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3학년 때 좋아하는 남자애가 있었는데 그 아이는 모든 여자애들한테 친절하고 딱히 선 긋는게 없던 아이였고 그래서 주위에 여자애들이 많았어 나도 그 중 한명이였었지
그렇게 잘 생긴 것도 아니였는데 진짜 착하고 음 약간 좋은 의미로 동네바보..? 순수하달까 그런 모습이 너무 좋았어
같은 반이여서 어쩌다보니 연락도 하고 학교에서 장난도 많이 쳤는데 다른 여자애들이랑도 많이 장난을 치다 보니까 뭔가 섭섭한거야 거기서 내가 걔를 좋아한다는 걸 깨달은거 같아
그래서 걔랑 친한 남사친한테 말했어 내가 걔를 좋아하는거 같다 남사친이 도와준다고 해서 걔가 좋아하는 애가 있는데 누군지 알아본다고 했어 그리고 나중에 걔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인걸 알았고 나도 그때부터 좀 적극적으로 나섰어
밤에 전화도 하고 잠깐 밖에서 만나기도 하고! 밖에서 만날때 걔는 애들이랑 축구 약속 있었는데 일부러 깨고 달려오는데 너무 좋았음 샴푸냄새 나고 후드티 모자 썼는데..ㅠ 걷다가 차도에 죽은 동물 있어서 걔가 나 못보게 손으로 눈 가려주고.. 경찰서 가서 말하는데 좀 듬직했음 ㅎ 나는 걔가 나 좋아하는 거 알아서 일부러 막 좋아하는 사람 누구냐고 물어보고.. 나도 좋아하는 사람 있다고 했는데 걔는 진짜 자기라는 생각을 못했던거 같아 내가 말했잖아 동네바보같은.. 알았을 수도 있겠지만 내가 봤을땐 몰랐어 걘 ㅎ..
그때 내가 머리를 짧게 잘랐었는데 애들이 나보고 남자 같다고 할때 날 좋아해준걸 보면 정말 고마운 애였어 ㅠ 근데 내가 왜그랬을까? 나는 남자친구랑 오래간 적이 없고 빨리 질린다고 해야하나.. 내가 걔랑 사귀면 그럴까봐 무서운거야 난 지금은 진짜 좋은데 나중에 또 질릴까봐.. 걔한테 그런 상처를 남겨주기 싫어서 내가 선을 그었어.. 그때부터 걔가 아직도 좋아하는 사람 있냐고 물어보면 잘 모르겠다고 하고 전화도 내가 좀 피했어..
내가 그때 한편으로는 너무 힘들었거든? 친구 사이도 그렇고 집에서도 그렇고 그래도 그러면 안되는 거였는데.. 알코올에 좀 손을 대버려서.. 한번 확 간거야 정신 돌아왔을 때는 엄마 차 안이였고 많이 맞았다 ㅎ 근데 그때 내가 걔한테 연락해버려서 찾아온거야 ㅠㅠㅜㅠㅠㅠ 내가 계속 걔한테 미안하다고 했대... 그러고 토하고 난리였.... 하.. 그래도 그때 이후로 엄마한테 미안해서 정신차려서 공부 개열심히 하고 고등학교 내신 1점대 찍었다 (TMI 미안 양아치는 아니라는거야
그 다음날 학교에서 걔 얼굴보기 너무 미안하고.. 그 사건으로 걔한테 미안한 마음이 너무 커서라도 못 만날거 같은거야 그때 마음 접은거 같아 그러다가 고등학교 서로 다른 학교로 배치돼서 연락이 끊겼지
그러고 잘사는지 어쩐지 몰랐는데 그러고 1년반? 지나서 남사친이랑 오랜만에 한번 만난 적이 있었어 놀다가 동네 놀이터에서 얘기하는데 걔 얘기가 나온거야 같이 술먹고 놀았는데 남사친이 나 안보고싶냐고 그러니까 걔가 보고싶다고 그랬다는거야 그래서 먼저 연락해보라고 하니까 그건 못하겠다고 그랬대 그거 듣고 마음이 내려앉는 느낌이랄까 미안했지.. 남사친 앞에서는 그렇구나 하고 넘겼지만 마음 한쪽으로는 짠했어 그때 다시 연락해볼까 하다가 지금 한다고 달라지는게 있을까 싶어서 안했어
