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더 좋아하는 남자(M)는 33살/175/78/연희동거주/만난지 1년넘었음/A형/지적.보수적/무뚝뚝/자기중심적/자존심.책임감 강함/억대 연봉/명문대졸/집안 평범/장남/수수함/재미없음/놀줄모름/믿음직스러움/다른 여자에게 관심없음/술담배 안함/야망이 많음..
나를 더 좋아하는 남자(J)는 29살/184/74/압구정거주/만난지 2달정도됨/O형/편안함/부드러움/배려/착함/자기사업/지방대졸/잘사는 집안/장남/돈 잘씀/세련됨/재미있음/잘놈/술담배 좋아함...
아침 일찍 모닝콜을 해주는 J씨.. 일어났어? 출근 준비해야지.. 밥 챙겨먹구.. 이따 전화할께.. 사랑해.. 하구 끊습니다. 비몽사몽 J씨의 목소리를 들으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아침 출근길에.. 문자가 옵니다. 보고 싶다고.. 점심먹기 전에.. 점심 먹구 나서.. 4시쯤.. 6시... 9시.. 그리고 잠 자기 전에.. 2시간 단위로 하루에 수없이 전화가 옵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사랑한다고 보고싶다고 말합니다. 이 사람.. 나와 결혼하는 것이 올해 목표라고 합니다. 하는 일 때문에 지방에 자주 가서 일주일에 1번 정도 만납니다. 만날 때면 집앞으로 데리러 와서 기다립니다. 날씨라도 추우면 숄이나 코트를 준비해 옵니다. 내가 추울까봐 덮어주려고.. 보고싶었다며 꼭 안나줍니다. 볼에 가벼운 뽀뽀와 함께... 가벼운 스킨쉽이 자연스럽습니다. 그리 기분 나쁘지 않을 정도로... 조심스러워하는 나를 배려하여.. 지나치지 않은 스킨쉽 정도만 합니다. 손잡기, 어깨동무, 뽀뽀 정도.. 내가 원하는 음식, 장소, 영화.. 뭐든 내가 원하는 데로 맞춰줍니다. 자주 이쁘다고 말해줍니다. 걸을 땐..나랑 걷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어깨에 힘주고 걷습니다. 어깨동무를 하거나 허리를 감거나... 내가 떨어질까봐 항상 붙어다닙니다. 정말 그는 나를 사랑하는 것 같습니다. 나의 푸념, 투정, 짜증을 다 받아주며 위로해줍니다. 내가 싫다는 건 안합니다. 내가 권상우가 좋다고 하니.. 권상우 몸매 만든다고 헬스장 다닙니다. 하루에 2시간씩 매일 운동합니다. 그런 그가 고맙습니다. 하루 종일 내 생각에 행복하다는 그의 말을 들으며 미안하기도 합니다. 다음 주에 부모님께 인사가자고 합니다.
M과 소개팅하던 날..작년 겨울.. 그는 나의 밝고 당당한 모습이 좋았다고 합니다. 나이도 있고, 진지하고, 단정해보여서 좋았습니다. 처음 1-2달은 전화도 자주하고, 나를 배려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를 사랑하게 됬습니다. 나의 이상형에 가까웠으니까요. 그런데 여름이 지나고서 부터 이 사람은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 같았습니다. 너무나 이기적이여서 자신이 피곤하고 신경쓰이는 일이 있으면 며칠이고 연락도 없 습니다. 내가 연락해도 받지 않습니다. 힘들다고만 합니다. 내가 먹자는 것, 내가 하자는 것.. 처음에는 같이 하는 것 같더니.. 이젠 그런거 안좋아한다면서 하지 않습니다. 여름이 지나 가을이 되면 좀 편안해지면 처음의 모습으로 돌아가겠지 싶어 묵묵히 기다렸습니다. 가을이 되니.. 이젠 직업을 바꿔볼까..공부를 다시 해볼까.. 사업을 해볼까.. 이런 자신의 인생으로 인한 고민을 시작했습니다. 그런 고민을 아직까지 하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한번 정도 보는데.. 주로 금요일이나 평일에 봅니다. 그것도 9-10시 정도에.. 서로 바쁘기에 그 때밖에 시간이 안됩니다. 만나면 밥먹구.. 드라이브 하다가 집에 데려다 줍니다. 그는 스킨쉽도 잘 하지 않습니다. 키스를 해본지 언제인지 기억나지 않습니다. 지난 가을정도 였던거 같습니다. 헤어질 때 입술에 뽀뽀 정도.. 걸을 때 손잡는 거 정도...요즘 그렇습니다.
