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주부 그렇게 힘든가요?

붕붕붕2020.02.27
조회188

하... 너무 깊은 빡침이 올라옵니다..
전업주부 힘들어요?
힘들겠죠 이해합니다
집에서 애보고 집안일 하는거보다 회사 가서 일하는게 훨씬 낫죠 저도 압니다

큰애 6살 둘째 이제 돌

장모님이 일을 하셔서 멀지 않은 거리에 계셔도 지원도 못받고.
물론 바라는건 아닙니다. 와이프가 그거때문에 장모님이랑 자주 싸우긴 하더라고요.

저요? 스스로 최소 80점 이상 남편이라 자부합니다

퇴근하고 집에오면 어떻게든 집안일 덜 된거 다 할려고 노력하고요
끝나면 애들이랑 사력을 다해서 놀아줍니다

제가 욕먹는건 그렇게 집안일을 해도 안된거 땜에 욕 먹어요
왜 알아서 찾아서 못하냐고
낮에 일하고 있음 문자로 쌍욕이 날아옵니다
그럼 전 그 쌍욕 먹고 자괴감에 빠지죠

와이프 성질 더러운거 알고 결혼했습니다
7년을 후회하고 살고 있습니다
그래도 애기들 보면서 화이팅하고 있습니다

하루종일 혼자 애 둘이 보면 힘들죠
당연히 힘들죠 주위에 도와줄 가족도 없고
제가 다행이 외근이 많은 직종이라 시간나면 수시로 들립니다
애기들 병원 가야되면 병원 델꼬가지..
점심시간이면 도시락도 한번씩 사다 나르고..
아니면 근처 식당에서 밥을 먹든..

암튼 애들 본다고 스트레스 쌓이는건 이해하지만 남편한테 별 시덥잖은걸로 쌍욕하면서 싸우는건 아니지 않나요
아 __ 생각할수록 열받네

싸울수 있지.. 부부가 살다보면 당연히 싸울수 있지
근데 좀 현명하게 싸워야지
싸웠다 하면 끝장을 보는데 아주 돌아버리겠네요

혼자 돈버는거도 힘들어 죽겠구만
그렇다고 돈 번다고 생색 낸적 없습니다
그나마 혼자 벌어도 네식구 잘 사니깐 나름 자부심은 가지고 있죠

오늘은 문자로
그렇게 고생해서 밥 차려줬으면 맛있다고 말 한번 안하고 혼자 쳐먹기만 한다고...
감정이 격해져서 그런말 한거 압니다
둘째 낳은지 일년정도 되니 허리도 아프고 다리도 아프고
결정적으로 이틀전에 제가 둘째 목욕시킬때 미처 신경 못써서 찬바람을 좀 맞혔거든요

바로 감기 걸려서 어제 병원 갔다왔는데 애기가 콧물때문에 밤에 잠을 못자고 칭얼대니 와이프도 잠 못자고 빡쳤죠..

눈물납니다 진짜..
쳐먹는다니..

밥 빨리 먹고 5분정도 쉬었다가 설거지 할려고 항상 그런건데
돈도 안드는 센스 있는 말한마디 못하는 제가 원망스럽네요

하.. 그냥 여기다 하소연 좀 해봤습니다

집에 들어오지 마라는데 코로나 득실대는데 어디서 자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