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김치 때문에 이혼하고 싶네요...

332020.03.03
조회24,281
자극적인 제목 사과드려요..
근데 진짜 진심으로 요새 짜증나서 미치겠어요 ㅋㅋㅋㅋ
사건의 발단은 지난달에 남푠네 회사에서 워크샵을 다녀왔는데
그때 부사장님 어머님이 손맛이 그렇게 좋으시다고 
자랑하시더니 파김치랑 묵은지랑 고들빼기?
를 해서 보내셨대요 근데 다른건 모르겠고 파김치가 그렇게 맛있어서 사람들한테 인기가 엄청나게
좋았는데 자기도 먹어보니까 살면서 먹어본 김치중에 제일 맛있었다는 거예요.
그러더니 그 뒤로 갑자기 생전 먹지도 않던 파김치에 빠져가지고는 파김치 파김치 노래를 부르길래
마트에서 비비고 파김치를 사다줬어요. 그랬더니 그 맛이 아니래요. 더 조미료 맛 아니고 깊은 감칠맛이 났는데 어쩌구 저쩌구 하더니
그 뒤로는 파김치 지옥이예요................
비비고, 종갓집, 시장김치 다 사오더니 다 그맛이 아니라고 
그래서 아이디어스에서 개인으로 파는거 랭킹 1,2,3위꺼 다 시켜줬더니 또 다 그맛이 아니래요..
아니 애들은 그냥 김치도 안 먹는데 파김치라고 먹겠어요?
그렇다고 그 맛 아니더라도 먹으면 되지 매워서 싫대요 또
시켜놓고 안먹으니 저만 주구장창 끼니마다 파김치 먹어대는데 입에서
파뿌리가 자라는 기분이예요. 입냄새가 양치를 두번해도 안지워져요.
덕분에 시댁이랑 동생네랑 시켜놓은 파김치 죄다 보내주고
한달동안 파김치 값만 돈 30만원은 든거 같아요.
근데 먹는 것마다 그 맛이 아니래서 돌아버리겠어요ㅠㅠ
아니 평소에 입도 짧아서 같은 반찬 두 번 이상 먹지도 않는 인간이
뭔 바람에 파김치가 불어서 이 난리인지 진짜
파김치 싸대기를 쳐맞아야 정신을 차리려나 증말 
시켜놓고 먹으면 되는데 그 맛이 안나는 파김치는 먹기 싫대요...
파김치인데 파 맛이 안나고 알싸한 맛도 없이 감칠맛만 나는 김치래요...
지금 심정 같아서는 부사장님 찾아가서 돈 주고 사오고 싶은데
또 그게 안되니...
요샌 퇴근해서 집 오면 문 앞에 김치가 와있어요...
어디 뭐 여수 유명한 음식점에서 시켰다는 둥 어쩐다는둥
한입 먹고 안쳐먹을 거면서 시키는건 또 키로단위로....
내가 전생에 파랑 무슨 악연이 있길래 이러나...
어디 진짜 맛있는 파김치 집 아시는 분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