주말엔 주로 그는 바쁩니다. 직업상.. 그런 그를 이해하고 참았습니다. 그런 그가 안쓰러워 보약에다.. 여러 선물들.. 커플 시계도 제가 사고.. 아마도 몇 백을 될거 같습니다. 그에게 선물한 금액이.. 그러나 그는 나에게 14K 금 목걸이 하나.. 여름에 원피스 하나.. 이게 답니다. 선물.. 바라지 않습니다. 사랑은 배푸는 거라 했나요? 행복해하는 그를 보면 나도 행복하니까요. 그러나 현재.. 그는 자신의 고민으로 인해 나에게 너무나 소홀합니다. 하루에 연락없는 날도 많습니다. 그런 그를 닥달하지 않습니다. 그냥 지켜봅니다. 나 또한 요즘 직장문제로 복잡하고 힘듭니다. 그러나 자기 일로 힘들어서 나를 챙겨줄 여유도 없습니다. 내가 힘든지도 모를 겁니다. 또한 자신이 힘들다는 표현도 잘 하지 않습니다. 또한 내 얘기를 들어줄 여유도 없습니다. 전화통화를 5분 이상 해본 적이 꽤 오래된거 같습니다. 내 자신이 한없이 작게 느껴집니다. 여자에게 정말 못하는 M.. 자기는 원래 못하니까 아무 것도 기대하지 말라는 M... 100일, 200일, 300일, 1년, 모든 기념일을 M이 아닌 내가 챙겨야 했습니다. 나에게 미안해 합니다. 그러나 그는 노력하지 않습니다. 노력할 여유가 없는 것 같습니다. 자신의 삶에 치여서 나를 돌아볼 여유도 없는 것 같습니다. 나를 만난 처음 1-2달은 잘하려고 노력했답니다. 나를 잡기 위해서.. 그러나 내가 자신을 사랑하는 걸 안 순간부터는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갔습니다. M은 자신을 믿고 묵묵히 지켜봐주는 그런 여자가 필요합니다. 피곤하거나 신경쓰게 하는 것 보다는 내조를 잘하는 여자가 필요합니다.
우연히 친구들 모임으로 압구정에 갔습니다. 그 중에 낯선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게 J 입니다. 친구의 친구라고 하더군요.. 겉보기는 좋았습니다. 훤칠한 외모에.. 시원시원한 성격.. 술도 잘 마십니다. 그런 J에게 다음 날 전화가 왔습니다.
바람을 피려고 했던 건 아닙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으니까요. J도 남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압니다. 기다린다고 합니다. 첫눈에 반했다고 합니다. 자신의 이상형이라고 합니다. 놓치고 싶지 않다고 합니다. 그런 감정 표현이 너무나 자연스러운 남자입니다. 바람둥이는 아닌 것 같습니다. 친구의 말을 들어보니 그리 여자를 많이 사겨보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나 내가 나쁜 여자가 아닌가 싶어 요즘 머리가 좀 아픕니다. 핸드폰 발신/수신 전화번호 60 개중에 J의 이름이 40개는 넘습니다. M의 이름은 2-3개 정도.. 다정다감하고 편안한 그에게 호감을 느낀건 사실입니다. 그런 그를 거부하지 못한 내게도 잘못은 있습니다. 나도 모르게 여기까지 오고 말았습니다. M에 대한 불만족 때문일까요?
M은 내년에 결혼하자고 합니다. 아니..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내가 떠나지 않고 자기 곁에 영원히 있을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편안히 나에게 신경쓰기 보다는 자기 삶에 더 충실합니다. 그런 M을 아직 사랑합니다. 처음에 미칠 거 같았던 두근거리던 사랑은 아니지만, 아직 그를 놓치고 싶지는 않습니다. 나 또한 그와 결혼하는 걸로 믿고 있었고 주변의 모든 사람들도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양가 집안에서도..
그러나 솔직히 요즘 조금 짜증이 납니다. M과 너무나 비교되는 J... 이번 주말에는 내가 보고 싶었던 뮤지컬을 예매해놓았다고 합니다. 그에 비해 M은 바쁘다며 발렌타인 데이에도 못 만납니다. J와 통화하면서도 M의 목소리가 가끔은 생각납니다.
