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당했다고 글 썼었던 사람이에요

12020.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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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ann.nate.com/talk/334358572

 

벌써 3년도 더 지났네요 다들 잘 지내고 계세요?

제 글에 힘내라고 위로해 주시고 댓글 달아주신 많은 분들.. 늦었지만 감사드려요

저는 잘 살고 있어요

가족들과는 떨어져 지내고요.. 혼자 지내요 그게 좋더라고요

저 때는 가족과 같이 살았었는데.. 가끔 그리워요 아니 가끔이 아니라 많이요

시간이 많이 흘렀는데 몇 년 전 가족들과 다 같이 살 때를 저는 계속 그리워해요

이건 모든 자취하는 분들 다 마찬가지겠죠?

 

저한테 모진 말을 했던 친구랑은 연락을 안해요

음.. 그 친구 뿐만이 아니라 .. 연락하는 친구가 없어요

외톨이가 되었어요 제가 스스로 그렇게 됐어요 제가 자초해서요

 

문득 갑자기 여기 들어와보고 싶어서 들어왔어요

3년만에 제가 썼던 저 글을 다시 보게 되었고 댓글도 다시 한번 다 보았어요

 

저는 저 후로 아무도 제대로 만날수 없어요

무서워요

다가오는 분들은 있었어요 만나보려 했는데 안되겠더라고요

아무것도 바라지 않아요

가족들에게 전화가 오면 평범하게 통화해요

가끔은 작은 상처를 내기도 해요 정말 이상해 보이죠?

이 일은 저와 그때 말 한 그 친구 말곤 아무도 몰라요

저는 끝까지 아무에게도 말 할 수 없었어요 앞으로도 그럴거고요

 

왜 갑자기 몇 년 만에 여길 들어와보고 싶었던 걸까요?

아무튼 전 잘 살고 있어요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겠지만..

아직도 저는 제 탓을 해요 그러지 않으려고 해도 그게 안돼요

그래도 저는 잘 지내요 글이 이렇게 길어졌네요.. 다들 잘 지내고 계세요?

근데요 그놈은 잘 지내고 있을까요? 잘 살고 있겠죠 궁금하지는 않아요

괜히 예전 글을 봐서 다시 떠오르네요 이제 곧 봄이 와요 다들 일교차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