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히 지쳤어.

ㅇㅇ2020.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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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당신을 좋아하기에
많이 힘든 길이란걸 알면서도
선택했던 길이었어.

내가 서운한 기색을 보이면
그 자리를 피하고
며칠동안 연락도 없었지.
자기가 더 화가난듯이 말이야.
내 감정을 추스리고
당신에게 다가갈때까지
나를 방치했었어.
내 감정에 관심조차 없었잖아.
결국 매달리고
먼저 손내민건 늘 나였잖아.

나보다 훨씬 연상임에도 불구하고
늘 자기 감정 알아달라고
내게 징징대기 바빴지.
내 기분, 내 건강상태, 내 일상.
그 무엇도 궁금하지 않았잖아.

심하게 다툰이후로
연락도 없는 널 보면
언제나 그랬듯이
아쉬운건 나니까
내가 먼저 연락하기를 바라는거겠지.

그런데 이번은 좀 달라.
난 완전히 지쳤거든.
이렇게 힘들어할바에
차라리 끝내고 힘들어할래.

이게 순간의 감정인지
아니면 정말 끝내는게 맞는건지.
며칠 생각해보고
생각의 변화가 없다면
이별을 고할 생각이야.

나만 아프고
내가 약자인 이 관계.
좋아하는 사람한테
부담스럽다는 말까지 들으면서
이 관계를 이어가고 싶지는 않거든.

내가 어디가 모자라는것도 아니고
날 괜찮게보는 사람도 많은데
날 알아봐주지 않는 사람에게
더 이상 매달리고 싶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