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큼 수학 들쑥날쑥한 애 잇냐ㅋㅋㅋㅋㅋ

ㅇㅇ2020.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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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딩때까지 좀 빡쎈 여중 다니면서 사교육 아예 없이 학교 수업만으로 수학 100점도 맞아보고.. 진짜 이과적 머리? 가 뛰어난 애들보다야 당연히 못하지만 그래도 나름 상위권 유지하면서 난 내가 수학 잘하는 줄 알았음^^

그리고 고등학교를 특목고로 진학함(문과계열 학교임)
방학동안 난 ㅈㄴ 자만해서 수학? 뭐 중딩때처럼만 하면 대겟지ㅎㅎ하고 혼자 예습하는데 걍 겁나 하기도 싫고 뭔 말인지도 모르겠는데 학원없이 안 된다는 걸 인정하기 싫어서 그 상태로 방치함 참고로 개학했을 때 한단원 겨우 끝냈었음^^

1학년 입학하고 수업하면서 다들 이해했는지 고개 끄덕이는데 나는 뭔 말인지도 모르겠고ㅜㅜ 진도가 너무 빠르고 거기다 응용문제는 훨씬 어려워져서 ㅈ됐음을 느낌

기숙사 쓰는 학교임에도 불구하고 2시간 거리인 본가에 잇는 학원 끊어서 토요일마다 왕복 4시간으로 학원다님(학교 있는 지역에서 학원다니면 귀가한 주나 방학에 수업이 애매)

수엊시간에 모르는 거 있으면 나중에 애들한테 무조건 다 물어봤음 피해 안 가는 선에서... 원래 자존심 개쎄서 절대 이런거 못하는 성격인데 그만큼 속상하고 슬퍼서 쪽팔린거 다 무릅쓰고 계속 질문했음ㅜㅜ 약한 모습 보이니까 애들도 얕보고 쌤이 쉬운 개념문제 반 애들한테 풀이시키는데 내차례 오고 내가 설명잘했다고 쌤이 칭찬해주니까 친한 애들 몇몇이 비웃음


1학기 중간고사 때 폭망함
50점 처음으로 맞아봄... 서술형을 잘 치긴했는데...
그래도 겨우 평균정도가 나옴
학원까지 다녔는데 이점수가... 싶었지만 그래도 평타는 쳤으니 이제 상승곡선 그려야지 했음

그리고 1학년 1학기 기말고사 때 20점 올라서 70점대 찍었는데 학년평균도 같이 오름^^ 그래서 실질적으로 10점정도 오름
그래도 여전히 눈에 띄는 수준의 성적은 아니고 모의고사 치면 3등급 넘기기도 벅찼음
나랑 내신 점수 비슷한 애들은 모고 치면 2등급 이상씩 나오던데 나는 이상하게 4등급도 나오고 어떨땐 5등급도 나옴

내신이 급급해서 모의고사는 일단 제쳐놧음
ㅋㅋㅋㅋㅋ



그리고 여름방학 때 보충 필수라그래서 또또 매주 왕복 4시간으로 학원가는 일상 반복함. 근데 이때 수학 오지게 공부해서 2학기 중간고사 범위 조금 넘길정도로? 개념 탄탄하게 잡고갔음
그른데도 내가 1학기 개념이 조금 부족하니까 같이 진도뺀 애들보다 좀 느린편이었음ㅜㅜ



그리고 2학기 중간고사 때 치면서 와 이정도 난이도면 좀 쉽겠다 평균 많이 오를듯 하고 생각함
근데 이상하게 다 끝내고 앉아있는데 원래같으면 애들중에 한 3분의 1정도는 허리 펴고 잇는게 정상인데 다 ㅈㄴ열심히 풀고있는거야

가래서 내가 뭐 이상하게 풀었나? 싶었음
종치자마자 애들 욕하면서 난이도 말이 되냐고 그러고
엄청 화냄 변별력 1도 없을거 같다면서
평균 40점대 예상하는 애들도 있었음

난 그냥 입닥치고 잇엇음 뭔가 잘못되었음을 느낌

그리고 반장이라 성적 확인하는 거 나한테 주는데
원래 그런거 보면 난 내꺼만 보는데 내가 예상한대로 나왔음
90점대 나옴ㅋㅋㅋㅋ

그러고 애들 확인하라고 붙여놨는데 애들이 몇분동안 보다가 내 이름 부르면서 내가 우리반 1등이라는 거야

구라치지말라면서 다시 확인했는데 진짜 내가 반1등이었고
나 비웃던 애들 은근히 얕잡아보던 평소 수학 상위권 애들 싹다 70점대에 80점대 초반이었음ㅋㅋ

ㅈㄴ기뻤다 진짜... 다 벙쪄서 개쩐다고 그러고 인간승리라고 함



그러고 기말고사...는 중간고사 때만큼 잘치진 않았는데 상타치 유지했고 11월 모고 수학에서 처음으로 1등급 맞아봄



1학기 내신 5등급 문닫았는데 2학기 내신 3등급 문 열었음
헤헤
내 자랑 맞음
물론 이제 2학년이고 이제부터가 시작이지ㅋㅋㅋ
나같이 게으르고 자만 오지는 애도 이렇게 하는데
혹시 나처럼 못하는 친구들 있으면 동기부여 되길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