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할 상황이 못 된다는 그녀

kami752020.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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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30대 공대 대학원생 남자입니다. 썸녀와는 서로 동갑입니다.
3달 전 첫 번째 고백이 실패했는데, 그땐 그녀가 시험을 막 치룬 상태라 1. 그녀의 미래가 불확실하고(국가 고시 시험 치루고 난 이후 기다림의 상태),2. 제가 이곳에서 외국이나 수도권으로 떠날 것 같고,3. 장거리 연애가 하기 싫다.
라는 이유로 실패했습니다.
이후 저는 2번 3번에 대한 문제를 해결했고,(그녀에게 무엇을 할 것이며, 어느 정도 여기에서 있을 것인지에 대해 자세히 얘기를 했습니다.) 결혼을 전제로 너랑 만나고 싶다고 말했었습니다. 둘 다 나이가 있는지라 진지한 만남을 추구했으며, 자연스럽게 미래에 대한 얘기(집,아이,저축 등)를 많이 나눴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시험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정식 고백은 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와중에 약 일 주 전쯤 그녀는 현재 연애할 상황이 아닌 것 같다고 제게 말했습니다. 그로인해 내가 상처 받을까봐 미리 말하는 것이라고 하였고, 저는 너라는 사람이 좋아서 만나고 싶은 것이다. 너가 무슨일을 하든 상관이 없다 라고 말을 했었습니다. 시험 결과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라 그녀는 많이 초조해하고 잠도 많이 설치며 괴로워했던 것 같습니다.
시간이 지나 현재는 그녀의 상황이 원하는 대로 결정이 되어 저는 다시 그녀에게 정식으로 만나자고 얘기를 하려합니다. 하지만 위에서 말한 연애할 상황뿐만 아니라, 몇 일 전 만나고 난 이후 그녀가 제게 심심해서 본가를 다녀오겠다라고 했습니다. 이 심심하다는 것이 제게는 매우 부정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저는 이 여자가 너무나 좋고, 매일 보고 싶고, 하루의 시작과 끝을 같이 하고 싶은데... 그녀는 심심하다는 이유로 본가를 간다고 했습니다. 본인은 발령을 기다리는 입장이고, 친구들도 다 일을 하다 보니 본가를 길게 다녀온다고 했습니다. 
하루 이틀 정도 부모님과 오빠분이랑 보내고 올 줄 알았는데, 위의 이유로 길게 다녀온다고 하여 너무나 괴롭습니다. 요새는 답변도 많이 느려서... 여러모로 생각이 많이 들게 되네요.
썸 타던 시간 동안 후회 없을 만큼 잘 해 주었던 것 같습니다. 만날 때 마다 너무 좋고, 뭔가 홀린듯 그녀와 같이 있으면 시간이 너무 빨리 가고, 같은 공간에서 바라만 봐도 너무나 좋았습니다. 같이 술집이든 밥집이든 가서 그녀가 먹는것만 봐도 행복하고, 선물을 제가 해줌으로써 저로 인해 그녀가 기분이 더 좋아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는 생각에 주는 입장에서도 너무나 행복하고 설렘에 살았던 것 같습니다.
요즘은 위의 상황 때문에 너무 부정적인 생각이 많이 드네요. 피가 말라가는 상황이고, 정신이 온전하지가 못한 것 같습니다. 감정적으로 행동하여 나중에 후회할까봐 한 숨 자러가기전에 이곳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그녀가 본가에 내려가기전에 만나서 제 마음을 다 밝히려합니다. 
시험도 다 끝나서 자주 볼 수 있는데도 심심하다고 한 것이... 제게는 너무 힘든 상황이고 서운하지만... 질질 끄는 것 보다 관계를 명확하게 하고 싶네요. 정식으로 만나자고 하려합니다. 다른 이유로 거절 당할 수 있지만, 제가 너무 힘들고 지쳐서 더는.. 
하루에도 수십번씩 이러한 감정이 오가며, 결국 자기 전 전화통화를 통해 긍정적인 마음으로 고쳐먹고 잠자리에 드는데도 요새는 잠을 길게 못자겠네요. 제가 그녀의 기준에 맞추지 못해서 이러한 상황이 오는 걸까요. 이 여자의 마음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