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못하는 사람 이민, 어떻게 생각하세요?

흠냥2020.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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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걱정이 앞서고 답답한 마음에 글을 적어봅니다.

일단 제 동생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현재 영어는 아-예 못하는 수준이며, 금년 1월 G-TELP라는
영어 시험에서 32점도 취득하지 못했습니다.
학교는 실업계를 나왔으며, 현재는 전문대 자퇴 후
중소기업 생산직 교대근무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어렸을때는 크게 특이한 점이 보이지 않았고
현재도 교우관계는 참 원만하고 직장사람들과도
매우 잘 지내는것 같으나,
진로에 대해 가족과 많은 부딪힘이 있었습니다.

군대를 가더니 갑자기 북파공작원이 되고 싶다고 하여
저를 포함한 부모님께서 뜯어 말려 결국 포기하게 하였고
(이 선택에 대해선 후회 없습니다. 얼마나 위험한지 알기에)

군대 전역 후 본인은 육군3사관학교 진학을 희망했으나,
군인 장교의 장기복무가 매우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장기복무가 되지 않는다면
30대 초반 - 중반쯤의 나이에 전역할 것이라
가족들이 이 선택에 대해서도 많이 말려 포기하였습니다.

이후 전문대를 자퇴해버리고 중소기업 생산직에 다니다
만나던 여자친구와 혼전임신으로
현재는 결혼하여 가정을 꾸려나가고 있습니다.

본인 스스로도 공부하는 것을 싫어하기에
현재 자격증을 몇개 준비해보았었으나, 대부분 떨어졌으며
군무원(군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지텔프, 한국사를 공부하던중

돌연 캐나다의 벤쿠버로 이민을 가겠다고 합니다.

본인들이 몇년간 준비하여,
어떤 계획을 세워 어떤 직업을 가지고
영어는 미리 준비하여 떠나는 이민이 아닌
도피성으로 이민을 쉽게 생각하고 준비하는것 같습니다.

제수씨 역시 어린 나이에 결혼하여
인문계 고졸 학력이 끝이며, 작년 12월 즈음부터
간호조무사 준비를 하고 있었으나
동생네의 계획대로라면 간호조무사 자격증도 못따고
떠나겠네요.

어머니께서 동생이 결혼할 때
1억을 주셨고 (완전히 주는건 걱정이 되어 빌려주는 형식)
현재 동생은 이 금액을 가지고 이민을 고려했으나
어머니께서는
영어도 안되는 동생이 캐나다까지 가서 사기를 당할 것을
염려해 이 돈은 두고 가라고 하시니
소리를 지르며 더럽고 치사해서 다시 가져가라고
항상 자기인생에는 반대뿐이라고 소리치며 끊었다네요.

영어를 전혀 못하는 동생네 가족.
현재 조카는 6살 딸인데
곧 초등학교도 가야하는 나이인데
왜 저렇게 무모한 생각을 하는지 너무 답답합니다.

어떻게 말릴수 있을까요 ?
아무리 세계화 시대라지만
이역만리 캐나다까지 영어공부 한 번 안해본
제 동생 가족이 가서 사기 안 당하고
사람 구실하며 살 수 있을까요?

덧붙여 설명드리자면
동생네 가족은 해외여행 경험 0번이며,
캐나다를 가서 목수 일을 배워보겠다는데
한국에서도 건축, 목수쪽 일은 전혀 해본 적이 없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