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질때

윤구름2020.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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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과거에 했던 실수들이 후회된다.


오늘 지방흡입하려고 병원 돌아다녀 봤는데


웨이트 나름 열심히 해서 윗쪽은 근육있고 괜찮은데 하복부쪽 부터는 지방때문에 가려지고 출렁거리는터라 돈은 좀 깨져도 이거만 흡입으로 빼면 몸 ㅅㅌㅊ 될수있겠다 생각하고 상담다녀봤는데


지방이 아니래.. 어떤 병원에서는 초음파로 직접 보여주면서 말하더라. 보통 지방흡입을 할때 의느님이 0.7cm? 정도 두께만 남기고 다 빼주는데


지금 내 아랫배는 지방이 1.06센치였나.. 그랬음. 거의 지방이 없다고, 시술 받아도 효과가 없을거라고 그러더라. 그럼 이건 뭐냐? 이건 다이어트 하면서 피부가 늘어나 아래로 쳐져서 그런거 + 내장지방일거래



과거에 100키로 까지 나갔던적이 있어서,,, 후 __ 돌아가고싶다. 돈을 부어도 안되는게 있다니



그리고 어렸을때 비염이 심했는데 그거때문인지 이빨이 뻐드렁니임. 교정을 해야하는데.. 비용 400~500은 둘째치고 남들은 고등학교때 이미 끝냈을 교정기를가장 빛나야 할 나이에 1년이상 끼고있어야될거 생각하니..ㅋㅋ ㅅㅂ 나이도 이제 20대 후반에 들어서는데..



또 어렸을때 소아비만이라서.. 쥬지크기도 많이 못자란거같고 여유증도 생김. 


ㅅㅂ..아직도 기억난다. 중1때무렵에 갑자기 가슴에 몽우리 만져지고 살짝만 눌러도 근육통처럼 아팠던거. 그게 여성호르몬때문에 가슴에 유선이 발달되는 순간이었다. 지금은 여유증 수술해서 괜찮아졌지만 이후 근 십년간 젖튀어나온 상태로 살았었음.


그 여파는 지금도 있어서 현재는 약간 과체중 건강한 돼지 상태지. 물론 천천히 빼가면서 몸이 나름 ㅅㅌㅊ 되가고 있긴하다



가끔은 아무런 컨트롤 없이, 어린아이가 비만이 될때까지 그저 먹이기만 한 부모님이 원망스러울때도 있음. 


질질짜든 말든 엉덩이 때려가면서 이비인후과 데려가서 비염치료도 빡세게 해주셨으면 어땠을까... 물론 몰라서 그랬던거고, 이런 결과를 낳는지 알았다면 그러지 않았을 분들이란건 알지만.. 원망스러울때도 있다. 가끔.


과거로 돌아가서 과거의 부모님에게 그렇게 키우지 말아달라고 조언하고 부탁하는 상상도 해보곤해.



키는 170초반인데.. 뭐 이건 크게 상관없긴함. 유전은 어쩔수없지. 그리 심하게 작은것도 아니고  보통의 영역에는 들어가니까 뭐..



면상에 피부도 여드름 때문에 색소침착된곳 많다. 등드름은 지금 무슨 피부병 환저처럼 오돌토돌 여드름자국 조카나있는 상태.


술담배커피 일체 안하고 주5회 웨이트+유산소 꾸준히 하는데도 이렇다. ㅆㅂ 이건 내분비계에 이상있는거 아닌가.. DNA 너무하네 ㅆㅂ 이런생각 많이든다. 그래도 피부는 돈 부으면 되는 영역이니까 비교적 크게 개의치는 않다



얼굴은 심각하게 빻은건 아니라서 머리 염색하고 옷꾸미고 다니면 여자들이 의식할정도는 된다. 말 그대로 의식할정도만... 남자들도 여자가 얼굴은 평범해도 살짝 화장해서 꾸미고 원피스 입고 하늘하늘거리면 의식되잖아. 딱 그정도는 되는듯.



나이도 한 3년만 젊었으면 너무너무 좋았을거같다. 3년전에 이정도 상태만 되었어도 아주 기특한 인생이고 객관적을 봐도 꽤 괜찮은 놈이었을텐데. 



회사에 동갑인 여자아이들이 있는데... 다 쩔어주는 대학 나와서 커리어도 쌓고 예쁘게 꾸미고 다니는거 보면 내가 지독하게 불안정한 인간으로 느껴진다. 물론 걔내도 나름의 고민이 있긴 하겠다만



최근 1년동안 자신감에 가득차있고 누구보다 높이 날수있다는 생각을 갖고 살았고 지금도 변함은 없지만 

오늘처럼 가끔씩, 과거에 한 실수때문에 영구적으로 망가져버린 것들을 보면 지독하게 무기력함이 몰려올때가 있다.


빈지노가 그 유명한 24 : 26 앨범을 낼때보다 벌써 한살이나 더 먹었는데 나는 어떻게 이뤄놓은게 하나도 없는거같냐



이럴때 추천할만한 노래나 웹툰있음? 이럴때 자우림 스물다섯 스물하나 들으면 감성 쩔긴한데. 멋진날에 이렇게 내 하소연 들어줘서 미리 고맙다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