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할곳이 없어서 누구라도 봐달라고 끄적여봅니다

싫어2020.02.22
조회1,680
안녕하세요 저는 28살 여자입니다

엄마라는 사람이 절 버리고 떠나고
보육원에 갈뻔했지만
노가다뛰는 능력없는 아빠가
암수술 받으신지 얼마 되지도않은 할머니에게 절 맡겼어요

이게 7살때의 일입니다.

할머니랑 고모가 자식처럼 키워주셨어요
아빠는 능력도 가진것도 하나없지만 열심히 일은 나갔어요
중간중간 집에서 욕하고 집어던지고 깽판치기도 했지만..

제가 조금만 미운짓을 해도
너만 없었으면 이렇게 살진 않았을텐데라는 말을
어릴때부터 지겹게 들어서
나는 태어나지 말았어야하는데
나만 사라지면 될거란 생각에
9살때 집에 아무도 없는날 방 문을 닫고
비닐봉지를 뒤집어쓰고 선풍기를 틀고자면 죽을거라 생각하고 시도해봤지만 안죽어지더라고요

중학교때 잠시 방황하기도 했지만
자식도 아닌데 키워준 고모에게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어찌저찌 고등학교 입학해서 공부도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
졸업하자마자 대기업 사무직으로 취직해서 8년째
일하고있네요

그런데
저한테는 모든 상황이 버겁게 느껴져요
저는 사랑 받을수 없는 사람 같다는생각에
9살때의 저처럼 그냥 사라지고싶고
죽고싶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요

살면서
단 한순간도 진심으로 행복해본적이 없는것같아요
그냥 나하나 죽으면 이꼴 저꼴 다 안봐도 되고..
편안해지고 싶어요
사랑도 결혼도 미래도 아무것도 자신이 없어요


다들 그냥 저처럼 마지못해 살아가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