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의 새어머니생신과 예비시아버지환갑...

ㅇㄴㅇ2020.02.12
조회1,056
(답답해서 쓴글이었는데 동거를 부정적으로 보시는분들이 많으신줄몰랐어요.저도 20대때는 동거를 추천하지않는 입장이었는데 개인마다 사정이 있지않겠어요?팩트는 동거가아닌데 흑 ㅠ)
안녕하세요 저희는 올10월 결혼하는 30대중반 커플이구요.양쪽부모님허락하에 3년째동거중이에요.
남친어머님은 어릴때 재혼한 새어머니이구 남친은 친할아버지와 할머니손에서 자랐어요.(전 그래서 이분들이 더 남친부모님같아요.남친도 아버지와 별로 정이없구요.할머니 할아버지께서 남친대학교까지 다 뒷바라지해주셨어요 늘 감사하게 생각해요.)
저희가 사는곳과 시댁은 1시간거리인데 얼마전 아버님한테 어머님 생신이니 주말에 오라고 전화가 왔다고하더라구요.서비스업에 종사중이라 주말에 일빼기 힘든데 모처럼 맘먹고 갔어요.도착해서 어디로 가냐고 남친이 전화를 하니 그제서야 저랑 같이왔냐고 묻더라구요?(전화기로 들렸음) 당연하다면 당연한건데 기분이 좀 언짢더라구요.난 초대 안한거였나 싶고 ㅋㅋㅋ
현금10만원을할까 화장품이랑 케이크를 할까 하다가 7만원짜리영양크림사가지고 부랴부랴갔어요. 남친의붓여동생이 23살인데 동생이 예약해놓은 고기집 거의 선술집분위기나는곳에서 마주보고 먹는것도 아니고 굉장히 불편한 자리였어요.
3월달에 아버지 환갑이신거 남친 할머니께서 이건 꼭 너희가 챙겨야한다.체면도있고 다같이 모여서 밥먹는데 얼마나 들겠냐 하셔서 저도 어차피 결혼전이지만 환갑은 한번있는거니 돈 100만원이면 그래도 친척분들 20명정도는 모실수있겠다 생각하고 지금 없는형편에 100만원모아둔상황인데 남친이 전화를받으러갔을때
어머니 "얘아 내년에 아버지 환갑이신거아니?"
저 " 네 알고있어요^^"
어머니 (아버님을 쿡쿡찌르시며) (남친이름)이 오면 말해~어?내때도 챙겨먹지도못해는데 당신이라도 지금 말하라고 이럴때 .......
이러시는데 속으로는 다 준비됐는데 왜저러실까...기분이 좀 안좋아지더라구요.
(실제로 어머님은 본인이 시집와서 늦은나이에 딸까지 낳아줬는데 시댁에서 아무것도 안해주신거랑 환갑때 뭐 제대로 대접받지못했다는걸 수시로 말씀하신데요 그리고 일가친척들앞에서 남친흉을 자주보심 그래서 남친은 항상 새어머니께 꽃혀있는상황)
그리고 아버님이 술을드시면서 "(남친동생) 덕분에 아빠가 이런데도 다 와보고~~좋다야"
이래서 제가 먹은건없는데 현금이라도 따로 내야할것같아서 남친시켜 봉투사오게하고 10만원넣어밥값계산하는 동생을 줄까하다가 남친이 어머니 드리는게 나을것같다그래서 드렸더니뻔히 현금인거 알면서 
"이게머야?편지야? 너 나한테 편지썼니?" 이러시는데 어이가없었음..
나와서 어머님이 바로 남친한테 "OO 아 담달 네 아버지 환갑이여 알고있어?그거 너가 챙겨야되는겨"이러시길래
저 "저희가알아서 할께요 걱정마셔요"그랬더니
어머니 "너는 빠지고 (남친가르키며) 하나밖에 없는 아들 네가해야된다고 네가~~"
이러셨음.
생신축하하러갔다가 소고기파는술집가서 술도못먹고 고기몇점먹다 체해가지고 기분만 빡상하고 왔음.남친은 할아버지 할머니 돌아가시면 연락할일도 없다고하는데 나는 정말 잘지내고 싶없는데코앞에 사는 할머니,할아버지도 이왕이면 같이 부르셔서 드시지 갑자기 너무하다는 생각도 들면서 남친도 환갑때 식사쏘기는할거지만 그럼 분명 어머니가 내때는 안해주고 어쩌고 저쩌고 할것이니 그소리는 그냥 듣더라도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자고 하더라구요.
이거 제가 결혼전인데 꼭 그자리가야하나요?솔직히 ㅋㅋ제허락없으면 남친이 환갑잔치해주고싶어도 못해주는데 하기싫은거 제가 사시면얼마나 사시겠냐고 할머니 할아버지 생각해서 말씀대로 하자고한건데 뭐 너는 빠지라는 말이나 듣고 여러분같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아 그리고 저희결혼도 남친할머니,할아버지가 적극적으로 밀어주셔서 하는것이고 남친 아버지,어머님은 결혼이야기하면 회피하시고 특히 어머니가 나서서 네들이 알아서해라~우리는형편이 어렵다 해줄게없다~를 엄청 강조하셨어요 받을생각도없었는데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