아무에게도 말 못했습니다. 양다리 걸친다며 욕들을 것이 두려웠습니다.
그러나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J의 유혹이 솔직히 너무나 강합니다. 그러나 어떻게 해도 마음 아픈 건 마찬가지 일텐데.. 계속 이렇게 두사람을 다 만날 수는 없습니다. 모두에게 미안한 일이니까요.
여자는 자기를 더 좋아하는 남자랑 결혼해야 행복하다고 하던데.. 또한 J는 우리 집에서 별로 안좋아할 것 같습니다. 우리 집에서는 M을 너무나 좋아합니다. 또한 이미 모든 걸 약속한 M과 헤어진다는 것을 상상도 못해봤습니다.
순간의 방황일까요?
M을 사랑하지만, 항상 외로운 나.. 누군가 필요할 때 한번도 내 곁에 있어주지 못한 M..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장래가 촉망되지만.. 그런 그 옆에서 항상 외로워 해야 하는 나.... 내 남자가 아닌.. 연예인을 좋아하듯이.. 바라보면서 좋아해야 하는 그.. 현실 속에서의 사랑이 아니라 그리워하듯 사랑해야 하는 나......
이젠 점점 지쳐갑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기다림.. 그 막연함이 싫습니다. 이 기다림이 끝나면 행복할까? 글쎄요.. 지금까지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거 같습니다. 점점 M에 대한 내 안의 사랑이 옅어지는 것 같습니다.
이런 조건의 두 남자가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절대.. 남자 자랑하는 거 아니니 오해마시고.. 객관적으로 여자의 입장에서 판단해주셨으면 합니다. 제 나이가 올해 28입니다. 그리 적지 않은 나이입니다. 연애를 위한 연애는 싫습니다. 자의든 타의든.. 상황이 이렇게 되어 버렸습니다. 점점 현실적으로 조건을 따지고.. 돈을 따지고.. 이런 나를 보면서 속물스러워 정떨어지지만.. 사회생활을 해보니까 어쩔 수 없게 변해가더군요.. 가끔 사람의 따뜻한 온기가 그리워지기도 합니다.
여자분들.... 나를 사랑하는 남자....내가 사랑하는 남자... 어떻게 해야 할까요..?
두 명의 남친 이야기^^
내가 더 좋아하는 남자와 나를 더 좋아하는 남자가 있습니다.
내가 더 좋아하는 남자(M)는 33살/175/78/연희동거주/만난지 1년넘었음/A형/지적.보수적/무뚝뚝/자기중심적/자존심.책임감 강함/억대 연봉/명문대졸/집안 평범/장남/수수함/재미없음/놀줄모름/믿음직스러움/다른 여자에게 관심없음/술담배 안함/야망이 많음..
나를 더 좋아하는 남자(J)는 29살/184/74/압구정거주/만난지 2달정도됨/O형/편안함/부드러움/배려/착함/자기사업/지방대졸/잘사는 집안/장남/돈 잘씀/세련됨/재미있음/잘놈/술담배 좋아함...
아침 일찍 모닝콜을 해주는 J씨.. 일어났어? 출근 준비해야지.. 밥 챙겨먹구.. 이따 전화할께.. 사랑해.. 하구 끊습니다. 비몽사몽 J씨의 목소리를 들으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아침 출근길에.. 문자가 옵니다. 보고 싶다고.. 점심먹기 전에.. 점심 먹구 나서.. 4시쯤.. 6시... 9시.. 그리고 잠 자기 전에.. 2시간 단위로 하루에 수없이 전화가 옵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사랑한다고 보고싶다고 말합니다. 이 사람.. 나와 결혼하는 것이 올해 목표라고 합니다. 하는 일 때문에 지방에 자주 가서 일주일에 1번 정도 만납니다. 만날 때면 집앞으로 데리러 와서 기다립니다. 날씨라도 추우면 숄이나 코트를 준비해 옵니다. 내가 추울까봐 덮어주려고.. 보고싶었다며 꼭 안나줍니다. 볼에 가벼운 뽀뽀와 함께... 가벼운 스킨쉽이 자연스럽습니다. 그리 기분 나쁘지 않을 정도로... 조심스러워하는 나를 배려하여.. 지나치지 않은 스킨쉽 정도만 합니다. 손잡기, 어깨동무, 뽀뽀 정도.. 내가 원하는 음식, 장소, 영화.. 뭐든 내가 원하는 데로 맞춰줍니다. 자주 이쁘다고 말해줍니다. 걸을 땐..나랑 걷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어깨에 힘주고 걷습니다. 어깨동무를 하거나 허리를 감거나... 내가 떨어질까봐 항상 붙어다닙니다. 정말 그는 나를 사랑하는 것 같습니다. 나의 푸념, 투정, 짜증을 다 받아주며 위로해줍니다. 내가 싫다는 건 안합니다. 내가 권상우가 좋다고 하니.. 권상우 몸매 만든다고 헬스장 다닙니다. 하루에 2시간씩 매일 운동합니다. 그런 그가 고맙습니다. 하루 종일 내 생각에 행복하다는 그의 말을 들으며 미안하기도 합니다. 다음 주에 부모님께 인사가자고 합니다.