그러고 또 1년 지나서 지금 걔 얼굴도 가물가물 해져 가는데 어쩌다가 걔한테 연락이 온거야 그냥 뭐 친추 걸었는데 누구세요? 하고 내가 이름 말고 별명으로 적어놔서 몰랐나 쨋든 그래서 연락을 좀 했는데 사실 걔가 연락만 하면 좀 깨거든..? 연락 툭툭 하다가 한번 만나자고 할까 고민 오만번하다가 내가 씹었어 그러다가 볼링치러 갔는데 익숙한 얼굴이 보이는거야 걔더라,, 나는 걔 얼굴 보면 다시 두근거릴거 같고 그랬는데 그것보단 허탈함..? '아...' 이게 먼저였어 옆에 여자애들이랑 2대2로 노는거 봤는데 아 역시 걔구나 그 학교에 가서도 여자애들한테 잘해줄거고 그 여자애들 중 한명이 또 다른 나겠지? 옆에 있는 여자애 보니까 걔한테 관심 있어 보이더라 왜냐하면 그냥 중3때 나를 보는거 같았어.. 잘 지내더라
나도 참 이기적인게 아직도 나를 좋아했으면 하는게 있었나봐 사귄게 아니라서 더 애틋한게 있던거 같기도.. 아는척 할까 말까 하다가 나가기 전에 잠깐 얼굴 비추니까 되게 놀라더라 놀라면서 아..안녕? 그러는데 길게 얘기 할 것도 없을거 같고 그냥 안녕 해주고 나왔어 아직 그 밤에 만난거나 좋았던 기억들 생각하면 돌아가고 싶긴 하지만 그냥 그리운 추억일 뿐인거 같아 얼굴 봐서 좋았고 이런 마음은 조그맣게 접어서 한 구석에 넣어만 놀래 나중에 커서 동창회때 보면 또 기어올라올 거 같긴 한데.. 버리기엔 나한텐 너무 아깝네
이거 읽어보는 사람은 있을려나 그냥 심심해서 추억 떠올리면서 써봤는데 혹시 모르지만 누구인지 알거 같은 사람은 그냥 조용히 있어줘 ㅎ ㅗ ㅎ
그냥 추억 회상 글
어디에 딱히 말할 곳도 없어서 그냥 끄적거리러 왔는데 편하게 반말로 쓸게
중학교 3학년 때 좋아하는 남자애가 있었는데 그 아이는 모든 여자애들한테 친절하고 딱히 선 긋는게 없던 아이였고 그래서 주위에 여자애들이 많았어 나도 그 중 한명이였었지
그렇게 잘 생긴 것도 아니였는데 진짜 착하고 음 약간 좋은 의미로 동네바보..? 순수하달까 그런 모습이 너무 좋았어
같은 반이여서 어쩌다보니 연락도 하고 학교에서 장난도 많이 쳤는데 다른 여자애들이랑도 많이 장난을 치다 보니까 뭔가 섭섭한거야 거기서 내가 걔를 좋아한다는 걸 깨달은거 같아
그래서 걔랑 친한 남사친한테 말했어 내가 걔를 좋아하는거 같다 남사친이 도와준다고 해서 걔가 좋아하는 애가 있는데 누군지 알아본다고 했어 그리고 나중에 걔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인걸 알았고 나도 그때부터 좀 적극적으로 나섰어
밤에 전화도 하고 잠깐 밖에서 만나기도 하고! 밖에서 만날때 걔는 애들이랑 축구 약속 있었는데 일부러 깨고 달려오는데 너무 좋았음 샴푸냄새 나고 후드티 모자 썼는데..ㅠ 걷다가 차도에 죽은 동물 있어서 걔가 나 못보게 손으로 눈 가려주고.. 경찰서 가서 말하는데 좀 듬직했음 ㅎ 나는 걔가 나 좋아하는 거 알아서 일부러 막 좋아하는 사람 누구냐고 물어보고.. 나도 좋아하는 사람 있다고 했는데 걔는 진짜 자기라는 생각을 못했던거 같아 내가 말했잖아 동네바보같은.. 알았을 수도 있겠지만 내가 봤을땐 몰랐어 걘 ㅎ..
