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글 쓸게요// 아들 바지 벗긴 남동생

ㅇㅇ2020.03.03
조회412,308
안녕하세요. 
후기..라고 하긴 뭐하고 아무튼 상황은 정리가 되었네요.
일단 제가 글에도 썼다시피 애가 동생한테 사과하게 하려는 생각은 전혀 없었어요.
동생이 원인제공했고 잘못도 둘 다 했다고는 말했지만 사실 동생 잘못이고요.
애 잘못은 욕했다는 부분 하나뿐인건데 그것도 그럴 수 있다고 봐요 저도.
그리고 오해가 있으신데 애한테 둘 다 잘못했다는 이야기는 꺼내지도 않았어요.
그래 삼촌이 잘못했네 라고 하고 다시 안본다는 말에 알았다 너 하고싶은대로 해라 라고 이야기 한거고요.
동생 성격 가지고 뭐라고 하시는데 저도 알아요.
이렇게 말하면 뭐하지만 아버지 닮아서 둘 다 평소엔 실실거리는데 좀 삔또 상하면 정색하고 욱 하는 성격이예요. 못돼쳐먹은 놈인거 맞아요.
그 상황에서 일단 동생이 소리지르면서 화내고 있으니 저도 당황하고 경황이 없어서 애 들여보내고 동생 말려서 보낸 다음에 애한테 자초지종을 들은거고요.
똑같이 동생 뺨을 쳐줬어야한다고들 하시는데 네 그럴 수도 있겠지만 
그 상황에서 솔직히 갑자기 벌어진 일이라 그런 경황파악을 하고 누구의 잘못을 따질 생각을 전혀 하질 못했어요. 죄송해요.
저도 처음부터 애한테 사과를 시킬 생각도 없었고, 그냥 달래주고 싶은데 어떻게 하는게 제일 좋을지 여쭤본 거였어요.
그리고 남편은 지금 지방에서 근무중이어서 어제 전화로 상황설명했어요. 또 이렇게 말하면 많이들 남편 욕하시겠지만.....별로 대수롭지 않게 알아서 하라고 하고 넘어갔구요. 그래도 저는 좀 확실하게 하고 싶어서 상황 정리를 했어요.
일단 사과하게 시키라는 동생에게는 전화로 이야기했어요 들어보니 니가 하지말라는데도 바지 벗겼고 작은애도 있는데 그 앞에서 애가 얼마나 수치스러웠겠니. 니가 어른으로써 그러면 안되는거고 애가 욕한 부분은 너한테 직접적으로 했다기 보단 놀래서 그런거 같은데 니가 와서 옷 벗겨서 미안하다고 사과를 해야지 뺨까지 때리고 되려 사과를 바라는 이 상황이 말도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랬더니 동생 왈 내가 속옷을 안 입고 있는 줄 알았냐. 그리고 순식간이고 OO이(작은애)는 티비보고 있어서 보지도 못했다. 그렇다고 삼촌한테 신발이라는 게 말이 되냐 아무리 그럴 나이라고 해도. 먼저 욕한걸 사과하면 나도 장난 심하게 친 부분과 때린 것에 대해서 사과하겠다. 
네....저렇게 나올걸 대충 예상은 했구요.대화가 통하는 상대가 아닙니다. 자기가 무조건 옳다고 생각하는 인간이예요. 중3짜리 애랑 동급으로 무조건 이겨야겠다고 생각하는 그 수준이죠..저 어릴때 치고받고 하던 그 정신연령에서 조금도 자라질 않았네요.
그래서 그런식으로 나온다면 우리는 앞으로 니네 가족 못보겠다. 앞으로 저녁도 먹으러 오지 말고 명절에도 서로 갈 날 정해서 가자. 나는 애가 괜찮다고 할 때까지 니 얼굴 안보도록 하겠다. 언제까지가 됐건 간에.그리고 입장 바꿔서 생각해보자 OO이 아빠가 니네 ㅁㅁ이(동생 딸 6살) 치마를 벗겨서 그랬다고 생각하면 너는 지금 그렇게 행동할 수 있겠니?
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아들이랑 딸이랑 같냐. 그리고 다른사람도 아니고 삼촌이랑 동생인데 그게 뭐 얼마나 죽을만큼 부끄러울 일이라고 그러냐. 그리고 누나는 자식 그렇게 싸고도는거 아니다. 애가 그러니까 그렇게 버르장머리가 없어서 어른한테 욕하고 그러는거다. 더 나이들어서 힘 좋아지면 부모 패고 그러는 애들이 다 오냐오냐 싸고돌아서 기고만장해져서 그러는거다. 
라네요.
그래서 정말 더 대화를 해도 소용이 없겠구나 싶어서 나는 내 입장에서 할 말 다 했으니 더 할말 없다. 올케한테도 그렇게 전하고 연락할 일 있으면 올케 통해서 해라. 너랑 더 대화하고 싶지도 않다. 
이랬더니 
제정신이 아니네, 교육이 어쩌구 저쩌구 하는걸 그냥 끊었어요. 
그리고 큰애한테는 엄마가 어제 니 편을 못 들어줘서 미안해. 너무 놀래고 상황파악이 덜 되어서 그랬던거 같아. 엄마가 정말 미안해. 삼촌한테는 삼촌이 먼저 사과하지 않는 한은 다시는 우리집 오지 말라고 했고 명절에도 만나지 말자고 그랬어. 너 기분 풀릴때까지, 안 풀린다면 안풀리는 대로 괜찮아. 삼촌 안봐도 되고 사과 같은거 하지 않아도 돼. 엄마가 다 책임질게 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큰 애가 그제는 분에 차서 울먹거렸는데 어제는 펑펑 울더라고요. 삼촌이 화내니까 더 무서웠다고. 저도 마음아파서 안아주고 괜찮다고 토닥거렸어요.일단 애는 그래도 당분간 삼촌 안 보고 싶다고 했고 저는 괜찮다고 평생 안보겠다고 해도 알겠다고 했어요. 제가 그래도 화가 안 풀리면 명절때 가서 삼촌 바지 벗기고 뺨때리겠다고 하니까 씨익 웃네요.

