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저를 무시하는건가요?

ㅇㅇ2020.02.18
조회8,387
올해 30살 먹으면서 이런저런 생각이 막 드네요
저는 남 부탁을 잘 거절하지 못하는 편인데
친구들한테 서운한게 많네요

제가 이상한건지... 요새 저를 필요로할때
찾는거 같아서 마음이 좋지 않네요

예를 들어 이런일이 있었습니다

친구 부모님이 회사를 하나 차리셔서
저에게 연락이 왔어요
회사 간판 만들려고하는데 아직
로고가 안나오셨다고 하셔서 로고를 만들어
달라고 하시더라구요 근데 사람이 부탁을
할때 예의라는게 있지 않습니까
원래 부모님 성격을 알고 있기에 그런가보다
하고 생각했지만 고마움을 너무 모르는것
같아서 끄적여봐요..

친구와 알고지내는지는 13년정도 되었습니다
친구 부모님께서 부재중 전화가 떠서
늦잠을 자고 제가 연락을 드렸습니다
근데 갑자기 전화를 받자마자 원래 성격이
그러시는건 알았지만 저에게 시간이 몇신데
여태 자냐 남자친구랑 술먹느라 늦게잔거 아니냐
이러시길래 아니라고 했더니 뭘 아니냐면서
우리 회사 로고좀 만들어봐라 이러시더라구요?
오늘에서 내일까지 만들어놔 이러시길래
저도 순간 당황해서 일단은 네네 알겠습니다

저도 사실 전날 저도 급하게 일을 넘길께
있어서 밤 늦게까지 일했던 상황이였거든요

했어요.. 근데 그당시에 저는 제 할 일들이
너무 많았던 상황이였지만 친한친구 부모님의
부탁이라 어쩔수 없이 시간내로 해드리기로
했습니다 근데 제가 그날에는 일이 너무
많아서 작업을 못하고 피곤해서 잠이 들어서
담날 아침에 보내드려야지 하고 있는데
연락이 오시더라구요 로고 나왔냐구요
오늘 중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했더니
알았다고 하시더니 저녁에 또 연락이
오시더라구요.. 제 입장으로선 닥달하는거
같이 느껴져 그냥 얼른해서 보내 드렸습니다
근데 중간중간 수정사항도 몇번 있었고
다급하게 시안물 맡겨야 되니 지금
바로 수정해달라 이런 요청도 받았습니다
근데 작업 다 해드렸더니 그래 수고했다
라는 말만 하시고 고맙다는 말은 없으시더라구요

뭐 돈을 받자라는 생각도 없었지만 괜히
이런저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사람이 그래도
부탁을 하면 나중에 밥이라도 한번 먹게 나와라
이럴 법도 한대 그뒤로 아무말 없다가 괜스레
친구마저도 밉게 보이려고 하더라구요

그러다가 제가 평소에 술을 별로 안좋아해서
술 먹으러 밖에 나가는 편은 아니였지만
친구가 이런말을 하더라구요 엄마가 저녁에
불를 얘들 있음 불러라 이랬는데 뭐 친구 말로는
너는 어차피 저녁이라 안나올거 같아서
그냥 이야기를 안꺼냈다는거에요 근데 저는
순간 듣고 좀 서운하더라구요
평소에 친구 부모님도 술을 좋아하시고
친구도 술을 좋아하는데 그자리에서 술먹고
그럴꺼 같아서 안부르는거 같긴 했지만
그래도 예의상 물어보는게 맞는건 아닌지도
싶더라구요 그냥 전에 로고작업도 해줬는데
제가 속으로 속이 좁나도 싶었어요

친구는 그냥 평소에 항상 같이 다녔던
친구만 델꼬 갔다고 하더라구요..ㅋ

근데 몇일전엔 다른 친구가 갑자기
카톡을 하다가 ㅇㅇ이네 어머님이
김치 담으셨다고 김치 가져가라고
하셨다고 하더라구요, 그친구는
혼자사는 친구이기도해서 챙겨주는구나
싶었는데 정작 저는.. 도움만 주고
받지는 못하는거 같더라구요

최근에는 저희 부모님이 친구 부모님
가져다 드리라고 감 따온거 진짜
많이 싸서 갖다드렸는데 말이지요..

심지어 저는 이런 성격이에요
친구가 반절에서 조금 애매하게 주는타입이면
저는 확 주는 타입인데, 친구가 이런말을
넌지시 장난으로 이러더라구요

친구 : (ㅇㅇ 이는 저에요) 곧 다른 친구의 생일이
오기 전이 였습니다 ㅇㅇ이는 이렇게 주면
두배로 주는 타입더라 너가 그만큼 해주면
ㅇㅇ이가 너 두배로 더 해준데 이렇게
장난스럽게 이야기 하더라구요

왜 이런말이 있잖아요 그냥 선물도 줄때도
괜히 싼거줘서 욕먹지 말고 아예주지 말던
그냥 돈 더 보태서 좋은거 해줘라 라는 이야기가
있잖아요 저는 약간 그런 타입이라

이친구 한테 해줄때는 그냥 확실히 확확
해주는 편이였습니다..ㅎㅎ 소소하게
선물 줄때도 근데 친구는 고맙다고 보답오면
만원도 안되는 선물을 그냥 주더라구요..ㅎㅎ

친구들이 저를 무시하는건지 뭔지..

또 그 같이 다녔던 친구도
저와 친한친구이긴 한데 평소에 제가
말할때, 조심스럽고 일상 얘기를 좋아하는데
제 친구들은 일상 대화보다는 드립치는걸
좋아해서 저랑 이야기를
하다보면 카톡으로 할말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이친구도 항상 저에게 돈 빌릴때만
답장이 빠른거 같아서 뭔가 제가 바보가
된 느낌이 들고 그랬어요..

평소에는 그냥 오랜만에 만나면 재밌고
좋은 친구들 같다가도, 제가 잘해주고
그래서 그냥 날 만나나도 싶고 그러더라구요

제가 속이 좁은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