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사귀고 나서 지금의 남편, 그때는 남자친구인 사람에게 혼전순결 하고 싶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남편은 저를 배려해주고자 알겠다. 대신 결혼하면 할 수 있게 해달라 하면 둘이 합의를 보았고 정말로 남편은 그 약속을 잘 지켜주었습니다.
문제는 몇일 전이었습니다. 항상 밤에만 하다가 남편이 일요일날 연차를 내서 영화 보다가 어쩌다 보니 하게 됬는데 낮이니까 밝았던 탓인지 남편이 도중에 배에 선에 대해 물어보더군요. 흔히 임신선이라고 부르는 그 선이요. 제가 원래 어릴적부터 있다고 하고 그냥 넘어가서 아무렇지도 않게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어제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들어와서는 술주정을 부리는 겁니다. 어디서 애를 가졌었냐고. 친구한테 들어보니 애기 가진 사람한테 생기는 거라고 그랬다면서.. 술 먹은 사람이랑 무슨 얘기를 할까 싶어 일단 재우고 오늘 아침에 차분하게 불러다 이야기 했습니다.
일단 미안하다고 하길래 들어줬습니다. 듣다보니 참 .. 그렇게 제가 못미더웠나 봅니다. 친구들한테 고민상담 했더니 그랬답니다 친구란 인간들이 옛날에 애기 가진 두려움때문에 혼전순결을 하나는둥, 과거를 조사해보라는 둥, 그래서 자기도 너무 속이 심란했다. 티는 내지 않았지만 근래 마음이 힘들었다 그러는데 ..
그냥 6년 연애 결혼한지 한달도 안됬지만 다 때려치고 싶습니다. 제가 마지막 말로 더이상 듣기 싫어서 저를 믿는지 못믿는지 물어봤습니다. 대답은 믿지만 믿을수가 없다. 였고 저는 산부인과에 내일 다녀오자고 오늘은 나 찾지 말라고 한 뒤 친정으로 왔습니다.
일단 다 떠나서 남편이 그런 오해를 하는게 합리적인건가요 ? 인생에 회의감이 듭니다 . 어떤 점에서 그렇게 믿음을 주지 못했는지 참 씁쓸하네요 .. 저는 이번에 임신선이 뭔지도 처음 알았습니다. 남편에게 뭐라고 해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이해해 줘야 하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