아무튼 저도 댓글들 보고 정신차리고 조금 더 강하게 평소보다 확실하게 말할 수 있었던 거 같아요.보통때는 그 성질머리 아니까 제가 많이 져주고 넘어가는데 어제는 할말 다 메모지에 적어놓고 또박또박 이야기했거든요. 그래도 그 자식 성격에 먼저 사과하지는 않을거고 시간 지나서 얼렁뚱땅 넘어가려고 할텐데 이번에는 정말 그냥 안 넘어가려고요. 
오늘은 큰애 좋아하는 치킨 시켜먹으면서 같이 영화나 봐야겠어요. 다시 한번 많은 분들 의견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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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제 중3올라가는 아들이랑 중1짜리 딸 둔 아줌마예요
어제 집에 일이 좀 있었는데 
어떻게 해야 아이가 상처를 안 받을 수 있을까요
어제 남동생이랑 올케랑 김치받을 겸 저녁먹으러 왔다가
다들 거실에서 티비보고 있고 올케는 설거지하고 저는 잔반 정리중이었는데
거실에서 큰 소리가 나서 놀래서 가보니까
동생이 저희 애 뺨을 때렸더라고요
내용인즉슨 애가 평소에 집에서는 반바지랑 반팔만 입고 있는데
그날 따라 속옷을 안 입었었나봐요
근데 삼촌이랍시고 놀아준다고 너 왜 요새 나 보고 데면데면하냐면서
장난치면서 소파에서 다리를 잡고 끌어내리다가
바지가 살짝 내려가서 애가 "아 하지마 삼촌" 했는데
동생이 장난으로 바지를 확 내렸나봐요
근데 안에 아무것도 안 입고 있었고
순간적으로 중요부분이 다 보였는데 옆에 여동생도 같이 있었어요
그래서 애가 화가나서 "아 신발! 내가 하지 말라그랬잖아!!"
라고 소리쳤고 
그 소리에 동생은 화가나서 애 뺨을 때렸대요. 
어른한테 그게 무슨 말버릇이냐고
그러고는 아들은 방에 문 쾅 닫고 들어가고
동생은 저놈의새끼 버르장머리 고쳐야한다고 씩씩대는걸
올케랑 저랑 말리고는 일단 집에 보냈어요.
얼추 정리되고 방에 들어가보니까
애가 우는데 다시는 삼촌 안볼거래요 앞으로 삼촌 집에 오면 자기 집 나갈거니까
그렇게 알라고 으름장을 놓는데 일단 알았다 알았다 했고
동생은 또 동생대로 카톡와서는 애더러 사과하라고 그러라고 그러네요.
솔직히 둘 다 잘못이 어느정도 있다고 생각은 하는데
원인제공은 동생이 했고 애 한참 예민할 시기에 괜히 건드려서
일을 만들었으니 그냥 사과는 안하고 애를 좀 달래주고 싶은데..
어떻게 달래야할까요..

