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짝남/썸남 자랑하고가!!!

ㅇㅇ2020.02.14
조회188

나부터 함 ㅋㅋㅋㅋㅋㅋㅋ

얘랑 초중고 다 같이 나오고 지금 고등학교 1학년에서 2학년으로 올라가는데 진짜 친한 여사친 남사친 사이야

솔직히 초~중학교 2학년때까지는 이름만 서로 알고 지내는 사이였지 같은반된적은 한번도 없었어서 거의 다른학교 나왔다고 해도 믿을정도로 안친했거든

근데 얘랑 막 친해지기 시작한건 중3때 같은반 되고나서임 ㅇㅇ

내가 학기초에 들어간 무리에서 어쩌다가 튕겨서 은따 신세 됐던 적이 있음

은따되면 제일 싫은게 뭔지 알아? 이동수업임 ㅋㅋㅋㅋ 체육이든 음악이든 혼자서 움직이는 것도 서러운데 쉬는시간에 엎드려서 자다가 눈떴는데 내 앞에 자물쇠 놓여져있고 이미 수업은 시작했고 반에는 나 혼자일때 진짜 개 서러워

그랬던적이 두세번 있었는데 가장 마지막으로 그런일 일어났던 날에 걔랑 나랑 친해지게 된 계기가 됨

막 자고 일어났는데 아무도 없길래 적응 좀 해서 그냥 자물쇠랑 책 챙기고 뒷문 잠그고 앞문으로 나왔는데 걔가 앞문에 기대서 나 보고있었던거야

수업시작해서 복도에 아무도 없었는데 걔가 인기척도 없이 거기 서있어서 너무 놀랬었음 ㅋㅋㅋㅋ 그래서 우왁!!! 하고 막 놀래니까 걔도 놀랬는지 눈 똥그래지더니 아 미안하다고 놀래키려고 한 건 아니었다고 하면서 횡설수설하더라고

그래서 내가 막 어색하게 웃으면서 뭐 놓고온거 있냐고 어차피 내가 문 잠가야될거같으니까 빨리 챙기고 나와 이런식으로 말했는데

걔가 "아냐 나 너 기다린거야" 이러더라고.. 그말은 아직도 기억난다 진짜 뭔가 당황+감동+창피함 이런 감정들이 온갖 섞여서 마음이 근질근질거렸음

내가 나 왜 기다렸냐고 뭐 할말있냐고 물어보니까 아 그냥~..... 너 맨날 혼자 이동수업 가길래 이러면서 웅얼웅얼 거리더라고 (사실 말이 잘 기억이 안나 대충 이런식이였오)

딱 봐도 나 무리에서 튕기고 찐따같이 보이니까 동정심으로 챙기는건줄알고 조금은 기분 나빴지만 그래도 내심 고맙긴 하더라고

어쨌든 내가 아 그래 뭐 어쩌다보니까 혼자 다니네 이러니까 걔가 헉 기분나빴냐고 미안하다고 그런 말이 아니라 그냥 너랑 같은반 된건 처음이라서 친해지고 싶었는데 이거라도 기회삼아서 말걸어보고싶었다고 조카 다다다다 말하는거 ㅋㅋㅋㅋㅋㅋ

진짜 너무 귀엽고 웃기고 고마워서 막 서로 웃고 그러다가 점점 친해짐 ㅇㅇ

이게 걔랑 나랑 친해진 계기고

지금은 중3 (같은반) 고1 (같은반) 고2 (반배정 안나옴) 이렇게 해서 가까운 사이로 지내는건 실질적으론 3년 되가는데 그냥 행복하다 ㅎㅎ

처음부터 얘를 좋아했던건 아닌데 어느순간부터 좋아하게 되더라고

정말 착하고 심성도 바른 애라서 눈길이 가긴 했는데 친해지고 보니까 장점도 너무 많고 어른한테 예의도 바른 애라 너무 발리더라고..

얼굴은 막 그렇게 잘생긴건 아니지만 ㅋㅋㅋㅋ 피지컬이 워낙 좋은 애라 ^_^ 그것때문에 조금 더 좋아하게 된 것도 있는것같아

오늘 발렌타인데이라 친구로써 챙겨주는척 초콜릿 줬더니 왕왕 하면서 고맙다고 막 기뻐하는거 귀여워서 새벽까지 걔 생각에 앓다가 판에 주접글 한번 써봤어 ㅎ_ㅎ

글 읽어줘서 고맙구 우리 모두 짝사랑이랑 연애 성공하자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