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출산과 결혼 후 인간 관계

글쓴이2020.03.02
조회31,564
댓글 다 읽었습니다
조언과 좋은말들 해주신분이 많아 위로가 많이 되었어요

너무 감사합니다

제 부족한 어휘력으로
오해 하는분들도 있어서 수정했습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핸드폰으로 작성했습니다
처음 글을 쓰느라 글이 두서없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20대 후반 

적으면 적고 그리 많지 않은 나이에 
출산과 결혼을 했습니다

결혼식 전 출산 후 지인들의 많은 관심에 
그래도 내가 헛살진 않았구나 생각했어요 


그런대 결혼식 후 (코로나 생기기 한참 전입니다)
인간관계가 싹 정리되었어요

단기간에 결혼식을 준비하느라 정신없었는데도
억지로 시간 맞춰 결혼식에 오는 친구들 전부 
청첩장 돌리며 밥 한 번씩 사주었고 
요즘 다들 안 한다던 결혼식 날 뒤풀이도 했어요

결혼식 초대 기준은 
최근 1~2년 연락을 자주 하거나 만났던 사람이었어요

그런데

집에 놀러 오던 지인들의 발길이 뚝 끊기고 
진짜 몇몇 친구들만 남았어요ㅎㅎ

(지금 생각해보니
인연 끝난 친구들이 다른친구들까지 대리고
자주 놀러왔어서 지금 남는시간이 더 많은거 같네요)


부케 받기로 한 친구가 
자기는 부케 받기로 한 적 없다며 
부케 받기부담스러운대 억지로 받으라고 강요한다며
잠수를 타질 않나

(제가 받아 달라고 한적 없고 자기가 받겠다고 했고
강요한 적 없고 받기 싫으면 안 받아도 된다 했는데
친구들에겐 저렇게 이야기했다고 하네요)


결혼 전에는 돈 빌려달라 할 때마다 빌려주다가 
결혼 후 이제 내가 버는 돈이 아니라서 
돈 빌려주는 건 무리다 이야기하니 
찾아오지 않는 친구


먼저 결혼한 멀리 사는 친구에게 청첩장 보내니
부산까지 가려면 비행기 00원 or ktx00원 나온다고 
이야기하기에 ktx 비용 보냈더니
남편 집에 있는대도 애들 땜에 못 간다며 차비 돌려주고

(못 와도 이해하려고 했어요)

저는 그 친구 결혼식 아이 둘 돌잔치 
참석 못 했을 때도 다 챙겼는데
결혼식 날 축하한다는 연락도 없고 축의도 없더라고요

다른 친구가 결혼식 후 그 친구를 물어보기에
축하한다는 연락도 없고 축의도 안 했다 말하니
그때야 축의금은 보내더라고요

(깜빡해서 미안하다 축하한다는 말없이 그냥 입금함)

그 뒤에 우리 아이 돌은 챙기지도 않았고요
본인 결혼식, 아기 돌잔치 때는 
친구가 이 정도는 해야 되는거 아니냐며 바라던 애가
정작 본인은 축하 인사조차 안 챙겼네요 


그리고 결혼 전

저희 남편 휴직하고 시험 준비할 때
아이도 출산하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생활비도 부족하고
거기에다 별난 시어머니까지 
산후조리도 제대로 못하고 
육체적, 정신적으로 고통이 심한 시기가 있었죠

그때 당시에는 친구들이 자주 연락 와서 
별일 없었냐 안부 묻더니


지금은 남편이 자리 잡고 돈도 꾀 벌고
(제가 전업주부해도 안 부족할 만큼)

집에 여유가 생기고 나니 
친구들의 연락이 점점 없어지더라고요 


친구와 같이하는 취미생활에 
얼마 정도 썼다 이야기하니 (금액이 조금 컸습니다)

이제 생활비 뺏기겠네
남편한테 혼나겠네
한동안 눈치 봐야겠네 

그런 말을 하더라고요; 당황스러웠어요 

저희 남편 시험 준비할 때 힘들게 한거 미안하다고 
결혼 전에 어린 나이에도 돈 많이 모았고 
돈 관리는 네가 더 잘할 거라고 저한테 월급 다 줍니다
돈을 얼마를 쓰던 터치하지 않고요


반면 그 친구는 남편이 카드 말곤 현금을 안 준답니다
생활비 많이 나올 때마다 남편이 면박 주고 
10만 원 넘어가는 물건을 살 때는 
며칠을 애교를 부려서 샀다고 했었어요


그 말을 듣고 나서부터 먼저 결혼한 친구 
제가 전화하면 일부러 안 받고 (중간에 신호음 끊김)
전화는 안 받고 인 s 타 개시글은 올리길래 
짜증나서 전화 3번쯤 하니 받아

할 말도 없으면서 왜 자꾸 전화하냐 귀찮게 하지 마라 
쉬는데 방해하지 마라 그러길래 

sns 보니 팔로우, 친구 다 취소했더라고요
당연히 그 뒤로 연락 안 했습니다


제가 힘들 땐 엄청 연락 와서는 

네가 그런 남자를 선택했으면 감당해라 
네가 결정했으면서 왜 이제 와서 난리냐 

위로하는 척 연락하면서 
힘든 소리 하면 비아냥거리더니

(원래 성격이 신경질적이고 말을 이쁘게 안 하는 애라서 그 시기엔 그냥 넘겼습니다 )

이제는 여유로운 제가 배 아파서 저러는 걸까요?


결혼식 이후로 인간관계 많이 정리될 줄은 알았지만
가깝다고 생각했던 친구들이 저럴 줄은 몰랐네요

다른 사람들은 큰 사건이 없어서 그러려니 하고 넘기는데 저 친구들은 생각만 해도 화날 때가 있어요..


