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히 말해서 저희는 누가봐도 남자친구가 아까워요. 저도 그런 생각이 드는 중에 어떤 모임에 갔다가 술취한 사람에게 남친이 아깝다, 왜 나랑 사귀지?라는 뉘앙스의 말을 들었어요. 그때 남자친구는 자리에 없었고요. 아마 이게 기폭제였던것 같습니다. 제 자격지심에 불을 붙힌 계기였고요. 저희도 곧 결혼 적령기인데 윗 이유로 결혼 못할게 뻔히 보이잖아? 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관계를 지속하는 것 보다 헤어져서 남자친구는 저보다 더 좋은 사람 찾고, 저는 제 조건에 맞는 사람을 찾는게 둘 다에게 좋은 선택일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딴 이유가 있어서 그런건 절대 아니고요. 사랑이 식었다던가 딴 사람이 생긴것도 절대절대 아니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딱 자격지심 덩어리였죠. 하지만 헤어질 준비를 했습니다. 꽤 오래 사귀어서 그런지 남자친구 집에는 제 물건이 많아요. 집데이트를 하더라도 거의 남자친구 집에서 했거든요.. 제 집은 더러워서...ㅎ 헤어지고 택배로 받아 힘든 것 보다는 헤어지기 전에 그냥 직접 들고오는게 나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 남자친구 집에 갈 때 집에 굴러다니는 박스 하나 들고 갔어요. 차에 빈 박스 들고 타니까 왜 그런걸 들고 왔냐고 묻더라고요. 그래서 너희 집에 내 짐이 너무 많은 것 같아서 조금만 가지고 가겠다고, 너희 집에 너무 많이 놔서 우리집에 없는게 많다고 농담식으로 대충 넘어갔어요. 뭔가 당당하게 짐 챙기지는 못하겠어서 남자친구가 화장실 간 틈에 옷장에서 제 옷이란 옷은 다 꺼내고 있는데 뒤에서 갑자기 어디 피난가냐? 이러는거에요.. 분명 똥 싸는 줄 알았는데. ..... . 너무 놀라서 들고 있던 옷 집어 던지면서 소리 질렀어요.. 근데 그 옷을 주워서 다시 옷걸이에 걸길래 나 그거 가져갈거라고 했더니 그럼 자기 집에선 뭐 입냬요. 원피스를 누가 집에서 입냐, 여름에 입을게 없다고 그랬더니 그래도 두고 가래요. 이쯤되면 그냥 포기하자 싶어서 눈물을 머금고 다른 옷 챙기는데 그것도 놓고 가라는거에요.. 막 실랑이 하다가 뭐가 그렇게 옷이 없냐고, 니 집 가보면 옷도 많은데 그리 없냐고. 그렇게 없으면 사줄테니까 그냥 놓고 가래요.... 거기서 뭐 더 할말이 없어서 그냥 됐다고 했어요.... 결국 그 날 챙긴건 옷 조금에 고데기 밖에 없어요. 그 고데기도 넌 머리 마는게 생명과도 같다고 하지 않았냐고 왜 들고 가냐는거 막 우겨서 가져왔어요. 그냥 물건 택배로 받지 뭐... 라는 생각으로 피곤하다고 하고 그냥 그렇게 집에 왔어요. 근데 제가 이 글을 올린 계기인 사건이 남자친구가 집에 온다는 말도 없이 갑자기 들이닥친거에요. 여기까지는 뭐 그럴 수 있어요. 문제는 자기 물건을 잔뜩 들고 왔어요. 그렇게 죽고 못사는 스위치도 가져왔길래 이게 다 뭐냐고 그랬더니 내 집에만 니 짐 있는거 불공평해서 가져왔대요. 이게 뭔 개소린가 싶고 황당해서 말을 못하고 있는데 막 짐을 푸는거에요. 뭐 말리기도 뭣해서 그냥 옆에서 거들었어요. 이때까지는 그냥 이 놈이 요즘 힘들다더니 드디어 미쳤구나 싶었는데 제 옷장 열어보더니 옷 많네~ 이러니까 뭔가 느낌이 왔어요. 이 새끼.. .. 내가 헤어질 준비하는거 알았나? 싶은거에요. 헤어질 생각하고 너무 우울해서 깊히 생각을 못했었는데 솔직히 좀 티가 나긴 한 것 같아요.. 짐 챙긴 것도 그렇고.. 이미 헤어지겠다고 마음먹은건 포기했고 지금 생각해 보면 그런 이유로 남자친구와 헤어질 수 있었다고는 생각 안해요. 이젠 그 시간에 공부나 더 해야겠어요. 그리고 그 짐사건 이후로 얘가 약간이 아니라 좀 많이 뚱해있는 것 같은데 그냥 눈치 챘었냐고 물어보고 사과할까요? 아니면 그냥 모른 척 할까요.. 이젠 그게 고민이에요. 4
남자친구에게 사실대로 말하고 사과를 할까요??ㅠ
저도 그런 생각이 드는 중에 어떤 모임에 갔다가 술취한 사람에게 남친이 아깝다, 왜 나랑 사귀지?라는 뉘앙스의 말을 들었어요. 그때 남자친구는 자리에 없었고요.
