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친구가 정말 평생의 친구일까요?

2020.03.05
조회26,255
이제 대학교 2학년 올라가는 스물한살 여자입니다
저는 친언니가 한명 있는데 어릴때부터 또래 친구들과 노는 것보다 언니랑 노는 걸 좋아했어요
자매끼리 사이도 정말 좋고 세상에서 제일 친한 사람을 뽑으라면 단연 언니에요
또 집순이이기도 하고 SNS나 카톡도 귀찮아서 잘 안하는 편이에요 친구들한테 연락이 쌓여있는걸 보면 압박이 된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계속 미루고 씹게 되더라구요
무엇보다 학창시절 때 좋아했던 친구가 몇 없었어요.. 사교성이 나쁜 편은 아니고 학교에서는 잘 지내는데 그냥 굳이 집에서까지 친구들이랑 연락하면서 놀고 싶지 않더라고요 친구들이랑 노는 게 그닥 재미도 없었구요
그러다가 대학생이 되고 나니까 중고등학교 친구들이랑은 몇몇 빼고 거의 연락을 안하게 됐는데 어느 순간부터 소외감이 들더라구요 저만 빼고 만나는 경우도 많고..
걔네들을 원망하는 건 아니고 충분히 이해해요
근데 뭔가 그 무리에서 빠졌다는 느낌이 확 와닿고 소외감이 느껴지니까 머리가 띵하더라구요
진짜 나한테 남은 친구는 언니들밖에 없구나.. 그런 생각?
근데 사실 저는 여전히 친구가 크게 필요 없어요
제가 뭐 아싸인 것도 아니고 그냥 저한테 친구란 존재는 가끔 만나서 술먹고 놀고 웃고 떠들고 그런 가벼운 관계 정도가 딱 좋더라구요
근데 문제는 앞으로도 계속 그럴까? 싶어요
지금은 제가 언니랑 둘이 자취를 하고 있고 그래서 딱히 외로움을 느끼지도, 친구의 필요성을 느끼지는 않는데.. 나중에 언니가 결혼을 하고 난 혼자 살게 된다면? 먼 미래를 생각하니까 좀 걱정이 되더라구요
제 결혼식에 와줄 친구는 있을까, 장례식에 와줄 친구는 있을까, 계속 이렇게 살아도 될까.. 이런 생각들이 들어서 걱정이에요
제목이랑 본문내용이 좀 멀어진것같긴한데 어쨌든 많은 생각이 듭니다 ㅠㅠ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