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 남자입니다. 약 5년가량 교제하다가 과속으로 아기가 태어나서 급하게 결혼했습니다.때문에 아직 결혼식은 물론, 상견례도 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늦은 나이에 대학을 입학하게 되어서 이번년도에 졸업을 하는데요.학교 생활하는동안 식비나 생활비 등등을 지금의아내(당시엔 여자친구)가 많이 지원을 해줬습니다.그렇다고 저는 학교에서 공부만 하진 않고 학과 수업이 없는 시간에는 틈틈히 아르바이트를 하며 소소하게나마 용돈벌이를 했구요.. 우선 위에 말씀드린것처럼 저희는 과속을 했습니다.임신 사실을 아내 본인도 그렇고 저 또한 그렇고 전혀 모르고있다가, 출산 당일날 임신인걸 알았습니다.제가 알고있는 커다란 임신 증상들 4가지 정도가 있는데,1. 생리 X2. 입덧3. 식욕폭발4. 배 불러오는것 1번은 아내가 원래 앓고있던 여성질환같은게 있었습니다.(다낭성증후군 이라고 해서 제가 전해듣기로는 자녀계획을 세울거면 산부인과에 가서 자궁에 직접적으로 주사를 맞아야 임신이 가능하다) 그질환으로 인해 평소에도 5~6개월 연달아 생리 안하는 달이 많았어서 이번에도 그냥 안하나보다. 라고 있었죠.. 2번 입덧 전혀 없었다고 합니다. 3번 식욕은 오히려 떨어졌다고 합니다. 드라마 같은데서 보면 임산부들 스테인리스 대야에 비빔밥 엄청 비벼먹고 하잖습니까? 저희아내는 오히려 식욕이 감퇴했다고 합니다. 4번 원래 아내가 살집이 있었습니다. 그 살들이 빠짐과 동시에 배가 불러서 그런가 본인도 몰랐다고 합니다. 장모님,처제도 몰랐다고 합니다... 이렇게 아무런 준비도 되지 않은 상태로 아기가 덜컥 나왔고, 심지어 아기는 미숙아(저체중아)로 태어나서 인큐베이터에 들어갔었습니다.인큐베이터 비용이 하루 수십만원 이라고 하여, 국가에서 미숙아 지원정책 혜택을 받기위해서는 하루라도 빨리 혼인신고+ 출생신고+의료보험에 아기이름 등록 을 했어야했고,아기가 태어나고 이틀뒤에 하루만에 혼인+출생+의료등록 전부마쳤습니다. 서두가 길었습니다.. 바로 본론 말씀드릴게요. 첫번째, 저희 아기는 장모님께서 키워주고계십니다.아내 말로는 나(글쓴이) 100만원 + 본인(아내) 100만원 해서 한달에 아기 육아비로 장모님께 200만원을 드리자고 합니다.제가 너무 터무니없다. 너무 많다. 다른집들은 40+40 해서 80정도 드린다. 라고 했더니,그건 그냥 순전히 분유값+기저귀값+기타용품 금액만 이지않냐, 수고비도 좀더 드리고싶다. 라고는 하는데, 저는 앞서 말씀드린데로 이번년도2월에 졸업이기 때문에 취업한지 이제 2달정도밖에 안됐습니다. 신입에다가 일반 중소기업이라서 연봉이 그리 높지않아서 한달 100만원을 드리면 제 생활이 어려워질거라고 생각해서 힘들거같다 라고 말했습니다. 두번째, 처가에서 아기를 키워주시는데, 처가 식구들 주장은 아기 키우기 좋지 않은 환경이다.그러니 저희부부 신혼부부대출 받고+ 처제 중소기업전세자금대출 받아서 처가집을 이사를 하자고 합니다.이것도 결론만 말하면 거절했습니다.저희 부부가 살 집을 구하는것도 아니고, 처가를 이사하다니요.. 그렇다고 그럼 아기를 계속 맡아주신다는것도 아니고 ... 대출이자는 이중으로 나갈것이고,그 집을 또 다시 이사할때 돈은 어떻게 할것이며 등등.. 너무 복잡해질 여지가 있어서, 확답은 하지않고 시간을 벌었습니다.이 이야기는 한 2월 초쯤 한것이고, 원래는 어제(7일) 저 퇴근해서 아내를 태우고(아내는 교대근무라 이번주금 토 휴무) 처가집을 가서 애기를 보자고 상의했습니다. 차타고 올라가면서 집 이야기도 하자고 약속했는데, 어제 아내한테 연락해보니 아르바이트를 하고있다고 하더군요.분명 휴무라 회사 기숙사에서 쉬고있어야 할 사람인데 아르바이트한다길래 무슨일하냐고 물어봤습니다.'코로나바이러스 모니터링' 아르바이트를 한다더군요. 