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 일하는 거 자식들한테 보여줄 수 있어요? 자식들한테 여기서 일 하라고 할 수 있어요?싫죠? 왜 싫어? 일이 험해서? 월급이 적어서?? 아니죠...새파란 관리자가 반말을 하든, 쌍욕을 하든 진상이 뺨을 때리든, 침을 뱉든 하루 종일 광대뼈 떨리도록입꼬리 끌어 당겨서 생글생글 웃고 있어야 되잖아 이렇게. 이렇게 응?이거 부끄럽잖아 이거 자식들 볼까봐 무섭잖아 왜 정당하게 일하고 돈 버는 사람들이 부끄러워해야 해? 우리가 근로계약 했지.노예 계약 한 거 아니잖아요? 지금 말은 안 해도 여러분들 중에도아저씨랑 연락 끊긴 사람, 애기들이랑 떨어져 사는 사람도 분명히 있어요 내가 안 벌명 수도세, 전기세, 애들 급식비 못 낼 사람?분명히 있어요. 없는 것도 서러운데. 없이 살면 몸도 아파. 내가 아픈 건 참겠는데.내가 아프면 애기들도 아파. 세계 10위의 경제 대국이니,국민 소득 2만불이 코앞이니 하면서선진국 다 된 거 같은데.내 인생은 어째 갈수록 고달파. 그게 다우리 피 빨아서. 그래남편들 죽어나가고 엄마들 쥐어짜고애기들 울려서 차린 잔칫상이요.그래놓고 지금 우리들한테 뭐라 그래요?지금 주고 있는 것도 아까우니까가진 거 내 놓고 나가라잖아여러분들 쫓아내고 그 자리 그대로 비워둘 거 같아요?월급 몇 푼 깎아서..파견직으로, 계약직으로, 외주 업체로여러분 그대로 그 자리를 다시 채워 넣을 겁니다.그렇게 뺏어가 놓고..참..그래야 경제가 산다고...당신들 힘든 건 당신들이 못나서 그렇다,왜 더 졸라매지 않느냐?여기서 더 졸라매면 한강 다리 가려다차비가 없어서 걸어 가다가 굶어죽을 판인데그따위 소리를 하고 있다.이 말 입니다.인간이 인간한테 어떻게 이렇게독하게구나 싶죠?우린 인간 아니에요.그 사람들한테 우린, 책상에 앉아 더했다 뺐다 하는 종이에 박힌 숫자고 시키는 대로 하다가 새끼 낳아 길러서머리수만 채우면 되는 가축이요. 뺏어도 화내지 않고,때려도 반격하지 않는데. 두렵지 않으니까인간에 대한 존중은 두려움에서 나옵니다. 살아있는 인간은 빼았으면 화내고맞으면 맞서서 싸웁니다. 대형마트에서 벌어진 비정규직 해고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송곳> 1371
너무 현실적이서 씁쓸했던 드라마
여러분들 일하는 거 자식들한테 보여줄 수 있어요?
자식들한테 여기서 일 하라고 할 수 있어요?
싫죠? 왜 싫어?
일이 험해서? 월급이 적어서??
아니죠...
새파란 관리자가 반말을 하든, 쌍욕을 하든
진상이 뺨을 때리든, 침을 뱉든
하루 종일 광대뼈 떨리도록
입꼬리 끌어 당겨서 생글생글 웃고 있어야 되잖아
이렇게. 이렇게 응?
이거 부끄럽잖아
이거 자식들 볼까봐 무섭잖아
왜 정당하게 일하고 돈 버는 사람들이 부끄러워해야 해?
우리가 근로계약 했지.
노예 계약 한 거 아니잖아요?
지금 말은 안 해도 여러분들 중에도
아저씨랑 연락 끊긴 사람,
애기들이랑 떨어져 사는 사람도 분명히 있어요
내가 안 벌명 수도세, 전기세,
애들 급식비 못 낼 사람?
분명히 있어요.
없는 것도 서러운데.
없이 살면 몸도 아파.
내가 아픈 건 참겠는데.
내가 아프면 애기들도 아파.
세계 10위의 경제 대국이니,
국민 소득 2만불이 코앞이니 하면서
선진국 다 된 거 같은데.
내 인생은 어째 갈수록 고달파. 그게 다
우리 피 빨아서. 그래
남편들 죽어나가고 엄마들 쥐어짜고
애기들 울려서 차린 잔칫상이요.
그래놓고 지금 우리들한테 뭐라 그래요?
지금 주고 있는 것도 아까우니까
가진 거 내 놓고 나가라잖아
여러분들 쫓아내고 그 자리 그대로 비워둘 거 같아요?
월급 몇 푼 깎아서..
파견직으로, 계약직으로, 외주 업체로
여러분 그대로 그 자리를 다시 채워 넣을 겁니다.
그렇게 뺏어가 놓고..참..
그래야 경제가 산다고...
당신들 힘든 건 당신들이 못나서 그렇다,
왜 더 졸라매지 않느냐?
여기서 더 졸라매면 한강 다리 가려다
차비가 없어서 걸어 가다가 굶어죽을 판인데
그따위 소리를 하고 있다.
이 말 입니다.
인간이 인간한테 어떻게 이렇게
독하게구나 싶죠?
우린 인간 아니에요.
그 사람들한테 우린,
책상에 앉아 더했다 뺐다 하는 종이에 박힌 숫자고
시키는 대로 하다가 새끼 낳아 길러서
머리수만 채우면 되는 가축이요.
뺏어도 화내지 않고,
때려도 반격하지 않는데.
두렵지 않으니까
인간에 대한 존중은 두려움에서 나옵니다.
살아있는 인간은 빼았으면 화내고
맞으면 맞서서 싸웁니다.
대형마트에서 벌어진 비정규직 해고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송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