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제가 너무 찌질한걸까요?

초보판쓴이2020.03.06
조회295

안녕하세요. 24살 여자입니다. 털어놓을 곳이 없어 네이트판에 글 써봅니다.

저에겐 25살 남자친구가 하나 있습니다.

제가 휴학하며 일하다 만난 사이라 그런지 서로의 일에 대해 이해를 해 줄수 있었고, 취미가 게임인것도비슷해 자연스럽게 만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사귄지 막 400일이 지났는데 이 때까지 딱히 크게 싸우거나 언성이 올라간적도 별로 없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오늘입니다.

남자친구가 퇴근후 술을 먹고 집에 가는길에 저랑 전화통화를 하는데 전 이어폰을 꼽고 페이스북을 보며 통화를 하고있었습니다.

그런데 추천 친구에 남자친구의 전 여자친구를 보았고


" 어, 여기 오빠 전 여자친구 뜨네 ㅋㅋ"


하며 누르고 타임라인을 슥 훑어 보았습니다.

그런데 남자친구의 친구 (저도 많이 만나본) 분이 그 전여친 탐라에 글을 남겼었더라구요.

카카오톡 프로필이였는데 전화번호가 바뀌었는지 '뭐냐 이거 너 아니냐' 라고 한 게시물에 전화번호 바뀌었다고 댓글 단 게시물이요.

무심코 그 사진을 보다가, 익숙한 번호를 발견했습니다.

전 여자친구분의 전화번호 뒷자리가, 남자친구의 전화번호 뒷자리와 같더군요. 지금은 바꾼듯 하지만요.

전화를 하는 도중 급격히 기분이 이상해지더군요.

이 사람이 예전에 누군가를 사랑했던건 알지만 그걸 직접 본다는건 생각보다 더 뭣같은 기분이더라구요.

얼마나 사랑했으면 전화번호까지 맞췄을까, 하는 생각만 들고...

그래서 기분이 너무 안좋았지만 그게 남자친구의 잘못은 아니기에 넘어가려다가, 아무리 그래도 기분이 너무 안 좋아서

"오빠, 친구한테 내 여친이 니가 올린 그 게시물 봤다고 뭐라구 해줘. 그러면 좀 기분이 풀릴것같아."

라고 하니 대충 단톡방에다가

"야 오늘 나한테 욕먹고싶은새끼들없냐~"

이런식으로 보내고 저한테 보냈다고 하길래

"아니 그렇게말구~ 그 오빠한테 개인톡으루~"

했더니 귀찮답니다.

순간 내 감정보다 자신이 귀찮은게 더 중요한가 싶어서 정말 서운했지만 한번더 물어봤습니다.

또 귀찮다며 이해가 안된대요...

이해가 안 될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남자친구가 귀찮다고 얘기한거.. 너무 서운하더라구요...

전 남자친구가 이해가 안됩니다...

정말 이거 제가 찌질한건가요...? 제가 어떻게 행동해야하는건가요. 너무 제가 신경쓰고있는건가요?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