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아랫집의 현명한 대처

웃웃2020.03.03
조회5,260
모바일이라.. 매끄럽지 않아도 읽어주세요..

4층에사는 두 아이 엄마입니다.
큰아이는 8살 여자아이구요 둘째는 7살 남자아이입니다.
아이들이 3번이사하면서 아파트에만 살았지만 다행이도 매번
아랫집분들이 좋은 분들이라 그런지 층간소음으로 아랫집에서 민원을 들어본적은 없어요.
작년 12월에 이사와 살고있는데 보름전에 한번 이틀전 두번째 아랫집에서 집으로 찾아와 조용히 해달라고 부탁하시는데.. 당황스러워서 "애들별로안뛰었는데...죄송합니다.." 해버렸어요.
생각해보니 앞에말은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코로나로 일주일째 외출없이 집에있었는데..
아이들은 아이할머니께 잠시 부탁하고 빵가게에 들려 빵두봉지와 큰아이에게 뛰어서 죄송하다고 편지를 쓰라고 해서 빵 봉투에 편지도 함께 넣어 두 아이에게 가져다 드리고 죄송하다고 말씀 꼭 드리고 오라고 했어요.
아이들이 직접 겪어보면 조심하지 않을까해서..
사실 제가 뛰는게 아니라 지들이 뛰는거기도 하니깐요..
아쉽게도 아랫집분이 외출중이셨는지 안계셔서 문고리에 걸어두고 오라고 했습니다.
이와중에 몰래따라가 지켜보다 사진도 찍었습니다.(도촬 ㅈㅅ)







그리고 몇시간뒤 쓰레기 버리러 나가던 중 집앞에 아랫집에서 과자 한가득 봉투에 손편지를 놔두고 가셨더라구요.







아이들에게 편지를 읽어 주면서 아이들에게 한번더 주의를 주고
내일 뛰고 싶은거 잘 참으면 아랫집에서 주신 과자를 주겠다고 했습니다. 편지를 읽으면서 저는 제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
제 서투른 미안함도 기분 나빠하지않고 이렇게 대처해 주신거에 대해 감사하기도 했고 다음에는 죄송스럽단 말보다 잘 지내시냐는 안부를 전하고 싶기도 하고..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싶던 배움을 저는 아랫집에서 해주신 대처로 배웠습니다.
오글거리는 글이였지요 .ㅎㅎ
층간소음문제에 관한 글들을 보면서 걱정만 했는데
정말 아이들 발을 묶어둘 수가 없는 노릇이고 아랫집은 쉴 수 없는
노릇이겠지만.. 저희는 이해받고있으니 더 노력해야겠습니다.
끝을 어떻게해야 하는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