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 margin: 5px 0px } 미스코리아 미인 기준 이마 길고 턱 짧아야 요즘 얼짱 얼마 전 종영(終映)된 ‘여우야 뭐하니’로 안방극장에 복귀한 고현정은 1990년대 최고 인기를 누린 미스코리아 출신 연기자다.최근 대하사극 ‘연개소문’에서 애끓는 사랑 연기를 선보인 박시연 역시 2000년 미스코리아 출신. 두 사람의 나이 차이는 여덟 살이다. 두 사람이 주는 인상은 사뭇 다르다.경기대 김수정(다중매체영상학) 교수와 연세대 정찬섭(심리학) 교수팀은 최근 제주에서 열린 한국콘텐츠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1970년 이후 30년간 미스코리아대회 본선 수상자 171명의 얼굴 변화 모습을 분석했다.○ 이마 길어지고 턱 짧아졌다 가장 뚜렷한 변화는 이마는 길어진 반면 턱은 짧아졌다는 점이다. 1970년대 수상자보다 1980, 90년대 수상자의 이마가 평균적으로 더 길다.1977년 미스코리아 진(眞) 출신에 앳된 이미지로 연예인 활동을 했던 김성희 역시 87년 수상자 장윤정과 91년 이영현보다 이마 길이가 상대적으로 짧다.1990년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수상자들의 이마는 눈에 띄게 길어진다.턱 길이도 점점 짧아졌다. 2000년 미스코리아인 박시연의 얼굴은 1989년 수상자 고현정보다 상대적으로 이마가 길고 턱 길이가 짧다.이마와 턱의 상대적인 길이는 얼굴의 성숙미를 판단하는 주요 잣대다. 이마는 길수록 턱은 짧을수록 더 어려 보인다. 사람들은 20대 때의 고현정보다 박시연을 더 앳되게 본다는 것.한때 ‘디카 족’들 사이에서 유행한 ‘얼짱 각도’도 마찬가지 이치다. 얼굴을 살짝 아래로 기울여 카메라로 촬영하면 실제보다 더 어려 보이게 찍힌다.얼굴형과 입술에도 변화가 있었다. 1970년대는 얼굴이 ‘네모돌이’에 가까운 수상자가 많았던 데 비해 1980년 이후엔 둥글고 긴 얼굴이 늘었다. 최근엔 얼굴이 긴 미인에 사람들의 눈길이 더 쏠린다.입술은 도톰해졌다. 김민경, 금나나, 최윤영 등 2000년대의 미스코리아들은 70, 80년대 수상자보다 입술이 한층 도톰해졌다. 앵두 같은 입술 역시 어리게 보일 수 있는 비결이다. ○ 동안(童顔) 미인 미에 대한 기준이 점점 변하고 있다는 증거다.얼굴 인상을 수치적으로 분류한 ‘감성모델’에 미스코리아들의 얼굴을 넣고 분석한 결과에서도 동안을 띤 미인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했다.1970년대는 ‘성숙한 인상’의 수상자가 많았지만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앳된 수상자가 눈에 띄게 늘었다.김 교수는 “세월이 흐르면서 사람들의 얼굴형이 바뀌었다기보다 선호하는 인상이 변한 것”이라며 “동안을 선호하는 경향은 한때의 유행만은 아니다”고 말했다.김 교수는 “입술에 보톡스를 넣고 얼굴형을 바꾸는 ‘안면윤곽수술’이 성형 추세로 자리 잡은 것도 이런 상황을 반영한 사회현상”이라고 분석했다.박근태 동아사이언스 기자
미스코리아 미인 기준 이마 길고 턱 짧아야 요즘 얼짱
최근 대하사극 ‘연개소문’에서 애끓는 사랑 연기를 선보인 박시연 역시 2000년 미스코리아 출신. 두 사람의 나이 차이는 여덟 살이다. 두 사람이 주는 인상은 사뭇 다르다.
경기대 김수정(다중매체영상학) 교수와 연세대 정찬섭(심리학) 교수팀은 최근 제주에서 열린 한국콘텐츠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1970년 이후 30년간 미스코리아대회 본선 수상자 171명의 얼굴 변화 모습을 분석했다.
○ 이마 길어지고 턱 짧아졌다
가장 뚜렷한 변화는 이마는 길어진 반면 턱은 짧아졌다는 점이다.
1970년대 수상자보다 1980, 90년대 수상자의 이마가 평균적으로 더 길다.
1977년 미스코리아 진(眞) 출신에 앳된 이미지로 연예인 활동을 했던 김성희 역시 87년 수상자 장윤정과 91년 이영현보다 이마 길이가 상대적으로 짧다.
1990년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수상자들의 이마는 눈에 띄게 길어진다.
턱 길이도 점점 짧아졌다. 2000년 미스코리아인 박시연의 얼굴은 1989년 수상자 고현정보다 상대적으로 이마가 길고 턱 길이가 짧다.
이마와 턱의 상대적인 길이는 얼굴의 성숙미를 판단하는 주요 잣대다. 이마는 길수록 턱은 짧을수록 더 어려 보인다. 사람들은 20대 때의 고현정보다 박시연을 더 앳되게 본다는 것.
한때 ‘디카 족’들 사이에서 유행한 ‘얼짱 각도’도 마찬가지 이치다. 얼굴을 살짝 아래로 기울여 카메라로 촬영하면 실제보다 더 어려 보이게 찍힌다.
얼굴형과 입술에도 변화가 있었다. 1970년대는 얼굴이 ‘네모돌이’에 가까운 수상자가 많았던 데 비해 1980년 이후엔 둥글고 긴 얼굴이 늘었다. 최근엔 얼굴이 긴 미인에 사람들의 눈길이 더 쏠린다.
입술은 도톰해졌다. 김민경, 금나나, 최윤영 등 2000년대의 미스코리아들은 70, 80년대 수상자보다 입술이 한층 도톰해졌다. 앵두 같은 입술 역시 어리게 보일 수 있는 비결이다.
○ 동안(童顔) 미인
미에 대한 기준이 점점 변하고 있다는 증거다.
얼굴 인상을 수치적으로 분류한 ‘감성모델’에 미스코리아들의 얼굴을 넣고 분석한 결과에서도 동안을 띤 미인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1970년대는 ‘성숙한 인상’의 수상자가 많았지만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앳된 수상자가 눈에 띄게 늘었다.
김 교수는 “세월이 흐르면서 사람들의 얼굴형이 바뀌었다기보다 선호하는 인상이 변한 것”이라며 “동안을 선호하는 경향은 한때의 유행만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입술에 보톡스를 넣고 얼굴형을 바꾸는 ‘안면윤곽수술’이 성형 추세로 자리 잡은 것도 이런 상황을 반영한 사회현상”이라고 분석했다.
박근태 동아사이언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