그때 내가 머리를 짧게 잘랐었는데 애들이 나보고 남자 같다고 할때 날 좋아해준걸 보면 정말 고마운 애였어 ㅠ 근데 내가 왜그랬을까? 나는 남자친구랑 오래간 적이 없고 빨리 질린다고 해야하나.. 내가 걔랑 사귀면 그럴까봐 무서운거야 난 지금은 진짜 좋은데 나중에 또 질릴까봐.. 걔한테 그런 상처를 남겨주기 싫어서 내가 선을 그었어.. 그때부터 걔가 아직도 좋아하는 사람 있냐고 물어보면 잘 모르겠다고 하고 전화도 내가 좀 피했어..
내가 그때 한편으로는 너무 힘들었거든? 친구 사이도 그렇고 집에서도 그렇고 그래도 그러면 안되는 거였는데.. 알코올에 좀 손을 대버려서.. 한번 확 간거야 정신 돌아왔을 때는 엄마 차 안이였고 많이 맞았다 ㅎ 근데 그때 내가 걔한테 연락해버려서 찾아온거야 ㅠㅠㅜㅠㅠㅠ 내가 계속 걔한테 미안하다고 했대... 그러고 토하고 난리였.... 하.. 그래도 그때 이후로 엄마한테 미안해서 정신차려서 공부 개열심히 하고 고등학교 내신 1점대 찍었다 (TMI 미안 양아치는 아니라는거야
그 다음날 학교에서 걔 얼굴보기 너무 미안하고.. 그 사건으로 걔한테 미안한 마음이 너무 커서라도 못 만날거 같은거야 그때 마음 접은거 같아 그러다가 고등학교 서로 다른 학교로 배치돼서 연락이 끊겼지
그러고 잘사는지 어쩐지 몰랐는데 그러고 1년반? 지나서 남사친이랑 오랜만에 한번 만난 적이 있었어 놀다가 동네 놀이터에서 얘기하는데 걔 얘기가 나온거야 같이 술먹고 놀았는데 남사친이 나 안보고싶냐고 그러니까 걔가 보고싶다고 그랬다는거야 그래서 먼저 연락해보라고 하니까 그건 못하겠다고 그랬대 그거 듣고 마음이 내려앉는 느낌이랄까 미안했지.. 남사친 앞에서는 그렇구나 하고 넘겼지만 마음 한쪽으로는 짠했어 그때 다시 연락해볼까 하다가 지금 한다고 달라지는게 있을까 싶어서 안했어
그러고 또 1년 지나서 지금 걔 얼굴도 가물가물 해져 가는데 어쩌다가 걔한테 연락이 온거야 그냥 뭐 친추 걸었는데 누구세요? 하고 내가 이름 말고 별명으로 적어놔서 몰랐나 쨋든 그래서 연락을 좀 했는데 사실 걔가 연락만 하면 좀 깨거든..? 연락 툭툭 하다가 한번 만나자고 할까 고민 오만번하다가 내가 씹었어 그러다가 볼링치러 갔는데 익숙한 얼굴이 보이는거야 걔더라,, 나는 걔 얼굴 보면 다시 두근거릴거 같고 그랬는데 그것보단 허탈함..? '아...' 이게 먼저였어 옆에 여자애들이랑 2대2로 노는거 봤는데 아 역시 걔구나 그 학교에 가서도 여자애들한테 잘해줄거고 그 여자애들 중 한명이 또 다른 나겠지? 옆에 있는 여자애 보니까 걔한테 관심 있어 보이더라 왜냐하면 그냥 중3때 나를 보는거 같았어.. 잘 지내더라
나도 참 이기적인게 아직도 나를 좋아했으면 하는게 있었나봐 사귄게 아니라서 더 애틋한게 있던거 같기도.. 아는척 할까 말까 하다가 나가기 전에 잠깐 얼굴 비추니까 되게 놀라더라 놀라면서 아..안녕? 그러는데 길게 얘기 할 것도 없을거 같고 그냥 안녕 해주고 나왔어 아직 그 밤에 만난거나 좋았던 기억들 생각하면 돌아가고 싶긴 하지만 그냥 그리운 추억일 뿐인거 같아 얼굴 봐서 좋았고 이런 마음은 조그맣게 접어서 한 구석에 넣어만 놀래 나중에 커서 동창회때 보면 또 기어올라올 거 같긴 한데.. 버리기엔 나한텐 너무 아깝네
이거 읽어보는 사람은 있을려나 그냥 심심해서 추억 떠올리면서 써봤는데 혹시 모르지만 누구인지 알거 같은 사람은 그냥 조용히 있어줘 ㅎ ㅗ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