M과 소개팅하던 날..작년 겨울.. 그는 나의 밝고 당당한 모습이 좋았다고 합니다. 나이도 있고, 진지하고, 단정해보여서 좋았습니다. 처음 1-2달은 전화도 자주하고, 나를 배려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를 사랑하게 됬습니다. 나의 이상형에 가까웠으니까요. 그런데 여름이 지나고서 부터 이 사람은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 같았습니다. 너무나 이기적이여서 자신이 피곤하고 신경쓰이는 일이 있으면 며칠이고 연락도 없 습니다. 내가 연락해도 받지 않습니다. 힘들다고만 합니다. 내가 먹자는 것, 내가 하자는 것.. 처음에는 같이 하는 것 같더니.. 이젠 그런거 안좋아한다면서 하지 않습니다. 여름이 지나 가을이 되면 좀 편안해지면 처음의 모습으로 돌아가겠지 싶어 묵묵히 기다렸습니다. 가을이 되니.. 이젠 직업을 바꿔볼까..공부를 다시 해볼까.. 사업을 해볼까.. 이런 자신의 인생으로 인한 고민을 시작했습니다. 그런 고민을 아직까지 하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한번 정도 보는데.. 주로 금요일이나 평일에 봅니다. 그것도 9-10시 정도에.. 서로 바쁘기에 그 때밖에 시간이 안됩니다. 만나면 밥먹구.. 드라이브 하다가 집에 데려다 줍니다. 그는 스킨쉽도 잘 하지 않습니다. 키스를 해본지 언제인지 기억나지 않습니다. 지난 가을정도 였던거 같습니다. 헤어질 때 입술에 뽀뽀 정도.. 걸을 때 손잡는 거 정도...요즘 그렇습니다.
주말엔 주로 그는 바쁩니다. 직업상.. 그런 그를 이해하고 참았습니다. 그런 그가 안쓰러워 보약에다.. 여러 선물들.. 커플 시계도 제가 사고.. 아마도 몇 백을 될거 같습니다. 그에게 선물한 금액이.. 그러나 그는 나에게 14K 금 목걸이 하나.. 여름에 원피스 하나.. 이게 답니다. 선물.. 바라지 않습니다. 사랑은 배푸는 거라 했나요? 행복해하는 그를 보면 나도 행복하니까요. 그러나 현재.. 그는 자신의 고민으로 인해 나에게 너무나 소홀합니다. 하루에 연락없는 날도 많습니다. 그런 그를 닥달하지 않습니다. 그냥 지켜봅니다. 나 또한 요즘 직장문제로 복잡하고 힘듭니다. 그러나 자기 일로 힘들어서 나를 챙겨줄 여유도 없습니다. 내가 힘든지도 모를 겁니다. 또한 자신이 힘들다는 표현도 잘 하지 않습니다. 또한 내 얘기를 들어줄 여유도 없습니다. 전화통화를 5분 이상 해본 적이 꽤 오래된거 같습니다. 내 자신이 한없이 작게 느껴집니다. 여자에게 정말 못하는 M.. 자기는 원래 못하니까 아무 것도 기대하지 말라는 M... 100일, 200일, 300일, 1년, 모든 기념일을 M이 아닌 내가 챙겨야 했습니다. 나에게 미안해 합니다. 그러나 그는 노력하지 않습니다. 노력할 여유가 없는 것 같습니다. 자신의 삶에 치여서 나를 돌아볼 여유도 없는 것 같습니다. 나를 만난 처음 1-2달은 잘하려고 노력했답니다. 나를 잡기 위해서.. 그러나 내가 자신을 사랑하는 걸 안 순간부터는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갔습니다. M은 자신을 믿고 묵묵히 지켜봐주는 그런 여자가 필요합니다. 피곤하거나 신경쓰게 하는 것 보다는 내조를 잘하는 여자가 필요합니다.
