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출산을 앞두고 육아휴직을 계획했던 저는 남편과 상의하여 큰 아이를 병설유치원에 보내기로 했습니다.
원래 다니던 사설유치원을 너무 좋아하던 아이였지만 학비가 부담스러운 부분도 있었고 병설유치원에 대한 기대와 신뢰가 있었기 때문에 입학신청을 했고 그 어렵다던 추첨에서 입학이 결정되었지요..
뛸듯 기뻤어야했는데 왠지 마음이 기쁘지 않았었습니다..
그때 멈췄어야 했나봅니다.
과감히 포기하고 재정이 부담스러워도 원래다니던 유치원을 다녔더라면 우리아이가 좀 더 아픔없이 걱정없이 컸을텐데 너무 미안하고 또 미안합니다..
저희 아이는 어려서부터 조부모님들 손에서 자라 떼도 많고 고집도 쎈 편이긴 했습니다. 병설유치원은 교사 비 인원도 많기 때문에 아이들이 잘 따라와주지 않으면 선생님들이 힘들어하시는 것도 당연히 이해되는 부분이지요... 6살 1년동안 잦은 트러블도 있었고 어려움도 있었지만 나름 잘 유치원 생활을 하였습니다.
그렇게 7살이 된 아이는 점차 더 거칠어졌고 잘 울었고 화가나면 소리를 지르더군요.. 반년이 지난 이후에는 하루가 멀다하고 아이가 통제가 안되니 데려가라는 전화가 왔습니다..
결국 부모와 교사간, 아이과 교사간 신뢰는 무너질대로 무너지고 7살 후반 기존에 다니던 사설유치원으로 아이는 기관을 옮겼습니다...
아이는 조금씩 정서적으로 안정을 찾아갔지만 받은 상처가 너무 커 폭력적 성향이 종종 내보일때가 있었지요..
그로부터 4년이 지난 초4 11세...
필수로 진행하는 심리상담을 통해 정밀상담권유를 받았고 심층 검사를 받게되었습니다.. 7세때 병설유치원에서 아이가 분노장애인거 같다며 검사를 해보라 강권하여 처음 간 상담소에선 '아이는 아무 문제가 없다. 자기 생각이 많은 아이인데 조금만 여유를 갖고 기다려주면 곧 따라 갈거다' 라는 답변을 받았었습니다.
이번 정밀상담 결과는 아이에게 불안증이 있다는 소견을 받았습니다. 그리고는 너무 충격적이고 끔찍한 얘기를 들었습니다.. 상담선생님은 어머니아버지는 모르시는 일인거 같다며 아이에게 들은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아이가 7살이 되었을때 새로 담임이 된 선생님은 6살 저희 아이를 보며 선입견을 갖고 아이를 바라보셨었나봅니다.. 아이의 작은 부분에도 아이를 지적했고 다툼이 벌어지면 항상 저희 아이가 문제인 것으로 이야기 했고 통제가 되지 않는다고 아이를 병설유치원 내 작은 도서관(말이 도서관이지 작은 책방)에 가두고 밖을 자물쇠로 잠가두었다고 합니다... 심지어 불을 꺼두고 말이죠.
나중에 저희 남편도 태권도사범님이 아이를 데리러 갔을때 한두번 자물쇠를 열고 아이를 방에서 데려오는 모습을 보곤 왜 아이가 거기서 나오냐 질문했었고 상관하지 말라는 답변을 받았다 아버지가 한번 확인해보시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했습니다. 그 얘기를 듣고 저희 남편은 교사한테 이야기 했지만 발뺌을 하였고 그 당시 법적으로 cctv공개가 되는 상황이 아니었기에 공개요구는 묵살되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원을 옮겼구요.. 전 이 부분도 늦게 알게되어 너무 화가났던 부분이었지요... 그러나 저희 남편은 컴컴한 방에 갖혀 있었다는 것, 그게 한두번이 아니라 빈번한 일이었던건 상담선생님을 통해 처음 들은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상담선생님이 울먹이며 하시는 말씀이 아이가 컴컴한 방에서 아무리 불러도 안 열어주니까 책을 꺼내서 책장을 넘기며 그 소리를 들었다고 얘기를 했다고 하셨습니다. 아무소리도 안들리는 컴컴한 방이 너무 무섭고 싫어서 책장이라도 넘겨서 적막을 깨고 싶었던 거였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너무 화가나고 미안하고 미칠거 같았습니다.
아이앞에서 우는 모습을 보이는것조차 너무 미안해서 울음을 참고 왜 그때 얘기하지 않았냐고 엄마가 알았음 조금 더 빨리 원을 옮기던 선생님의 행동을 제지하던 했을꺼라고 말했더니 아이는 "그거 알면 엄마아빠가 너무 속상하잖아" 라고 말하더군요..
올해 12살이 된 저희아이는 11살 여름부터 상담과 약물치료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너무 늦게 알아서 너무 늦게 마음을 치료하고 있다는 생각에 미안하고 또 미안합니다.. 내가 해줄게 너무 없어서 미안하고 또 미안합니다.. 엄마라는 사람이 아이가 왜 그러는지.. 자기 감정을 주체못하고 트러블로 학교에서 연락 올때마다 도대체 너 왜 그러냐며 화만 냈던 어리석고 못난 엄마인 제가 너무 부끄럽습니다..