댓글 816

ㅇㅇ오래 전

Best뭐가 둘다 잘못이예요????? 애초에 말도 안되는 짓거리해서 애한테 욕먹을짓 해놓고 애 뺨을 때려요?? 어이없네..그나이면 애들 무지 예민하고 혼란스러운 시기입니다. 방에 들어가서 문잠그고 안나와도 그냥 냅둬야 하는 시기라고요..삼촌 불러다 먼저 애한테 진심으로 사과하라하세요..님도 사과 받으시고 애뺨을 때렸으니..그담에 애 욕한거 사과하라 하세요..삼촌이 먼저 사과하게 하세요

i오래 전

Best삼촌이 어른이라도 그렇지 성추행입니다 사과는 삼촌이 해야 되요 어른돼서 저게 뭐예요 자기가 잘못해놓고 애 빰은 왜 때려요? 동생이랑 연 끊어요

ㅋㅋ오래 전

Best삼촌이 쓰레기..어디서 나이 많다고 지잘못한거 생각안하고 사과부터 받을라고. 어른이면 어른답게 본인잘못 인정하고 먼저 사과하고 조카가 무례하게한거 사과받든가해야지.

쓰니오래 전

성추행 당하고 뺨까지 맞았는데.....사과까지 하라네.... 삼촌이 개색이네...

ㅇㅇ오래 전

ㅇㅇ오래 전

이거 진짜 입장바꿔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만약 아들이 아니라 딸이었다면, 이모가 딸한테 그렇게 해서 아빠랑 오빠도 보는데 중요부위 맨살, 털 다 보여졌다고 생각해보세요. 죽고 싶을 겁니다. 이건 진짜 삼촌이 __스러운 짓을 한 겁니다. 1년이나 지난 글이지만 너무 충격이라 댓글 답니다.

ㅇㅇ오래 전

근데 이 와중에 할 말 메모장에 적어 놓고 통화하셨을 글쓴이분... 귀여우시면서도 뭉클하고 애잔하고 그렇네요 부모가 되면 부모이기에 할 수 있는 행동이라 엄청 감동 받았습니다.. 이 정도면 할만큼 잘 하셨어요 님도 받은 스트레스가 크실텐데 자기 자신도 잘 토닥여주세요 ^^ 힘내세요!

오래 전

아드님도 여동생도 있는데 당황스럽고 수치심에 순간 놀라서 욕이 나온거 같은데 일단 다독이고 안심시켜 주세요.원인 제공은 삼촌이 한거고 장난이라도 아이가 인지 못하는 어린 나이도 아니고 하지 말라는데 그런 행동은 좀 과한것 같네요.아무리 어른이여도 이건 삼촌이 먼저 조카에게 사과는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ㅇㅇ오래 전

지아들 성추행당했는데 이걸 고민한다고???아들이 불쌍하다

ㅇㅇ오래 전

내가 했던 행동이 별거 아니여도 상대방이 기분 나쁘면 뭐든 사과하는게 맞는데....ㅜㅜ

ㅈㅎ오래 전

애가 잘못한것도 아닌데 뺨맞고 정식으로 사과한마디 못듣는다고? 그리고 이걸 친아빠는 알아서 해결하라고 넘어가고? 동생새끼를 쳐패서라도교육해야지 애는 이제 이걸로 평생갈건데 부모는 교육을 어따위로해서 저렇게 머리클때까지 냅둔거지?

ㅇㅇ오래 전

ㄱㅅㄲ네

1오래 전

아이를 위해서라도 부탁할게요. 신고하세요. 고소가능합니다. 지인분 변호사인데 이글보고 분노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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