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 보면서 맥주 마시는 와이프

맥주보리차ㅠ2020.02.18
조회23,214

여기에 글을 쓰게 되네요


와이프가 결혼전에도 맥주를 좋아했습니다

소주나 양주 막걸리는 안먹고

맥주는 거의 매일 1~6캔 먹다시피 했어요


저도 술 좋아해서

데이트할때 자주 먹고


결혼하고서도 저녁에 술한잔 하면서

와이프랑 대화하는게 낙이었습니다


그러다 임신하고 와이프는 바로 끊더니

모유수유 5개월까지 쭉 안먹었습니다

저는 대리만족 한다고 먹게 하더라구요


소주에 낙지.. 막걸리에 전.. 고량주에 중국음식 해주면서

임신할땐 저를 그렇게 챙겨주고

본인은 보리차 마시다가

애기낳고 좀비처럼 지냈죠.. 이건 뭐

와이프가 생고생한거 잘 압니다


그러다 애기 150일 되고

이 나기 전에 단유할거라고 하더니

얼마전에 단유했습니다


축하파티 해줬습니다

수입맥주 잔뜩 사다가 냉장고 채워주고

제가 주말에 애기 본다고 실컷 먹으라고 했구요


그런데 맥주를 시원하게 먹더니

막 울더라구요 이제야 먹는다고 넘 맛있다고


근데 문제는 이제네요ㅠ


저도 평일에도 제가 퇴근하고

애기 자고 먹는건 상관 안합니다

애기가 새벽에 잠깐씩 깨고 그러면

제가 봐도 되니까요


주말에도 실컷 먹어도 됩니다

제가 있으니까요..ㅠ


근데 문제는 이제 아기가 심하게 울때

스트레스 받을때 낮에도 한캔씩 한다고 합니다ㅠ


오늘도 미세먼지 때문에 못나간다고

'아가 배앓이 하는지 너무 울어요

나도 울고싶어요

올때 맥주좀 사다주세요ㅠ' 하고 카톡이 왔는데


애기랑 둘이 있는데

아무리 조절해서 마신다고 해도

걱정됩니다ㅠㅠ



애기볼때 스트레스 받는거 정말 이해하는데..

애기볼때 맥주는 좀 아니지 않나요ㅠ


와이프 보여주려고 합니다

어떡해야 할지 조언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