얼마전... 아이의 학용품들을 정리하다가 오래된 빈 공책을 건네는 저에게 굳은 얼굴로 달려와 아이는 펑펑 울었습니다. 거실에 있던 아빠는 놀래 달려오더니 책상에 있던 공책을 보곤 찢어버리고 아이한테 괜찮다고 등을 토닥여주더군요...
그 공책은 그 병설유치원이 있던 초등학교 사진이 표지로 있던 공책이었고 어리석고 못난 엄마는 그걸 아이한테 내밀었던거였습니다...
우리아이는 5년이 지난 지금도 컴컴한 방은 무서워하고 억울함이 마음에 쌓여 관계형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자칫 트러블이 생기게 되면 억울함을 주체하지 못해 유아처럼 엉엉 울때가 많습니다.. 쌓여있는 상처들 학대의 흔적으로 인해 위축되고 경직되어 있고 순간 올라오는 분노들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도록 약물치료와 놀이치료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임용고시를 보고 당당히 들어온 국공립유치원 교사는 엘리트교사인걸로 알고 믿었었습니다.
아이를 바라보는 눈이 애정이 가득한지 선한지 따뜻한지 인성이 올바른지를 생각하기 보다 그들의 능력만 믿고 생각했던 제 자신이 원망스럽습니다.
저는 너무 억울합니다.
저희아이는 아직도 마음의 상처로 아픈데.. 저희가족이 겪는 아픔 슬픔 그리고 울분이 치유되기엔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런지요..
그러나 그들은 어떤 상처를 주었는지 어떤 아픔을 주었는지 아무것도 모르고 시끄럽고 힘들었던 원생 하나 떠나서 평온해졌다 느끼겠죠? 그래서 저는 너무 억울하고 화가납니다.
학대에 대한 증거도 없고 증인도 없습니다.
법적으로 해결하는게 과연 우리아이에게 좋은 영향일지 오히려 아픈 상처를 다시 꺼내는 일일까봐 두렵습니다..
아이가 사춘기로 접어들수록 내가 감싸주는 시간보다 겉도는 시간이 많이질까봐 내가 보듬어주는 시간이 부족해지고 상처는 아물지 않고 굳어져버릴까봐 겁이납니다..
5년전 우리아이는 유치원에서 아동학대를 당했습니다
둘째 출산을 앞두고 육아휴직을 계획했던 저는 남편과 상의하여 큰 아이를 병설유치원에 보내기로 했습니다.
원래 다니던 사설유치원을 너무 좋아하던 아이였지만 학비가 부담스러운 부분도 있었고 병설유치원에 대한 기대와 신뢰가 있었기 때문에 입학신청을 했고 그 어렵다던 추첨에서 입학이 결정되었지요..
뛸듯 기뻤어야했는데 왠지 마음이 기쁘지 않았었습니다..
그때 멈췄어야 했나봅니다.
과감히 포기하고 재정이 부담스러워도 원래다니던 유치원을 다녔더라면 우리아이가 좀 더 아픔없이 걱정없이 컸을텐데 너무 미안하고 또 미안합니다..
저희 아이는 어려서부터 조부모님들 손에서 자라 떼도 많고 고집도 쎈 편이긴 했습니다. 병설유치원은 교사 비 인원도 많기 때문에 아이들이 잘 따라와주지 않으면 선생님들이 힘들어하시는 것도 당연히 이해되는 부분이지요... 6살 1년동안 잦은 트러블도 있었고 어려움도 있었지만 나름 잘 유치원 생활을 하였습니다.
그렇게 7살이 된 아이는 점차 더 거칠어졌고 잘 울었고 화가나면 소리를 지르더군요.. 반년이 지난 이후에는 하루가 멀다하고 아이가 통제가 안되니 데려가라는 전화가 왔습니다..
결국 부모와 교사간, 아이과 교사간 신뢰는 무너질대로 무너지고 7살 후반 기존에 다니던 사설유치원으로 아이는 기관을 옮겼습니다...
아이는 조금씩 정서적으로 안정을 찾아갔지만 받은 상처가 너무 커 폭력적 성향이 종종 내보일때가 있었지요..
그로부터 4년이 지난 초4 11세...
필수로 진행하는 심리상담을 통해 정밀상담권유를 받았고 심층 검사를 받게되었습니다.. 7세때 병설유치원에서 아이가 분노장애인거 같다며 검사를 해보라 강권하여 처음 간 상담소에선 '아이는 아무 문제가 없다. 자기 생각이 많은 아이인데 조금만 여유를 갖고 기다려주면 곧 따라 갈거다' 라는 답변을 받았었습니다.
