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 대한 불안감때문에 너무 우울하다

ㅇㅇ2020.02.26
조회46,966
이렇게 많은 댓글이 달릴줄 몰랐습니다

남이랑 비교하면 안된다는거 알지만 주변보다 너무 뒤처진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인터넷보면 월급의 60~70%는 저금한다는 사람도많고
판에서 눈팅하다 월급오픈 게시물 봤는데 능력자분들 정말 많으시더라구요.
제 월급이 너무 적어서 자격지심때문에 더 위축되는거같아요.

얼마전 모 연예인이 연금저축통장 이야기하는데 저는 노후준비를 해논게 아무것도 없는데 아차싶고.
노후준비는 커녕 당장 다음달 지출할거 미리 계산만해도 쓸수있는 금액의 절반이 나가는..

그리고 가족들한테 가는게 아까운건 아니에요ㅜㅜ
정말 더 잘해주고싶고 고생안기키고 좋은거 사주고싶은데
제 능력이 안되니까 슬프고..
그런 와중에 머릿속으로 지출금액 계산하면서 해줄거 못해주는
제 모습도 너무 한심하고..
주변에 먼저 돈쓰다보니 내가 좋아하는 음식 하나도 못사먹는것도 화나고.
전부 제 능력부족 때문이라 자격지심생기고.. 악순환 이에요ㅜㅜ

걱정은 하면 할 수록 는다는데 큰일입니다.
댓글들 참고하며 저를 위해 돈쓰는것도 만들어보고
남이랑 비교하지 않고 좋은 생각 가질게요..
못난글 좋은 말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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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살 여자입니다..지금까지 모아둔돈 3000만원..월급 세후 200이네요.
요즘에 아침에 일어나면 너무 우울하고 불안하고 눈물이납니다.

월급 200만원중에 120만원 저축하고 나머지 보험,핸드폰,고정지출 빼면
내가 생활할수있는돈은 50만원정도...
충분하다고 생각하겠지만 여기서 가족들(가족들외식비,선물,화장품등)에 들어가는돈이 30만원..
아빠가 안계시고 엄마 수입은 전부 생활비로 쓰임.
동생이랑 다같이 나가서 밥먹을땐 무조건 제가 내요.
대신 엄마한테 생활비는 못드리고..화장품이나 생필품은 다 제가 사고요.

구두나 옷같은건 2019년부터 한 5번산거같아요.
제가 진짜 회좋아하는데 돈없어서 회도 못사먹음. 회가 너무먹고싶어 미칠거같을때 진짜눈물난다

친구는 별로없지만 20만원으로 친구만나고 친구생일선물 챙기는데 다쓰고.
미용실가서 머리자르고 싶고, 좋은 화장품 발라보고싶은데
미용실값 아끼느라 집에서 머리자르고 크림도 5000원 6000원 하는거 씀.

예전에 일해서 모은돈 전부 가족들 집구하는데 들어가서 20대 후반에 모은돈 3000만원뿐이고.
지금 저축 비율을 줄이자니 이것마저 줄이면 진짜 미래가 없을거같아서ㅠ

내입으로 들어갈거 줄이고 내가 입을거 줄이면
다른사람들한테 하나라도 더 해줄수있으니 그렇게 하고있지만 너무 우울하네요.
베풀면 돌아온다는데 모르겠습니다.

지금도 이렇게 사는데 나중에 결혼해서 가족들 뒷바라지를 해야될 생각하면 그것도 자신없고요..
회 한번 못사먹는 이 인생이 너무 지쳐서 다 놔버리고싶어요.
뭐 죽을만큼 힘든건 아닌데 사는게 지쳐서 그만하고싶어요.
하지만 엄마 생각하면 그렇게 하지도못하고.

이렇게 사니 가족들 위하는 마음은 강해도 자꾸 불만이 표출되더라구요 ㅠ..
짜증을 계속내게되고..엄마한테 짜증내고 뒤돌아보면 죄책감에 미안해서 하루종일 우울하고 눈물만나고
어렸을때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없다는 말이 많았는데
커보니 돈이 이렇게 중요하네요.

어렸을때 조금이라도 더 열심히 일해서 돈악착같이 모아둘걸 후회됩니다.
늦었지만 자기계발좀해서 더높은 연봉을 받을 수 있는 직종으로 옮겨보려구요..
하루먹고사는것도 힘들고 우울해서 진전이 더디지만 ㅠㅠ
안정적인 직장 갖고계신분들 너무부러워요.
진짜 사는거 너무 지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