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아픈 엄마 인연 끊고 살수있을까요?

엄마딸2020.02.13
조회2,453
추가
댓글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뇌 MRI 는 찍은지 얼마 안되었어요
치매검사는 최근은 아니지만 받으셨고요

어제 마지막으로 제 진심을 얘기하고 조금이라도
바뀌신다면 저도 조금더 노력해 보려고 했는데
역시나 연락 안받으시네요
화가 나시면 늘 그러셔서 짐작은 했어요

앞으로 직접 연락오시지 않는다면
제가 먼저 연락하고 걱정하고 애태우는 일은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직접 연락 오시지 않으리라 생각되요
나중에 친척들이 엄마 안돌본다면서 연락올것 같은데
본인이 직접 연락오지 않으면 안보겠다고 하려고요


신랑 얘기 많으신데 이런 제맘을 얘기하니
한동안 그렇게 지내보라고 하네요
제가 많이 힘들어하는걸 지켜본 사람이라 우선 그렇게 하라고 하는데 본인은 제가 안가도 혼자 장모님 뵈러 가고 챙겨드린다고 하네요
힘들었을텐데 안그래도 된다고 해도
본인이 가고 싶다고 하네요
신랑이 평소에도 장모님 한테는 저보다 더 잘해요
먼저 가자고 얘기도 하고 다음에 가자고 해도 꼭 가야한다 하고요
저랑 사이가 안좋아도 꼭 엄마편을 드는 사람이에요

저는 이제 엄마한테 벗어나서 제삶을 찾으려고요
신랑한테 미안하고 고맙네요
장모님댁은 가지말라고 또 얘기할꺼에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본문

안녕하세요
처음으로 글을 써보네요
많이 울어서 정신없어서 오타등 이해 부탁드립니다

저는 홀어머니에 외동딸입니다
긴 사연이지만 현명하신분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진짜 외동딸은 아니지만 초등학교때부터 어머니와 둘이서만 지내서 그렇게 알고있는 지인들도 많아요
제가 초등학교때 부모님 이혼으로 저는 엄마와
오빠는 아빠와 떨어져 지냈고 그후 저는 아빠와 왕래가 없어요
제가 기억하는 아빠에 모습은 엄마와 저를 폭행하는 모습 뿐이고 위자료나 양육비 일절 없이 이혼하셨습니다
현재 저는 초등학생 때부터 아빠에 폭행으로 한쪽귀가 거의 안들리는 상태이고
오빠란 사람은 고등학생때 본인이 못키운 엄마 마음을 이용한듯 용돈 달라면서 한번씩 오더니
제가 20살 갓 넘은 나이에 엄마께서 뇌출혈로 쓰러지셨을때 서울 대학병원에서 수술 하셨는데 저혼자 그곳에 두고 가더니 그후로 지금껏 연락한번 없어요
뇌수술후 의사샘께서 10분중 1분꼴로 나타나는 운좋은 상태라고 전혀 장애없이 지내고 계세요

저는 이런 여러이유로 엄마를 안쓰럽게 생각하고
같은 여자 입장에서 힘든 삶을 보내셨기에 ,저를 힘들게 키우셨기에 많이 속상합니다
엄마께서는 늘 집에만 계시고 취미도 없으시고
친구분들도 거의 없으세요
문제는 너무나도 저를 힘들게 하시는 폭언과 비상식적인
행동 입니다
예를들면 전화가 와서 받으면 본인이 화가난 얘기를 하세요 그럼 저는 듣다가 일하는 중이라고 얘기하거나
제반응이 본인 마음에 안들면 갑자기 진짜 귀가 아플만큼 소리를 지르고 그때부터 폭언이 쏟아지는 그런 상황이요
지금 바쁜데 왜 그런얘기를 하느냐 나중에 전화하겠다면
내가 부모가 있냐 서방이 있냐 친구가 있냐고 화를 내시고 아니 엄마가 기분 나쁜 얘기를 왜 나한테 얘기하고 내기분까지 나쁘게 하냐고 아무리 얘기해도 그럼 누구한테 얘기하냐면서 무작정 화를 내세요
나는 딸이지 부모도 남편도 친구도 아니라고 다른엄마들은 안그런다고 해도 넌 내딸이니 당연하다고 하세요
저는 감정쓰레기통 같은 삶을 얼마나 오래 견디고 살았는지 몰라요
학생때는 저희 엄마 무섭다고 친구들이 집에 오지를 않았고 성인이 되고서는 혹시 새엄마냐고 묻는 사람도 간혹 있었어요
조금이라도 본인 마음에 안들면 서방복 없는데 자식복은 있겠냐며 지금 자살하겠다 내가 죽어도 오지마라 지금 옥상에서 떨어지겠다는 협박 같은 소리를 합니다
전 제가 뭘 잘못했는지 몰라요
그냥 우선 죽는단 소리는 막고 싶어서 무조건 잘못했다 했었고 , 화가 나셨는데 생활비 드리고 돌아서면 현관문 밖으로 돈봉투 던지면서 돈준다고 유세떠냐고 하시곤
문을 닫아버리죠
계단으로 떨어진 지폐들 주워 담으며 많이 울기도 했었죠
그리고 화가 풀릴때까지 몇달이고 연락을 안받으세요
그럼 저는 아프신 엄마 걱정에 혼자 답답해서 힘들죠
전화만 와도 가슴이 쿵쾅거리며 터질것 같아요
오늘은 또 무슨 일로 화를 낼지 모르니까요
그렇게 오랜시간이 지나고 보니 저혼자 힘든 그런일은 안만들게 되더라고요
통화를 해도 할 얘기만 하고 바로 끊으려고 노력하고
단둘이 엄마랑 같이 있는 시간을 줄이려고 했어요
얘기를 하다보면 언제 무슨 말끝에 화를 내실지 몰라서요
저는 10년 넘게 공황장애로 정신과 치료 받고 있어요
쭉 받은건 아니고 회복되었다가 다시 재발하고
반복되고 있어요