이번 정밀상담 결과는 아이에게 불안증이 있다는 소견을 받았습니다. 그리고는 너무 충격적이고 끔찍한 얘기를 들었습니다.. 상담선생님은 어머니아버지는 모르시는 일인거 같다며 아이에게 들은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아이가 7살이 되었을때 새로 담임이 된 선생님은 6살 저희 아이를 보며 선입견을 갖고 아이를 바라보셨었나봅니다.. 아이의 작은 부분에도 아이를 지적했고 다툼이 벌어지면 항상 저희 아이가 문제인 것으로 이야기 했고 통제가 되지 않는다고 아이를 병설유치원 내 작은 도서관(말이 도서관이지 작은 책방)에 가두고 밖을 자물쇠로 잠가두었다고 합니다... 심지어 불을 꺼두고 말이죠.
나중에 저희 남편도 태권도사범님이 아이를 데리러 갔을때 한두번 자물쇠를 열고 아이를 방에서 데려오는 모습을 보곤 왜 아이가 거기서 나오냐 질문했었고 상관하지 말라는 답변을 받았다 아버지가 한번 확인해보시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했습니다. 그 얘기를 듣고 저희 남편은 교사한테 이야기 했지만 발뺌을 하였고 그 당시 법적으로 cctv공개가 되는 상황이 아니었기에 공개요구는 묵살되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원을 옮겼구요.. 전 이 부분도 늦게 알게되어 너무 화가났던 부분이었지요... 그러나 저희 남편은 컴컴한 방에 갖혀 있었다는 것, 그게 한두번이 아니라 빈번한 일이었던건 상담선생님을 통해 처음 들은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상담선생님이 울먹이며 하시는 말씀이 아이가 컴컴한 방에서 아무리 불러도 안 열어주니까 책을 꺼내서 책장을 넘기며 그 소리를 들었다고 얘기를 했다고 하셨습니다. 아무소리도 안들리는 컴컴한 방이 너무 무섭고 싫어서 책장이라도 넘겨서 적막을 깨고 싶었던 거였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너무 화가나고 미안하고 미칠거 같았습니다.
아이앞에서 우는 모습을 보이는것조차 너무 미안해서 울음을 참고 왜 그때 얘기하지 않았냐고 엄마가 알았음 조금 더 빨리 원을 옮기던 선생님의 행동을 제지하던 했을꺼라고 말했더니 아이는 "그거 알면 엄마아빠가 너무 속상하잖아" 라고 말하더군요..
올해 12살이 된 저희아이는 11살 여름부터 상담과 약물치료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너무 늦게 알아서 너무 늦게 마음을 치료하고 있다는 생각에 미안하고 또 미안합니다.. 내가 해줄게 너무 없어서 미안하고 또 미안합니다.. 엄마라는 사람이 아이가 왜 그러는지.. 자기 감정을 주체못하고 트러블로 학교에서 연락 올때마다 도대체 너 왜 그러냐며 화만 냈던 어리석고 못난 엄마인 제가 너무 부끄럽습니다..
얼마전... 아이의 학용품들을 정리하다가 오래된 빈 공책을 건네는 저에게 굳은 얼굴로 달려와 아이는 펑펑 울었습니다. 거실에 있던 아빠는 놀래 달려오더니 책상에 있던 공책을 보곤 찢어버리고 아이한테 괜찮다고 등을 토닥여주더군요...
그 공책은 그 병설유치원이 있던 초등학교 사진이 표지로 있던 공책이었고 어리석고 못난 엄마는 그걸 아이한테 내밀었던거였습니다...
우리아이는 5년이 지난 지금도 컴컴한 방은 무서워하고 억울함이 마음에 쌓여 관계형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자칫 트러블이 생기게 되면 억울함을 주체하지 못해 유아처럼 엉엉 울때가 많습니다.. 쌓여있는 상처들 학대의 흔적으로 인해 위축되고 경직되어 있고 순간 올라오는 분노들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도록 약물치료와 놀이치료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임용고시를 보고 당당히 들어온 국공립유치원 교사는 엘리트교사인걸로 알고 믿었었습니다.
아이를 바라보는 눈이 애정이 가득한지 선한지 따뜻한지 인성이 올바른지를 생각하기 보다 그들의 능력만 믿고 생각했던 제 자신이 원망스럽습니다.
저는 너무 억울합니다.
저희아이는 아직도 마음의 상처로 아픈데.. 저희가족이 겪는 아픔 슬픔 그리고 울분이 치유되기엔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런지요..
그러나 그들은 어떤 상처를 주었는지 어떤 아픔을 주었는지 아무것도 모르고 시끄럽고 힘들었던 원생 하나 떠나서 평온해졌다 느끼겠죠? 그래서 저는 너무 억울하고 화가납니다.
학대에 대한 증거도 없고 증인도 없습니다.
법적으로 해결하는게 과연 우리아이에게 좋은 영향일지 오히려 아픈 상처를 다시 꺼내는 일일까봐 두렵습니다..
아이가 사춘기로 접어들수록 내가 감싸주는 시간보다 겉도는 시간이 많이질까봐 내가 보듬어주는 시간이 부족해지고 상처는 아물지 않고 굳어져버릴까봐 겁이납니다..
어떤것이 옳은 방법일까요 무엇이 아이를 위한 길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