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부터 할머니 손에 자라서 할머니를 세상에서 가장 사랑합니다. 그래서 매일 저녁 하루도 빠짐없이 전화드리고 하루동안 있었던 일 여쭤봐요. 고3 일년 동안은 두어번 찾아뵀는데 그 전엔 한 달에 한 번은 꼭 할머니댁 가서 3-4일 정도는 놀다 왔어요.
할머니는 할아버지랑 같이 살고 계십니다. 할아버지는 정신 질환은 전혀 없으신데 몸이 좀 불편하셔서 몇 년 전에 큰 수술 한 번 하셨어요. 그 후엔 그냥 아침 운동 다니시고 방에서 서예, 티비 시청하시면서 지내고 계십니다.
제가 글 올린 이유는 할머니가 치매 초기인지 너무 걱정돼서 입니다. 저희 가족이 설날에 한복을 입다가 안 입은 지 적어도 5년은 됐습니다. 근데 갑자기 이번 설날에 차 안에서 엄마한테 한복을 챙겼냐고 물어보셨습니다. 그래서 엄마가 한복 이제 안 입는다고 설명을 드리니 수긍하셨다고 해요.
이 이야기 듣는 순간 가슴이 철렁해서 너무 불안합니다. 그리고 제가 설 이후 2주 동안 할머니집에서 지냈어요. 할머니 옆에서 지켜보면서 의심되는 행동을 말씀드리자면
1. 티비에서 가수가 ㅇㅇ곡을 부른다고 곡 설명이 나오고 할머니께서는 “저 노래는 부르기 어려운데~”라고 하시고 나서 바로 뒤에 그 가수가 나오니 “엇 ㅇㅇ곡 부르네~?”라고 하셨습니다.
2. 코로나 확진자 수가 30명이 넘었을 땐데 18명으로 기억하고 계셨습니다. 뉴스는 저녁마다 틀어놨었어요.
3. 할아버지가 감기가 걸리셨는데 옮기는 거에 있어서 주의를 안 하셔서 할아버지 기분 상하실 정도로 짜증을 많이 내십니다.
4. 비밀번호를 딱 한 번 잊어버린 적이 있으십니다.
이거 외에는 저보다도 옛날 일을 정확하게 기억하시고 숫자 계산도 잘 하세요. 위에 말씀드린 거 빼고는 최근 일도 기억 잘 하십니다. 작은 밭도 가꾸고 계시고 복지회관에 노래, 요가 배우러 다니세요. 아침운동도 매일 하시고 미용실, 목욕탕 자주 다니시면서 아는 분들도 많으십니다. 지인분들과 전화도 자주 하시고요.
여러분들이 보기엔 어떠신가요..? 다른 건 그렇다 쳐도 한복 일 때문에 저는 계속 신경이 쓰여서 최대한 빨리 대학병원에 가보려고 합니다.. 조언 부탁드려요ㅠㅠ
할머니 치매 초기 증상인지 봐주세요ㅠㅠ
어려서부터 할머니 손에 자라서 할머니를 세상에서 가장 사랑합니다. 그래서 매일 저녁 하루도 빠짐없이 전화드리고 하루동안 있었던 일 여쭤봐요. 고3 일년 동안은 두어번 찾아뵀는데 그 전엔 한 달에 한 번은 꼭 할머니댁 가서 3-4일 정도는 놀다 왔어요.
할머니는 할아버지랑 같이 살고 계십니다. 할아버지는 정신 질환은 전혀 없으신데 몸이 좀 불편하셔서 몇 년 전에 큰 수술 한 번 하셨어요. 그 후엔 그냥 아침 운동 다니시고 방에서 서예, 티비 시청하시면서 지내고 계십니다.
제가 글 올린 이유는 할머니가 치매 초기인지 너무 걱정돼서 입니다. 저희 가족이 설날에 한복을 입다가 안 입은 지 적어도 5년은 됐습니다. 근데 갑자기 이번 설날에 차 안에서 엄마한테 한복을 챙겼냐고 물어보셨습니다. 그래서 엄마가 한복 이제 안 입는다고 설명을 드리니 수긍하셨다고 해요.
이 이야기 듣는 순간 가슴이 철렁해서 너무 불안합니다. 그리고 제가 설 이후 2주 동안 할머니집에서 지냈어요. 할머니 옆에서 지켜보면서 의심되는 행동을 말씀드리자면
1. 티비에서 가수가 ㅇㅇ곡을 부른다고 곡 설명이 나오고 할머니께서는 “저 노래는 부르기 어려운데~”라고 하시고 나서 바로 뒤에 그 가수가 나오니 “엇 ㅇㅇ곡 부르네~?”라고 하셨습니다.
2. 코로나 확진자 수가 30명이 넘었을 땐데 18명으로 기억하고 계셨습니다. 뉴스는 저녁마다 틀어놨었어요.
3. 할아버지가 감기가 걸리셨는데 옮기는 거에 있어서 주의를 안 하셔서 할아버지 기분 상하실 정도로 짜증을 많이 내십니다.
4. 비밀번호를 딱 한 번 잊어버린 적이 있으십니다.
이거 외에는 저보다도 옛날 일을 정확하게 기억하시고 숫자 계산도 잘 하세요. 위에 말씀드린 거 빼고는 최근 일도 기억 잘 하십니다. 작은 밭도 가꾸고 계시고 복지회관에 노래, 요가 배우러 다니세요. 아침운동도 매일 하시고 미용실, 목욕탕 자주 다니시면서 아는 분들도 많으십니다. 지인분들과 전화도 자주 하시고요.
여러분들이 보기엔 어떠신가요..? 다른 건 그렇다 쳐도 한복 일 때문에 저는 계속 신경이 쓰여서 최대한 빨리 대학병원에 가보려고 합니다.. 조언 부탁드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