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게이트 요약

ㅇㅇ2020.03.01
조회136

어제오늘 이걸로 온라인 각종 커뮤니티가 핫하길래 요약해봤다. 디씨인사이드에서 시작된 내용인 것 같은데, 지금은 여러 사이트로 공유되고 있다. 여하튼 정리해보자.



1. 2월 4일부터 시작된 문재인 대통령 탄핵 청원은 23일 만에 120만 돌파. 2월 26일부터 시작된 탄핵 반대 청원은 이틀 만에 80만 돌파. 어떻게 탄핵 반대 청원이 이렇게 빨리 증가할 수 있지? 의문이 제기됨


2. 어느 조선족의 고백이라는 내용이 디씨인사이드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킴. 지금은 많이 퍼져서 인터넷에서 조선족의 고백으로 검색하면 많이 나옴. 


​3. 대충 내용은, 중국 공산당은 한국 정치에 개입하고 있다, 한국을 중국 영향력 밑에 두고자 한다, 중국인 댓글 부대는 지속적으로 중국과 민주당에 유리하도록 댓글을 추천이나 비추천 한다, 이들은 점조직이다, 시진핑은 말 한마디에 민주당을 살릴 수도 죽일 수도 있다, 김대중 노무현 당선은 공산당이 개입했다, 문재인 때도 중국 댓글 부대의 도움을 받았다, 그래서 문재인 정부는 중국이 해달라는 대로 해줄 수밖에 없다, 뭐 이런 얘기. (사실 여부와는 별개로, 내용 자체가 어느 정도 현실에서 이러난 일들을 서술하고 있어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음)


4. 유저들은 청와대 청원 사이트에도 실제로 중국에서 개입한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구글에서 최근 7일간 청와대를 가장 많이 검색한 국가를 확인해봄


5. 최근 7일간 구글에서 '청와대' 관련 검색을 가장 많이 한 국가는 중국. (여기서 조금 애매한 것은, 해당 통계는 구글 트렌드에서 검색 가능한데, 어떤 검색어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다름. 글을 쓰는 지금 시점에서 내가 확인했을 땐, 아래처럼 검색해야 중국이 가장 많은 국가로 잡힘)

6. 여하튼, 조선족 고백 글과, 구글 트렌드 결과 확인이 맞물려서, 포탈과 인터넷 각종 사이트에서도 중국인(혹은 조선족) 댓글 부대원들이 활동하는지 확인하고 싶어 함.


7. 디씨에서 부적을 개발함 (시간 상으로 구글트렌드 조사와 부적 개발 중 어느 것이 선후인지는 나도 잘 모르겠음) 


8. 여기서 부적이란, 온라인상에서 링크와 함께 링크 클릭 유도 메시지를 남기는 것. 아래는 그 예시.

9. 이 링크를 클릭하면, 반중성향 사이트로 연결됨. 여기서 반중성향 사이트는 http://dongtaiwang.com/ 


10. 반중성향 사이트는 중국의 공안 당국이 검열하는 사이트.


11. 디씨 유저들은 만약 정말로 중국인이나 조선족 댓글 부대원들이 우리나라 포털이나 각종 사이트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이라면, 반중성향 사이트로 유입시켜서 그들을 당황시키려는 의도였던 것 같음.


12. 왜냐하면 일반적인 중국인이나 조선족이라면 미치지 않고서야 본인 의지로 중국 공안 당국이 검열하는(혹은 검열한다고 추정되는) 사이트에 접속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


13. 디씨 유저들이 이런 부적들을 각종 사이트에 뿌리기 시작했는데, 기이한 댓글들이 보임. 각 사진별 맨 아래 댓글 참고.

14. '현일고 박준식'이나 '김정환'은 가명을 쓴 중국인 혹은 조선족 댓글 부대원인 것으로 보임. 


15. 즉, 부적에 낚여서 링크를 클릭했더니 반중 사이트였고, 본인은 일반 개인인데 중국 공안 당국에서 자신을 반정부 단체 일원으로 오해하고 검열할 것이 두려워졌고, 링크가 있던 글로 돌아와서 '난 개인이요'라고 댓글을 씀으로써, '나는 (반정부 단체원이 아닌) 일반 개인이니 나를 의심하지 말아달라'라는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추측됨


16. 이런 식으로 부적들을 여러 사이트에 엄청 뿌렸고, 여기저기서 부족들이 효과를 보기 시작함.


17. 가령, 위 캡처들처럼 '나는 개인이오' 메시지를 남기는 유저들이 생긴다든지, '링크 달린 메시지에 들어가면 해킹당한다'라는 메시지를 남긴다든지 (중국 말로 된 사이트일 뿐인데 해킹당한다?? 해킹당할 거라고 위협함으로써 다른 중국인 혹은 조선족들이 해당 링크에 낚이지 않게 하려고 했던 것 같음), 혹은 자신이 쓴 댓글을 삭제한다든지 등등

18. 이런 와중에 김겨쿨이라는 대어를 낚음. 김겨쿨은 트위터리안. 팔로워는 수천 명. 트위터로 지령 내려서 포털 기사에 좋아요/싫어요 누르게 했던 트위터리안. 조선일보에서 보도까지 할 정도였음 (아래는 조선일보 기사 일부 캡처)

19. 김겨쿨 트위터 쪽에도 부적을 투척하기 시작함. (정확히 어떤 식으로 투척했는지는 모르겠음. 아마도 김겨쿨 팔로워들에게 투척한 게 아닌가 싶음)


20. 트위터에서 5년 넘게 활동한 김겨쿨, 처음엔 부적을 투척하는 아이디를 신고/차단하라며 트윗 -> 어느 날 계정 비공개함 -> 며칠 뒤 계정 삭제함 (아래는 왼쪽 위부터 김겨쿨 사태 시간 순으로 나열. 오른쪽 위 사진은 '김정숙' 트위터 계정이 반중 사이트 링크를 부적으로 투척하는 모습과 이를 신고/차단해달라는 김겨쿨 트윗, 왼쪽 아래는 중국 말로 김겨쿨에 메시지를 보냈을 때 한국말로 답하는 김겨쿨, 오른쪽 아래는 김겨쿨 계정 삭제된 모습)

21. 부적을 퍼뜨리고 난 뒤에 반중 성향 사이트(http://dongtaiwang.com/)로의 중국 내 유입량이 늘었다고 함. 중국인과 조선족들이 부적에 낚여서 링크 타고 들어간 것으로 판단됨


22. 현재 이 부적 스토리는 각종 커뮤니티에 퍼지는 중. 특히 20~30대가 많이 쓰는 커뮤니티에 퍼지는 중.


23. 많은 이들이 이 스토리를 듣고, 대깨문은 허상이었다고 인식하기 시작함. 실체는 중국인과 조선족 댓글 부대였다는 것. 


24. (사실 여부를 떠나서) 왜 현 정부가 중국에 그렇게 눈치를 보는지도 이 스토리로 이해하는 사람들이 늘어가기 시작함. 즉, 중국의 힘을 빌려 당선됐으니 눈치 볼 수밖에 없었다는 논리. (정말 그런 것인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있음. 자의적으로 판단하기 바람)


25. 내가 봤던 글들
-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baseball_new8&no=12919122&exception_mode=recommend&page=1, 
- http://mlbpark.donga.com/mp/b.php?p=1&b=bullpen&id=202002280040285115&select=&query=&user=&site=&reply=&source=&sig=hgjzSYtYkhjRKfX2hgj9Gg-ALmlq

이래도 일베 선동이니 어디서 좌표 찍혔냐느니 하는 애들은 걍 포기하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