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하면 이런 말 들어도 되나요?

윤이2020.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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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황당하고 억울해서 남깁니다.

제 신랑은 잠실새내역에서 부모님과 작은 가게를 하고있습니다.
배달주문도 받고있어 보통은 아버지가 배달을 하시고, 배달이 많을 땐 신랑도 직접 배달을 가는데요.

어제 잠실동 모빌라 4층으로 배달을 갔는데 엘레베이터도 없는 곳이라 4층까지 계단으로 뛰어 올라갔다고 합니다.
발소리가 컸는지 올라가는 중간에 2층 여자분이 나와서 째려보시고는 "ㅅㅂ ㅈㄴ 시끄럽네" 중얼거리면서 들어갔고 그 말을 들은 제 신랑은 최대한 발소리를 줄이고 올라갔다 내려오면서 그 여자분을 또 마주쳤다고 하네요.
근데 그 여자분 제 신랑을 부르더니 다른 사람들도 다 사는데 조용히 다닐 수 없냐고 짜증을 내서 신랑은 참고 너무 급해서 그랬다, 미안하다 얘기하고 가는데 배달이나 하는 주제에 말 한번 싸가지 없게 한다고 그랬다는 거에요.

실랑이가 생겨 그 여자분의 신랑이 나왔고 자초지종을 얘기하니 "니가 잘못했네 내가 이래서 배달이나 하는 새끼들을 싫어해 그러니까 니가 배달이나 하는거야" 라고 했다는 겁니다.
어쩜 부부가 참 쌍으로 말도 똑같이 하는지..
"니 아버지는 뭐하냐?" 하고 물어서 제 신랑이 장사한다 했더니 그 아빠에 그 아들이란 식으로 그러니까 그렇게 밖에 못산다는 듯이 얘기했다고 하네요.

멱살까지 잡히고 결국 옆집에서 나와서 제 신랑도 가게가 바쁘고 하니 일단 그냥 나왔다는데 사람이 아무리 배운 게 없대도 저럴 수 있나요?
그 부부 나이도 서른둘이라는데 저희는 마흔 다 되어갑니다.
근데 반말이나 찍찍하고,
배달하는 사람이면 무시하고 함부로 해도 되는건가요?
진짜 생각 같아서는 그 집 주소 다 공개해버리고 싶네요.
신랑한테 왜 녹음 안했냐고, 고소해야 한다고 하니 그냥 똥 밟았다 생각하라는데 진짜 너무 속상합니다.

제 신랑 그래도 가게 사장이고, 진짜 성실하게 일하고, 하루하루 고생하면서 정직하게 돈 법니다.
더구나 집도 있고, 차도 있는데 엘레베이터도 없는 빌라에 살면서 누가 누굴 무시하는지 참..

다시 찾아가서 사과하라고 얘기하면서 녹음하고 녹음파일 증거로 제출해서 고소해야하나 싶기도 하고 정말 너무 화가 나고 억울한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저도 고객센터 오래 근무해서 배운거 없으니 거기 앉아있다는 말 많이 들어봤는데 사람 면전에 대놓고 욕설하고 비하 발언까지 하는 사람이 있을 줄은 상상도 못해봤네요.
오히려 저는 배달기사님들 안쓰러워서 더 친절하게 하려고 하는데 친절까진 바라지도 않지만 기본적인 예의는 지키면서 말을 뱉어야하는 거 아닌가요?

어떻게 해야 그 개념없는 부부한테 사과받고 버릇을 고쳐놓을 수 있을지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