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남편 때려죽일겁니다.

ㅇㅇ2020.03.10
조회11,816
연애 4년차에 결혼했고
결혼전에는 이만한 남자가 없다, 이 남자면 내 평생을 함께 해도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결혼했어요
상견례 자리에서
그 개xxx 의 애비가 ^^ 문제를 일으키긴 했지만...지 아들 결혼인데 요새 혼수 5천 안해오는 여자가 어디있나? 내 아들 인서울 대학 나왔는데 이딴 소리나 씨부리고
그래도 제가 너무 사랑해서 결혼했고..사실 그전에는 제 연봉이라던가 이런 부분은 노코멘트 했어요 . 살짝 줄여서 말했고.
달에 그냥 400정도 번다고 말해놨었고
집도 우리집이 그렇게 넉넉한 형편은 아니라서 아버지가 좀 무리하셔서 서울에 전세 얻어주셨고요
참고로 저는 일단 영업직이긴 해요
언제던지 실적 미달되면 까일수도 있고 관리직으로 올라가지 않는 이상 언젠가는 그만둬야 해서 스트레스가 만만찮아요
남편이 벌이가 그리 많은 것도 아니라 결혼하고 다달이 버는 400 족족 갖다줬는데
애도 없는 놈이
퇴근하고 오면 나자빠져 자서 집안일 하나도 안돕고 사람 돌게 만들더라고요
거기다 애비는 허구헌날 전화해서 지네집으로 그렇게 불러대요
불러대서 하는 소리가 돈좀 줄 수 있냐..그놈의 돈소리..
3년내내 거기서 사고쳐서 갖고간 돈만 얼마인지 모르겠어요결혼전에는 내할꺼 하면서 사고싶은거 사고 나름대로 남들한테 부러운 시선 받아가면서 살았는데
결혼하고 나락으로 떨어졌어요
조금씩 씀씀이가 커지더니 월 400 갖다주는데 그게 순식간에 사라지더라고요
내꺼 200씩 몰래 적금 안넣었으면 진짜 망했겠죠
거기다가 결혼전에 차도 그냥 국산중형 타고다니면서 쎄빠지게 모아서 투자로 오피스텔 원룸 하나 사놨는데
이 시애비 개넘이 ㅡㅡ 지친구 보증서줬다가 친구 튀어서 집이 넘어갈 위기래서 도와달라는거에요
이제 도저히 못참겠어서
우리가 어렵다고 거절하니까 바가지를 ㅡㅡ 며칠씩 처긁고 있네요
가족이니 어쩌니 하면서..
남편놈 옷장에는 다달이 계절마다 옷이랑 명품신발 쌓여가는데 제 옷과 통장은 비어가네요
어쩌다 이렇게 나락으로 떨어진지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진짜 남편이랑 시앱 줄초상 내려고
할말 있으니 일찍 들어오라고 전화했더니
알겠다고 하고 끊더니 카톡으로 보낸다는게 ..

 

자주가는 횟집 코로나 방역 완료 된거 사이트에서 확인했다고 제가 좋아하는 광어에 쏘주 한잔하자면서 얘기하자네요..
나참 어이가 없기도 하고.. 순수한건지 멍청한건지.. 긴장이 탁 풀리면서 미운 감정이 싹 가시네요 ㅋ.. 광어가 먹고싶구도 하구요
에휴 .. . 일단은 오늘 소주한잔 하면서 담담히 얘기해 보렵니다..
다들 행복한 결혼 생활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