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힘들다

익명2020.02.08
조회1,428
눈팅만 하다가 이렇게 글 써보는 건 첨이네
친구한테 계속 힘들다고 징징대기 너무 미안해서
그냥 넋두리 할 겸 여기다가 구구절절 써야지..

내가 뭔 잘못을 한 것도 아니고
단지 그 사람의 섣부른 판단에 의해 헤어져야 하네
계속 만나서 이야기하자고만 하고
헤어지는게 현실이 아닌것만 같아서
직접적으로 헤어지기 싫다고 정확하게 말한 적 없었는데

처음으로 이렇게 구차하게 잡아보네
헤어지기 싫다고

이미 상대방은 자고 있겠고 답장은 다음날 오후에 오겠지
나를 차단할 지도 몰라
어떤 답장이 왔을 지는 이미 예상 가
안 봐도 뻔해

그만하자고 하겠지
그렇게 단호한 사람이라는거 누구보다 내가 제일 잘 아니까

이것저것 이별 글 찾아보다가
어느 순간 마음이 좀 안정되다가도 또 갑자기 울컥하네
밥먹고 토하고 입맛도 없고

안 그래도 대학 친구 관계도 지금 너무 힘든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사랑까지 끝났네

나는 진짜 진심으로 너무 좋아했는데
내 잘못으로 인해 헤어진것도 아니고 그 누구의 잘못으로 인해 헤어진것도 아니라서 더더욱 이 이별이 믿겨지지가 않는다

그냥 누가 시간을 되돌려 줬으면 좋겠어

힘들다 죽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