데 고맙고 해외여행의 설레이는 생각보다는 나 얘 생일 때 어쩌지 하는 부담감에 속이 울렁거려서 토까지 할 정도였어요.
사실 생일은 핑계고 항상 그랬던 것 같아요. 머리가 크고 성인이 됐던 때부터요. 같이 거리를 돌아다닐 때마다 명품으로 치장한 친구와 달리 제가 너무 초라해보였고 사람 많은 버스에서 이리저리 치이면서 등하교 할 때 친구는 외제차 몰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버스비 없어서 걸어가던 날에 날 불러야지 왜 걷냐며 잔소리 하면서 저 데리러 온 날에도요.
제가 큰 맘 먹고 골라야 할 것들을 사고 싶으면 여기 좀 들리자 하면서 이것저것 골라서 사고 밥 먹는 것도요. 나는 자연스럽게 먹고 싶은 것보다 싼 것만 고르는데 친구는 먹고 싶은 것 고르고 아니면 알바하면서 폐기처리 된 삼각김밥 급하게 먹다 체하고는 하는데 친구는 느긋하게 밥 먹고 그러는 거요.
올해가 마지막인 것 같아요. 그냥 제 친구가 자신과 비슷한 환경의 친구를 만났으면 좋겠어요. 저 때문에 괜히 눈치 보고 나 여기 가서 먹고 싶다 하면서 싼 데 가는 거 눈에 보이는데 괜히 비참하더라고요. 떡볶이 싫어하고 돈까스 싫어하는 거 제일 잘 알거든요. 그래서 급식으로 나올 때는 입에도 안 댔었는데.
마지막으로 모아뒀던 돈으로라도 친구한테 크게 선물하고 그만두고 싶어요. 친구한테 열등감 갖고 괜히 원망하는 순간부터 이건 친구 아니잖아요. 뭘 선물 해줄 지 추천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