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사랑방에 올렸다 다시 여기 올립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ㅇㅇ2020.03.05
조회462

저는 14살입니다. 고민을 남기기 좋은곳이라고 들어 여기에 글을 남깁니다. 조금 길어도 읽어주세요. 저희집은 조금 작은 집에 삽니다
예전엔 돈 모아 여행도 가고 그랬지만
엄마가 재혼 한 뒤로 무능한 새아빠가 돈을 다 날려먹어서 엄마가 일하시는 걸로 간신히 돈내며 먹고 살아갑니다. 그렇다고 엄청 못 사는건 아닙니다. 용돈도 간간히 주시고 가끔은 먹고 싶은것도 사먹습니다. 그치만 빚은 좀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 글을 쓰게 된건 저희집 강아지가 너무 불쌍해서 입니다. 예전에 저희 엄마아빠께서 절에 다녀오시는 길에 아기 강아지들을 키우시는 할머니를 보셨는데 할머니께서 돈을 내고 몇마리는 가져가도 된대서 좀 되는 돈을 드리고 믹스견을 데려왔습니다. 흔히 시고르 자브종이라고 하죠. 참고로 저희 집은 페르시안 고양이가 한마리 있습니다.


그 아이를 데려와서 처음엔 예쁘게 키웠습니다. 저희 가족 모두 강아지 고양이를 너무 좋아해서 데려와도 놀라기만 했습니다. 예방접종도 맞고 돈 나가는 줄 모르게 키웠습니다.

지금은 한살 조금 넘었는데 아이가 어느날 가족 전부가 안방에 있었는데 제 방에서 깨갱깽 하고 아이가 소리를 지르길래 가보니까 아이가 다리를 절더라고요 놀라서 아이 다리 마사지만 급히 해줬습니다. 처음에는 가족 전부가 누나 고양이 한테 대들다 솜방망이로 몇번 맞은적도 있고 혼날때 아이가 눈치를 보며 다리를 든 적도 있어서 별 생각 없이 괜찮아질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한 4 5주 정도 지난것 같은데 아이가 다리를 접니다 아직 심하게 아예 들고 다니는건 아니었는데 최근들어서 잘 걷지도 않으려 하고 걸을때는 다리를 들었다 내렸다 합니다. 만지면 아파하진 않는데 아무래도 걱정이 됩니다.

병원 가면 되는 문제지만 그게 안됩니다. 저희 새아빠는 강아지를 좋아하지만 지식도 없는데다 때리기만 하고 강아지한테 주는 간식 사는것조차 아까워 하십니다.
엄마는 강아지 영상을 찾아볼 정도로 강아지와 고양이를 좋아하지만 집안이 이런지라 제가 아이가 많이 아픈것 같다 해도 애가 원래 그렇지 뭐 냅두면 괜찮아져 라고 자꾸 상황을 피하십니다. 병원비가 아까우셔서 그런걸 껍니다.

저희 집 아이가 좀 사납고 말을 안들어서 그런지 가족들이 그렇게 엄청 예뻐하지 않습니다. 맨날 이불에 오줌 싸고 바닥에 오줌을 싸니까 엄마는 아이한테 소리를 엄청 지릅니다. 분뇨를 해도 더럽다고 아이를 때립니다.아이가 식탐이 강해 식탁에 있는 음식같은걸 안볼때 먹어버리기도 하고 어제는 언니와 아이가 같이 자다 언니가 아이를 건드리니까 아이가 언니를 세게 물어서 손이 살이 패였습니다. 아빠가 이 사실을 알면 아이를 내 쫓을게 뻔해 아빠에겐 비밀로 했습니다.

예전에 엄마와 언니만 함께 살때 고양이가 중성화 수술을 하고 병에걸려 돈을 엄청나게 주고 수술 했지만 결국 아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넜던 적도 있습니다. 이번엔 저희 집 아이가 너무 불쌍합니다. 아이가 다리를 저는데 다들 모른체 합니다. 슬개골 탈구 같은 것인지 검색도 해보지만 잘 모르겠습니다.
저희 아이 좀 도와주세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아이가 다리를 자꾸 저는게 불쌍해요. 도와주세요 제발 도와주세요..

최근에는 언니가 식탁에 접시 옮기다 강아지가 치킨 한조각을 먹었습니다. 언니 말로는 뼈가 있었던 큰 조각이라는데... 언니도 싫고 다 싫습니다. 강아지 데리고 집 나가고 싶습니다. 강아지가 아파 보입니다. 낑낑대고 다리는 더 절고 현관에 뛰어갈때 세게 쿵쿵 미끄러집니다. 그냥 진료는 돈이 안 드나요? 뼈가 몸 안에서 장기 손상입힌다던데 강아지가 많이 아파보입니다....... 우리 가족 다 죽었으면 좋겠습니다. 죽어라 원망합니다... 전 여기서 뭘 해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