문제는 얼마전 암진단을 받으셨고 수술은 불가능하고
항암치료 하고 계신데
저를 대하시는 부분이 상상도 못할 정도로 심해진 상태에요
초기라고 수술만 하면 된다고 해서 큰 병원을 가서
일주일 검사하고 수술날짜 잡고 내려오는 상황이었는데
일주일 검사가 3주가 되고 꼼짝없이 병원에서 엄마를 돌보는데 피가 마르고 자살충동이 들만큼 힘들었어요
눈만뜨면 화를 내고 밥을 드시라고 한마디 하면 너때문에 더 아픈것 같다고 가슴을 후벼파는 얘기를 하시는데 어디 가서 조금 쉬고 숨쉴곳이 없더라고요
24시간 함께 있는데 진짜 죽고싶더라고요
검사후 수술불가 판정받고 집에 와서도 항암을 받네 안받네 얘기가 많으시고 저는 물론 받으시면 좋겠다고
근데 또 화를 내실까 엄마 하시고픈대로 하시는게 좋겠다니 마음대로 하라고 하냐고 또 시작이고

그냥 제가 존재하는것 자체가 싫은것 같은데
그렇다고 아프신분 혼자 둘수도 없고
저는 자다가도 일어나서 울다울다 또 내가 먼저 죽어야 끝이 나는지 생각합니다

낮에도 식사하셨나 전화드리고 필요하신 물건 구입해달라고 하셔서 알겠다고 했는데
그 알겠다는 단어에 뭐가 그리 화가 나는지 난리를 치시면 소리소리 지르는데 제가 미칠것 같아서 얘기했어요
왜 화내냐고 내가 안사다준다고 한것도 아닌데 왜 소리지르냐고 엄마 아파서 예민하고 신경쓰일까봐
무조건 네네 거리고 숨도 못쉬고 사는데 뭐가 그리 화가나냐고 엄마 전화만 와도 가슴이 쿵쾅거려서 미칠것 같다고 내가 무슨잘못을 했는데 그러냐고 얘길 했더니
내자식으로 태어난게 잘못이라면서 똑같은 말을 몇번을 소리치더니 끊어버리시고 저는 계속 울고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요?
저를 아는 지인들은 사랑못받은 아이라고
엄마한테 미움받는게 싫어서 끌려다닌다고 하네요
엄마를 안쓰러워 하는 마음과 제 성격을 제일 잘 알고있는 사람이라서 그걸 이용해서 괴롭히는 거라고요

정말 이젠 지쳐서 안보고 살고 싶은데 아프신분을
혼자 두는게 너무 마음에 걸립니다
친척분들은 계시고 자주 찾아오시고 저한테 엄마 잘돌보지 않는다고 그렇게 힘들게 하셔서 화내고 저만 연락안드려요 엄마께는 자주 찾아가시고 챙겨주세요
딸인 저를 죽을때까지 용서 못하겠다고
얘길 하셨다고 하네요
정말 충격받았어요
제가 잘못을 해도 엄마는 남들에게 우리딸은 착하다고 하실줄 알았거든요
화내고 하셔도 속마음은 절 사랑하신다고
생각했는데 지인들 말처럼 좋은사람 좋은 엄마가 아닌걸까요?
저만 손 놓으면 되는데 제가 끝까지 잡고 있는 걸까요?
공황장애로 비행기나 차타면 발작이 오는 상태라서
평일에 한두번 반찬이랑 간식,생필품 전부 사서 신랑 퇴근후 가고 주말에도 무조건 가고 있어요 병원도 모셔가요
신랑차에서는 발작을 해도 남들은 못보니까요
혼자 운전은 못하고 택시나 버스타서는 가기싫어요
혼자가면 무조건 폭언하시고 차안에서 발작하는것도 무서워요
주말에 엄마네 강아지 약을 타다 드렸는데 월요일에 혼자 택시타고 와서 엄마집 근처 애견미용실에 강아지 데려가라고 하는데 무서워서 못한다니 왜못하냐고 화를 내셨어요 차 못타는거 뻔히 알고 있는데 신경 안쓰시는 거죠
신랑 일안가고 같이가서 했어요
당장 시키는 일을 안하면 계속 그얘기를 하세요
거동 불편하시면 저희집에 계시자고 해도 절보면
화나서 싫대요
더 아프면 병원에 입원하신다고요
제가 이기적이라서 엄마 안보고 싶어하는 건가요?
평생 아파도 한번도 이마에 손한번 얹어주지 않으시고 물수건 한번 올려주지 않으셨어요
그만큼 사랑받은 기억이 없는데 그사랑이 너무 받고 싶어서 혼자 참아온 걸까요?
엄마는 우울증으로 약드시고 계신데 힘드시겠지만
조금만이라도 저를 생각하시면 폭언을 안하시면 좋겠는데 중간에서 곤란해하는 신랑한테도 미안하고
제가 어떻게 해드려야 할까요?
절 낳은걸 후회한다는 말까지 듣고는 견디기 너무 힘이 들어요 제가 직접 엄마옷 만들어서 드렸는데 다음부터 가져오지 말란 말을 들었어도 참았는데ᆢ
조금이라도 엄마가 바뀌시진 않으실까요?
엄마 눈치 보는것도 이제는 싫고 그런 엄마가 힘들어 저도 엄마 멀리하고 짜증도 많이 냈어요
외롭고 말동무가 필요하실것 같은데 폭언을 멈추시면
저도 살가운 딸이 되고 싶은데 너무 멀리 온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