우연히 친구들 모임으로 압구정에 갔습니다. 그 중에 낯선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게 J 입니다. 친구의 친구라고 하더군요.. 겉보기는 좋았습니다. 훤칠한 외모에.. 시원시원한 성격.. 술도 잘 마십니다. 그런 J에게 다음 날 전화가 왔습니다.
바람을 피려고 했던 건 아닙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으니까요. J도 남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압니다. 기다린다고 합니다. 첫눈에 반했다고 합니다. 자신의 이상형이라고 합니다. 놓치고 싶지 않다고 합니다. 그런 감정 표현이 너무나 자연스러운 남자입니다. 바람둥이는 아닌 것 같습니다. 친구의 말을 들어보니 그리 여자를 많이 사겨보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나 내가 나쁜 여자가 아닌가 싶어 요즘 머리가 좀 아픕니다. 핸드폰 발신/수신 전화번호 60 개중에 J의 이름이 40개는 넘습니다. M의 이름은 2-3개 정도.. 다정다감하고 편안한 그에게 호감을 느낀건 사실입니다. 그런 그를 거부하지 못한 내게도 잘못은 있습니다. 나도 모르게 여기까지 오고 말았습니다. M에 대한 불만족 때문일까요?
M은 내년에 결혼하자고 합니다. 아니..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내가 떠나지 않고 자기 곁에 영원히 있을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편안히 나에게 신경쓰기 보다는 자기 삶에 더 충실합니다. 그런 M을 아직 사랑합니다. 처음에 미칠 거 같았던 두근거리던 사랑은 아니지만, 아직 그를 놓치고 싶지는 않습니다. 나 또한 그와 결혼하는 걸로 믿고 있었고 주변의 모든 사람들도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양가 집안에서도..
그러나 솔직히 요즘 조금 짜증이 납니다. M과 너무나 비교되는 J... 이번 주말에는 내가 보고 싶었던 뮤지컬을 예매해놓았다고 합니다. 그에 비해 M은 바쁘다며 발렌타인 데이에도 못 만납니다. J와 통화하면서도 M의 목소리가 가끔은 생각납니다.
아무에게도 말 못했습니다. 양다리 걸친다며 욕들을 것이 두려웠습니다.
그러나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J의 유혹이 솔직히 너무나 강합니다. 그러나 어떻게 해도 마음 아픈 건 마찬가지 일텐데.. 계속 이렇게 두사람을 다 만날 수는 없습니다. 모두에게 미안한 일이니까요.
여자는 자기를 더 좋아하는 남자랑 결혼해야 행복하다고 하던데.. 또한 J는 우리 집에서 별로 안좋아할 것 같습니다. 우리 집에서는 M을 너무나 좋아합니다. 또한 이미 모든 걸 약속한 M과 헤어진다는 것을 상상도 못해봤습니다.
순간의 방황일까요?
M을 사랑하지만, 항상 외로운 나.. 누군가 필요할 때 한번도 내 곁에 있어주지 못한 M..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장래가 촉망되지만.. 그런 그 옆에서 항상 외로워 해야 하는 나.... 내 남자가 아닌.. 연예인을 좋아하듯이.. 바라보면서 좋아해야 하는 그.. 현실 속에서의 사랑이 아니라 그리워하듯 사랑해야 하는 나......
이젠 점점 지쳐갑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기다림.. 그 막연함이 싫습니다. 이 기다림이 끝나면 행복할까? 글쎄요.. 지금까지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거 같습니다. 점점 M에 대한 내 안의 사랑이 옅어지는 것 같습니다.
이런 조건의 두 남자가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절대.. 남자 자랑하는 거 아니니 오해마시고.. 객관적으로 여자의 입장에서 판단해주셨으면 합니다. 제 나이가 올해 28입니다. 그리 적지 않은 나이입니다. 연애를 위한 연애는 싫습니다. 자의든 타의든.. 상황이 이렇게 되어 버렸습니다. 점점 현실적으로 조건을 따지고.. 돈을 따지고.. 이런 나를 보면서 속물스러워 정떨어지지만.. 사회생활을 해보니까 어쩔 수 없게 변해가더군요.. 가끔 사람의 따뜻한 온기가 그리워지기도 합니다.
여자분들.... 나를 사랑하는 남자....내가 사랑하는 남자...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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