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게 귀찮은 사람들 있나요?

ㅇㅇ2020.03.01
조회34,635

결혼한지는 3년 정도 됐고 

회사는 좀 참고 다니다 보니 어느덧 중견사원 정도 되었습니다.

결혼한 신랑은 딱히 활동적이지 않지만 흥이 있는 편이고

청소나 요리를 하는 편이어서

집순이인 저와 나름 잘 맞다고 생각합니다.

시댁도 전혀 터치 없으셔서 괜찮은 시댁이라고 생각하고 있구요

 

회사 생활은 칼퇴 가능하고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진 않지만

월 400이상 정도 받고 있어서 연봉에 비해선 스트레스를 참을만합니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다닐때까지 나름 성실했으며

대학교때는 취업준비 이삼년 정도 준비해서 처음부터 원했던 회사는 아니지만 그래도 좋은 조건의 회사를 들어왔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몇년전부터 사는게 별로 재미없다고 생각했는데

결혼하면서 한동안 좀 재밌다가

다시 또 사는게 별로 재미 없어요

그냥 귀찮고 집에서 누워만 있는편이에요

활동적으로 이것저것 배우러 다니는 동료들 보면서 부지런하단 생각은 들지만

딱히 체력도 딸리고 퇴근후 그냥 쉬고싶어서 따라하고 싶단 생각이 들진 않습니다.

그냥 모든게 귀찮아요

회사를 다니긴 싫지만 그렇다고 그만두고 딱히 놀고싶다는 생각이 들지도 않구요

왜냐면 원래 제가 흥이 넘치는 스타일도 아니고

회사 그만두고 노는 그것도 일이개월이지 분명 저는 지루해할거 같아서요

 

코로나 사태 보면서 무서워서

마스크는 꼭꼭 끼고 다니는데

잠들때 다음날 그냥 눈 안떠져도 별로 후회는 없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돈을 펑펑 쓰면 좀 기분이 좋아질까요?

평생 근면성실한 부모님을 보면서 낭비벽도 없고 지나친 소비를 즐겨하지도 않았거든요

그냥 당장 사고싶은게 있다면

직장 동기들이 어느덧 집을 하나둘 사서

서울 집값이 너무 비싸졌지만 대충 욕심 낮추고 남편을 설득하면 살 수는 있을것 같지만

딱히 집을 산다고 제가 행복해질것 같지도 않구요 

 

아이를 딱히 좋아하진 않아서

아이를 낳아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지도 않구요

 

저같이 하루하루 그냥 사는 사람들 있나요?

직장 동료들이랑 이런 깊은 얘긴 안하니깐

궁금하네요

댓글 58

ㅇㅇ오래 전

Best겉으로는 명랑한척하는 사람은 속이 곪아커지고있다는게맞음 나도 같은 명랑한턱하지만 사는게 재미가 없음

ㅇㅇ오래 전

Best남편과 자식이 있어도 사는게 그저그렇네

무지개오래 전

Best월4백받아도 고민이 있나요... 와 내가 그정도받으면 피부관리도 받고 공부도 더하고 피티받고 이뻐져서 진짜 돈잘버는 나보다 능력더좋은 멋지고 키큰 남자만나서 진짜 행복하게 잘 살겠는데..

ㅇㅇ오래 전

내가 그래서 지겹다 소리 달고살음 하고싶은것도 없고 갖고싶은것도 사고싶은것도 없고 재미 없음 친구는 돈 뒀다 뭐하냐고 사라고 쓰라고 하는데 아무 감흥없음

눈이맑은여자오래 전

진지하게 교회한번 나가보세요..저도7년전에그랬었는데 지금은 삶의목표가바꼈어요. 주변에신실한친구 있으면 따라가면 좋은데 그게아니면 일단 크고사람들이 많이 모이는곳으루ㅜㅜ

ㅇㅇ오래 전

저도요...의욕이 안생기네요...

오래 전

어쩌라는거지 ㅋㅋ

ㅋㅋㅋ오래 전

저도그래요. 돈도 벌만큼벌고 돈 나갈 일도 딱히 없고 아무 문제,걱정없는데 그냥 재미가없네요... 마음이 허한..? 이게문제네

기린오래 전

난 돈이 수십억 정도 있으면 회사 안 다니고 내 개인사업 하면서 일하고 싶을때 일하고 놀고 싶을 떄 놀면서 살면 진심 스트레스 없이 행복한 삶 살 수 있을 것 같다

ㅇㅇ오래 전

저도 딱히 경제적으로나 기타 걱정거리 없이 사는데요. 삶이 무료하고 의욕이 없어요. 오히려 어릴적 결핍이 있을때는 그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고 목표를 정하고 열심히 치열하게 살며 성취감도 느꼈던것 같은데. 요즘은 아무 의욕이 없네요.

ㅇㅇ오래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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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ㅇㅇ오래 전

에너지, 동력, 추진력, 열정, 성취욕, 애정의 크기와 재미가 비례한다. 에너지가 적은 자는 삶의 폭이 작고, 동력이 적은 자는 변화의 양이 적고, 추진력이 적은 자는 성취도 적고, 성취욕이 적은 자는 의지가 많지 않고, 애정이 별로 없는 자는 모든 것이 시시하기 쉽다. 의미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부여함으로써 존재하기 때문. 창조력과 불만의 크기 또한 정비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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