내 삶에 집중하고 우리 가족에게 더 희생하며 
신경 쓰지 않고 살고 싶은데 

한 번씩 불현듯 생각이 나요 
결혼식 이후로 지인들한테 연락도 잘 안 하게되고요..
이제는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는게 싫어지기까지 하네요


하소연이라도 하면 속이 후련할까 싶어서
끄적여 봤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42

ㅇㅇ오래 전

Best그런데... 글을 쭉 읽으면서 보니, 글쓴이가 주변 사람들을 좀 떨어져 나가게 하는 스타일인 듯 함. 그리고 주변에 이상한 사람이 유독 많을때는 모든 탓을 남한테 돌리기는 좀 그렇져?

ㅇㅇ오래 전

Best이런 분들 보면 제일 궁금한게..사람은 보통 끼리끼리 모이기 마련인데, 이런 상황에 본인에겐 문제가 단 하나도 없다고 생각하는지?임

ㅇㅇ오래 전

뭔가 좀....내가 느끼는거랑은 살짝 다르겠지만 나도 결혼 전후로 인간관계가 많이 달라졌음. 우선 상황이 다르긴한데 난 결혼전 외국생활을 좀 했고 그때 하는일에 초집중을 해야했어서 한국에 두고 떠난 가족,친구등을 전혀 챙기지 못했음. 그게 미안해서 친구들한텐 귀국 및 결혼소식을 전하지 말자고 결심했는데, 이게 웃긴게 다시 만날 친구랑은 어떻게든 연락이 자연스레 닿아서 결국 결혼식에까지 와주고 그뒤로도 그 수년간의 공백이 마치 없었던것처럼 다시 예전처럼 자연스레 지내게됨. 반면에 결혼 후 남편 본가쪽으로 내려와 자리잡게 되었고, 판에서 자주 보이는 남편만 믿고 왔는데 외롭다...는 상황은 전혀 없었음. 다 나 하기나름이던데....남편친구/직장분들의 여친 및 부인들과 새로운 친구가 되었고 시댁식구들중 젊은층이랑도 자주 어울리고, 알바자릴 구해서 다니니 가게손님들 및 사장님의 지인분들 등등 인맥은 자꾸자꾸 늘어남. 오래된 친구가 마냥 능사는 아니더라는 생각. 반면 귀국 후 연락안했던 친구들과는 아직도 연락없이 지냄. 사실 생각이 거의안남. 옛 친구라고, 내가 너 행사때 부조했으니까, 그런 이유로 초대할필요는 없다고 생각함. 너무 붙들고 있지말고 깊게 생각하려하지 말길 바람.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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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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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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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아...진짜 맞춤법 너무 심한 거 아니에요...?

팩트폭력기오래 전

그렇다고 너무 낙담하지는 마세요. 여자들의 우정은 원래 그렇게 깊지 못해요. 친구여도 잘 살고 잘 되면 배아파하는 사람이 상당수에요. 여자는 결혼하면 친구 필요없기도 하구요. 솔직히 글만봐도 님 성격 비호감이실것 같지만 , 30년 가까이 살았는데 이제와서 성격 바꾸는것도 정말 힘들죠. 그냥 앞으로 남편이랑 알콩달콩 사시는 것만이 답인것 같습니다.

ㅇㅇ오래 전

나도 결혼을 20중반에 해서 인간관계 일찍이 싹 정리된 사람임 풍족한 신랑 만나서 과하다 싶을정도로 누리며 사는모습 보니 떨어져나가는 친구들 당연 있었음 하지만 편견없이 나를 대하는 친구들 3-4명정도는 남아있음 친구들이 삐뚤어져서 배알이 꼴려 떨어져 나갈수 있는데 정말 의지할 친구 단 한명 없이 다 떨어져 나간거라면 본인한테도 문제가 있는지 생각해봐야지

팩트폭력기오래 전

아마 님 성격도 별로일거에요. 말도 존~나 많으시고 자기 자랑 하는 거 좋아하고, 남은 별로 듣기도 싫은, 궁금하지도 않은 이야기 오조오억마디 하실 스타일인데. 또 약간 자격지심도 있으실 것 같고, 오지랖도 좀 넓고, 그렇지만 스스로는 인싸고 남 잘챙긴다고 생각하실 스타일? 활동도 여럿하고 모임 안빠지고 어울리려고 노력하는 스타일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부담스러워하고 미움받는?"쟤는 진짜 나댄다." 라는 소리들을 스타일이실거라고 봅니다. 아마 본인도 은연중에 아실텐데 그걸 인정하지 못하고. 그래서 사랑받고 싶고 확인받고 싶어서 초조해지고. 그러니 전화 일부러 안받는 친구한테 3번이나 하셨겠죠? 결국엔 사람들이 이상한거라고 합리화하며 나는 좋은 사람인데라고 생각하시겠죠. 여러 명이 그런 반응 보인다는건 님이 별로 라는 거에요. 님 나름대로 인간관계에 그렇게 노력하는데 왜 사람들이 그런 반응이겠어요.

ㅣㅣㅣㅣ오래 전

경조사야 상부상조가 당연한건데 연락이 없다면 당연히 끈어야죠 근데 친구들과 각자 사는 방식이 다르잖아요 저도 힘들게 살다가 님처럼 신랑이 잘 벌어서 이제 좀 쓰는데 생활비가 얼마나 썼는지.. 이런 이야기 안합니다 님도 그 친구가 신랑한테 돈 받아 쓰는거 알면서 왜 그런이야기를 하는지 아니면 내가 너 보다 잘살아 우월함을 느끼고 싶은건가요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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