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여자의 과거

독도리잇2020.03.09
조회251
그분은 지금 28살이고 20살때부터 25살까지 5년 연애했다고
들었습니다.

사고는 본인이랑 관련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실례일까봐 자세히는 묻지 않았어요.

남자분의 어머님과는 그냥 가끔 연락하시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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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9살 남자 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여자는 저보다 2살어린,
작은 공방을 운영중인 사람 입니다.

저는 평범한 직장인 이지만 대학때 부터 사진을 쭉 좋아해왔고
현재도 카메라와 사진 찍는것에 취미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던중, 8개월 전쯤

제가 자주 가던 빈티지 카메라 가게에서 그분을
처음 뵜었고 저는 거기 사장 형님이랑 친해서 가게에서 커피도

먹고 카메라 구경도 하는데 여름때 였어서 작은 카메라로
테라스에 걸린 풍경을 열심히 찍던 모습에 반하게 된것같네요

그렇게 저희는 그 가게에서 마주칠때마다 카메라 얘기를 하며 친해졌고 가을로 넘어갈쯤 제가 번호를 물어봤지만 대답을 안하시기에

혹시 남자친구 있으시냐고 실례됬다면 죄송하다 했더니
그냥 죄송할껀없어요 라며 웃고 넘겼습니다

그래서 그냥 거절당한뒤 오히려 더 편해지고 친해져서 제가 그분
공방에 들리게되고, 놀러가게되고, 나중에는 퇴근후에 거의 매일
들리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럴 수 있었던건 남자친구가 있다고 딱잘라 거절하지도 않았고 남자친구의 남 자도 꺼내지 않을 만큼 정말 연애하는 사람 같지 않았어요. 이상한 점은 매주 월요일은 안만나줫다는거?

그렇게 계속 친해지게되고 제가 계속 좋아한다고 남자친구 없는거
다 안다고 이제는 거절하지 말라고 장난도 치고 제가 차로 매일 데려다 주고 항상 장난 반 진심반으로 매일 좋아한다고 말했던거 같아요.

그렇게 겨울이 지나고 요새 날이풀리면서 시국이 시국인지라 사람많은 곳은 피하게 되니 그냥 밤에 저녁먹고 외곽쪽으로 드라이브를 자주 하게 되었어요.

이제는 자연스레 저를 챙겨주는 모습에 정말 제 사람이었으면 싶어서 진지하게 고백을 했더니 갑자기 말이 없더니 펑펑 우는겁니다.

그래서 일단 달래주니 더더욱 울길래 부담이었다면 미안하다고
뭐든 다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니

그런게 아니라며 본인 얘기를 해주는데
사실 3년전까지 만나던 사람이 갑자기 사고를 당하게 됐고 그로인해 아직도 병원에 누워있다고 합니다. 뇌를 다쳐서 말도 못하고 혼자는 거동도 못하는 그런 상태로요.

그래서 그때 당시 여자친구였던 그분은 매일 병원에 갔고
시간이 지나며 본인 일을 시작하며 매주 월요일마다 가게되었고

그렇게 이별도 연애도 아닌 상태로 3년이란 시간이 흘렀다고
하더군요. 자기도 너무 힘들지만 이미 되돌릴수 없는걸 알지만
그렇다고 놓을순 없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던중 저를 만났고 처음엔 당연한 마음으로 거절했지만 그
뒤로부터는 점점 흔들렸고 본인이 누굴위해 본인 마음을 무시하고
외면하는가 싶다가도 누워있는 전 남자친구를 생각하면 또 본인이
행복해지는것이 너무 괴로웠다면서

대충 내용상 저런 말을 했습니다 정확하진 않아요. 머리가 멍하니
어떤말을 해줘야할지 조차 생각이 안나더군요.

아무튼 그분이 자기도 제가 좋답니다. 제가 좋은데 자기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저한테 더 확답을 듣고 싶은것도 아니고 그냥 다 모르겠다며..

저는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그분이 너무 좋지만 상황도 이해가 되고 병원에 계속 가는것도 이해하고 가지말라고 할 생각도 없지만
제가 지금 그분께 그래도 저를 만나달라고 말하는게 맞는걸까요
이기적인 걸까요. 제가 그분을 더 복잡하게 만드는 것이 아닐지

그냥 기다린다고 말하는게 맞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