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사수가 제가 재직중인 회사로 입사합니다.

uria2020.02.26
조회1,016

안녕하세요.

혼자 너무 걱정되서 끄적여 봅니다.

제목과 같이 대학원 선배가 지금 현재 제 회사로 옵니다.

 

저는 여기 회사 생활한지 4년이 됬고,

지금회사에서는 나름 자리도 잘 잡고 있고, 회사 직원분들도 모두들 좋은분들이라

이 정도면 진짜 잘살고 있다 싶을 정도로 좋은 곳입니다.

배울점도 많으신분들이구요.

 

 

대학원 많이 갈굼당하고, 차별당하고...

지옥같은 대학원 생활이었는데
그땐 너무 어려서 그냥 참고 지냈습니다. 

혹시나 저에게 불이익이되서 졸업을 못하게 될까봐서요.

제가 좋다고 고백한 사람이랑 아무렇지 않게 사귀셨고..

제가 좋아햇던거 뻔히 알면서요ㅎㅎ
오히려 고백해보고 잘해보라고 응원까지 해주더니...

결국은 본인이 사귐......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하...제가 그당시 다행이 연인이 생겨서 아무렇지 않았던거지

아니였으면 저는 참 뭣도 못한 생활을 하게 되었을 것 같네요.


한번 정말 개무시하고 대학원을 그만두고 나왔습니다.

내가 나가는 그순간까지 너에게 보고해야되나 싶어서

말안하고 짐싸고 나갔죠.

제가 그럴줄 몰랐는지...아니면 참던애가 성질내니까 앗뜨거 한건지

어떻게 된건지도 모르겠지만 사이는 호전됬습니다.

오히려 그때보다 지금 많이 잘 지내죠.

 

그런데 사실 전 그때 그시절이 너무 안타깝고 싫습니다.

많이 주눅들어 있었고, 힘들었습니다.

답도 모르는데 답은 알려주지도 않았고, 항상 주눅들어있고 

내가 이렇게 까지 하면서 학위를 따야하나..

이런 취급 받는걸 부모님이 아신다면 정말 속상하게 하시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면서

그시간들을 보냈습니다.

무슨행동만 하면 갈굼은 시작됬고... 무시당했던 기억밖에..없어요.

 

 

그런데 저를 그렇게 주눅들게 만들었던 사수가
지금 제가 재직중인  회사로 온다네요....;

 

와....사이는 오히려 그때보단 더 돈독?해지고  괜찮을지 몰라도.....
너무 싫더라구요. 물론 예전하고는 많이 달라졌지만..........
그냥 내가 지금 잘살고 있는 이 회사를 왜.....하필 니가 ...오니...

 

제가 여기 있는 경력이 더 될지 몰라도..

그분은 저보다 윗직급으로 옵니다

 

그런데 제가 여기서....... 이분을 다른 부서로 보내버린(?)게 되었습니다.

지금 제 부서의 부서장님이 저에게 물어보셧거든요. 아는 사이인거 같은데 어떠냐구

그래서 일도 잘하시고 경력도 있으시다고 처음엔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같이 일하기가 너무 싫어서

사실 불편하다고  대학원떄 이런일이 있었는데 반복될까봐 두렵다고 하니

생각해보시겠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결국저희 부서로 발령나지 않고, 다른 부서로 발령받게 되었습니다.

 

정말 다행인데,

제가 여기서 고민인건 이게 좁은사회이다보니 알게될 것 같아서입니다.

 

바보같이 나쁠것이면 끝까지 나쁘던지

어정쩡하네요..

 

제 부서에 발령나는건 싫고,
또 그렇다고 나때문인걸 아는건 더 싫고......

왜 잘살고 있는 내삶에 ㅠㅠㅠㅠ아혀

 

어찌보면 부서장님에 선택이셨지만,

그래도 저의 의견이 들어갔다는 생각에..부담과.........죄책감? 이런게 생기더라구요.

 

대학원떄의 일은 한 5년전일인데....

사실 그 선배가 이일을 알게되면

저를 미친것 취급할수도 있고...또라이라고 보겠죠.........

 

좀 복잡하네요.......이것때문에 요즘 감정이 롤러코스터를 탑니다.

결국엔 내가 저희부서로 오는걸 막았다는 죄책감때문에요..

이런경험 있으신분 있으신가요?

 

그냥 전 그 사수를 멀리서 보고싶습니다.

서로의 가까운곳에서 말구요...

지나간 일이지만....이제와서 이러는게 참 어이없을수도 있지만

잘못하면 이일이 제가 여기회사에서 매장당할수도 있을것 같아서 걱정되구요.

자기 선배 치워버린...????

치워버린건 아니지만...다른 부서로 보내버린...??

 

그냥 불편했는데....
지금 이회사를 잘다니고 싶은데
제 과거 기억이 잇는사람과 엮이기 싫었어요.......

 

그런데 할거 다해놓고 혼자 죄책감..후회

이런걸 하고있네요......
같이 일하지 않는 건 다행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