남들은 어떻게든 코로나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으려고 마스크도 겨우구해서 끼고 밖에 안나가려고 하는데, 이제 갓난아기의 엄마라는사람이 그렇게 위험한 아르바이트를 하는지, 그리고 설령 그런 일을 한다고 쳐도 적어도 저를 남편으로 생각한다면 저한테 상의했겠죠? 이런 아르바이트 구한다는데 해도되냐. 라고... 전혀 그런 상의 한마디 없이, 통보 조차도 없이 그냥 결정해서 실행하더군요. 세번째, 아내는 대기업 보안팀 근무를 합니다. 휴대폰 보안스티커 확인이나 출입문 게이트에서 소지품 확인같은 업무를 보는 일입니다. 일반 근무자가 있고, 그 일반근무자를 몇명씩 아우르는 반장 개념의 '선임 근무자' 가 있습니다. 저희 아내가 그런 선임근무자였다가 아기 출산으로 인해 휴가를 냈습니다. 그러나 1.5개월만에 복직을 해였고, 지나간 설 연휴동안 저랑아내가 같이 내내 처가집에서만 있었는데, 연애할때는 저랑있을땐 휴대폰을 잘 안봤습니다. 오히려 제가 페북이나 유튜브를 봐서 "같이있을땐 나를 봐야지." 라고 핀잔주고 그랬죠.그런 사람이 이번 연휴 내내 보니 하루 앵종일 휴대폰을 끼고 살더군요. 카톡을 하루 종일합니다.누구랑 카톡하는지 슬며시 봤는데 남자 이름이였고, 같은 근무지에서 일하는 오빠 라고 합니다.(A씨 라고 칭하겠습니다.) 그래서 A씨? 누구지 난 처음듣는데? 라고 했더니 저랑 같이 게임도 했다고 합니다. 저는 기억은 나지않지만요.. 그러면서 하루종일 카톡하는데...그 카톡의 대상이 단순이 그 A씨랑만 하루종일 하는지, 아니면다른 여자 근무자들과 만든 단톡방에서 그렇게 카톡하는건지 여부는 알 수 없습니다. 제가 훔쳐보거나 휴대폰 검사를 하지 않거든요.. 어제 원래는 아내를 태우고 처가로 가는길에 차에서 집이야기를 하려했으나, 만나서 카페가서 이야기 하는데,이혼 이야기 까지 나왔습니다.먼저, 한 반년 전 정도에 한번 저한테 이별통보를 한적이 있습니다. (그때당시엔 아기 출산X 단순 연애중) 생각할 시간을 갖자. 라고 하길래 제가 붙잡았습니다.붙잡고 저도 저 나름대로 나아진 모습도 보이고 했는데, 어제 카페에서 이야기 하는 바로는 연애할때부터 저에 대한 감정이 조금씩 사그라들었고, 이런 감정도 본인(아내)이 다 감당하고 감수할수 있을줄 알고 속에 꽁꽁 싸매고 있었으나, 갑자기 아기를 출산하고, 저와(글쓴이) 상견례 이야기, 집 문제 이야기 결혼식 이야기 등등 이야기 하려니 자신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저한테 다시 친구사이부터 시작 해보면 안되겠냐 라고 합니다.이미 혼인신고는 했는데 말이죠.. 친구사이부터 시작하자는게 어떤 의미로 말한거냐? 라고 헀더니뭐... 연락 하는것에 있어서 강압적으로 답장 요구하지 않고 만나는거나 그런거... 자유롭게... 이런식으로 말합니다. 결론은, 제 망상일수 있으나, 그 A씨와 이전부터 뭔가...정이 생겼는데 단순히 아기가 탄생하게 되서 그 아기로인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원래는 저와 다시 헤어지자는말을 할 생각이였는데 아기가 태어났고 혼인신고도 해버려서 이제 그러지 못하기때문에 그러는건가.... 싶습니다. 이제 아기 태어난지 100일도 안됐습니다. 저는 어떻게든 처자식 벌어먹여살리고자 열심히 일하고있는데.., 제가 뭐 아내한테 잘못이라도 했거나 최근에 다퉜거나 하는 일말의 껀덕지라도 있으면 이렇게 답답하지 않겠는데... 제 입장에선 너무나도 갑작스러운 이야기가 들려와서 너무 당황스럽고 통탄스럽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판에서 자주 올라오는걸 보고 답답한 마음에 주절주절 떠들어봅니다..너무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