아마 이게 기폭제였던것 같습니다. 제 자격지심에 불을 붙힌 계기였고요.
저희도 곧 결혼 적령기인데 윗 이유로 결혼 못할게 뻔히 보이잖아? 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관계를 지속하는 것 보다 헤어져서 남자친구는 저보다 더 좋은 사람 찾고, 저는 제 조건에 맞는 사람을 찾는게 둘 다에게 좋은 선택일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딴 이유가 있어서 그런건 절대 아니고요. 사랑이 식었다던가 딴 사람이 생긴것도 절대절대 아니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딱 자격지심 덩어리였죠.
하지만 헤어질 준비를 했습니다. 꽤 오래 사귀어서 그런지 남자친구 집에는 제 물건이 많아요. 집데이트를 하더라도 거의 남자친구 집에서 했거든요.. 제 집은 더러워서...ㅎ
헤어지고 택배로 받아 힘든 것 보다는 헤어지기 전에 그냥 직접 들고오는게 나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 남자친구 집에 갈 때 집에 굴러다니는 박스 하나 들고 갔어요.
차에 빈 박스 들고 타니까 왜 그런걸 들고 왔냐고 묻더라고요.
그래서 너희 집에 내 짐이 너무 많은 것 같아서 조금만 가지고 가겠다고, 너희 집에 너무 많이 놔서 우리집에 없는게 많다고 농담식으로 대충 넘어갔어요.
뭔가 당당하게 짐 챙기지는 못하겠어서 남자친구가 화장실 간 틈에 옷장에서 제 옷이란 옷은 다 꺼내고 있는데 뒤에서 갑자기 어디 피난가냐? 이러는거에요.. 분명 똥 싸는 줄 알았는데. ..... .
너무 놀라서 들고 있던 옷 집어 던지면서 소리 질렀어요.. 근데 그 옷을 주워서 다시 옷걸이에 걸길래 나 그거 가져갈거라고 했더니 그럼 자기 집에선 뭐 입냬요.
원피스를 누가 집에서 입냐, 여름에 입을게 없다고 그랬더니 그래도 두고 가래요.
이쯤되면 그냥 포기하자 싶어서 눈물을 머금고 다른 옷 챙기는데 그것도 놓고 가라는거에요..
막 실랑이 하다가 뭐가 그렇게 옷이 없냐고, 니 집 가보면 옷도 많은데 그리 없냐고. 그렇게 없으면 사줄테니까 그냥 놓고 가래요....
거기서 뭐 더 할말이 없어서 그냥 됐다고 했어요....
결국 그 날 챙긴건 옷 조금에 고데기 밖에 없어요. 그 고데기도 넌 머리 마는게 생명과도 같다고 하지 않았냐고 왜 들고 가냐는거 막 우겨서 가져왔어요.
그냥 물건 택배로 받지 뭐... 라는 생각으로 피곤하다고 하고 그냥 그렇게 집에 왔어요.
근데 제가 이 글을 올린 계기인 사건이 남자친구가 집에 온다는 말도 없이 갑자기 들이닥친거에요. 여기까지는 뭐 그럴 수 있어요.
문제는 자기 물건을 잔뜩 들고 왔어요. 그렇게 죽고 못사는 스위치도 가져왔길래 이게 다 뭐냐고 그랬더니 내 집에만 니 짐 있는거 불공평해서 가져왔대요.
이게 뭔 개소린가 싶고 황당해서 말을 못하고 있는데 막 짐을 푸는거에요.
뭐 말리기도 뭣해서 그냥 옆에서 거들었어요.
이때까지는 그냥 이 놈이 요즘 힘들다더니 드디어 미쳤구나 싶었는데 제 옷장 열어보더니 옷 많네~ 이러니까 뭔가 느낌이 왔어요.
이 새끼.. .. 내가 헤어질 준비하는거 알았나? 싶은거에요. 헤어질 생각하고 너무 우울해서 깊히 생각을 못했었는데 솔직히 좀 티가 나긴 한 것 같아요.. 짐 챙긴 것도 그렇고..
이미 헤어지겠다고 마음먹은건 포기했고 지금 생각해 보면 그런 이유로 남자친구와 헤어질 수 있었다고는 생각 안해요. 이젠 그 시간에 공부나 더 해야겠어요.
그리고 그 짐사건 이후로 얘가 약간이 아니라 좀 많이 뚱해있는 것 같은데 그냥 눈치 챘었냐고 물어보고 사과할까요? 아니면 그냥 모른 척 할까요.. 이젠 그게 고민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