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제하지마세요) 강제 퇴사시킨 대구시의 D 병원, 코로나 거점병원 민낯

ㅇㅇ2020.03.11
조회198

++) ‘강제 퇴사시킨 대구시의 D 병원, 코로나 거점병원 민낯’이라는 제목으로
해당 글을 2020/03/06 네이트 판에서 작성하였으나, 제 의지와 상관없이 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조회수, 추천이 늘어나면서 글을 강제로 내린 것 같습니다. 이것이 제가 작성한 글의 진실성이 조금이나마 뒷받침해 주는 근거가 되리라고 생각됩니다.
여러분이 제 호소를 들어주시고, 위로해 주신 덕분입니다. 아직은 많이 공론화되지 않았기에 저도 포기 않고 추가 글을 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불합리한 상황이 다시는 반복적으로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대책이 마련되기 전까지 계속 제 호소를 널리 퍼트려주세요.
그리고 저와 같거나 비슷한 상황에 놓인 근로자께서도 같이 동참 부탁드립니다.
뉴스나 기사에 보도가 되기 시작하면, 청원글을 작성할 생각입니다.
정부에서의 지원과 대책이 시행되기 위해서는 글을 계속 퍼트리고, 호소글이 계속 올리는 방법뿐입니다. 도와주세요.




대구시의 D 병원, 코로나 거점병원에서 근무했던 직장인입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악화되어 하루아침에 저는 직장을 잃었습니다. 강제퇴사를 하게 됐습니다.
의료진이 아니라는 이유로 부당한 대우(소속이 변경되었다며 허위사실로 근무하게 하고, 파견온 상사로부터의 인격모독 등)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사태가 직면하고 있었습니다.
마음을 추스르고 새로운 직장을 알아보는 데 코로나 지정병원, 즉 거점병원에서 근무했었단 자체만으로 새로운 직장을 찾기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코로나 양성판정을 받지도 않았는데 말입니다.
대구의 현황이 보도되면 많은 지역에서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이 응원해주십니다. 그렇지만 새로운 직장을 찾으려 하면 거점병원에서 일했던 사람은 싫다며 보는 시선들이 마치 벌레 보듯 한다고 할까요?
이건 저뿐만이 아닌 강제 퇴직을 당한 저의 동료들과 백 명이 넘는 병원 일반직원들의 마음 아픈 현실입니다.

의료진께서 코로나 최전선에서 싸우며 힘겹게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제가 옆에서 봐왔기 때문이죠. 그러나 의료진이 아닌 일반직원들도 앉아서 노는 건 아닙니다.

본 업무도 해야 하지만 거점병원으로 지정되고 셀 수 없이 많은 의약품, 촬영 장비, 컴퓨터, 책상, 의자 등을 저희가 힘겹게 옮겼습니다. 지금도 확진자들이 늘어나고 병상은 주마다 늘며, 환자의 입원 수는 하루마다 늘어납니다. 그에 따른 사용해야 할 의약품들을 원래는 일반적으로 병원 안까지 배송해주시는데, 감염 위험으로 인해서 저처럼 일반 직원들이 목장갑도 여유롭지 않아서 맨손으로 배송 카트를 끌어가며 매일 오전부터 퇴근 전까지 왔다 갔다 해도 일손이 모자랍니다..

여러 물품을(다른 지역에서 오는 음료, 과자, 떡, 과일, 라면과 환자에게 쓰이는 의약품 등) 배송해 주시는 직원분, 환자, 의료진, 동료들 그리고 저 자신을 위해서라도 감염에 신경 쓰고 수시로 손을 씻으며 손 소독과 방역에 신경을 썼습니다. 그로 인해 제 손은 하루가 다르게 부르트고 다리에는 멍투성입니다.

그런 와중에 뭐라도 도와드리러 가게 되면 의료진의 짜증과 폭언은 저희의 몫이 되었습니다. 그것 또한 시국이 너무 안 좋기도 하고 방호복을 입고 환자들을 케어 하느라 힘들거란 생각하고 배려해서 매일 이를 악물며 마음의 상처를 받아도 참았습니다. 그런데 하루가 다르게 동료직원들은 사라지고, 알고 보니 저에게도 돌아온 결과는 강제퇴직이었습니다.

현시점에서 하루빨리 정부에서 지원과 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도와주셨으면 합니다.

힘들게 일하는 사람들이 이유 없는 퇴직을 당해야 하는 것도 이해가 되지 않을뿐더러 일자리를 구할 수도 없는 이 상황에 대한 문제가 바로 잡히길 바랍니다. 부탁드립니다.

(의문점이 생기는 부분이 마스크 부분입니다. 사실 거점 병원으로 지정되어 정부, 타지역, 기부자들께서 너무 감사하게도 대구에 마스크를 지원해주셨다는 기사와 뉴스를 수도 없이 봐왔습니다.
하지만 저를 비롯한 3년 차 된 간호사 선생님 또한 KF 마스크를 지급받지 못했습니다.
일하면서 한 번도 지급받은 적이 없습니다. 매스컴에 얼굴이 나오는 의료진이나 직위 높은 분들께서는 하루가 다르게 마스크 색깔이 바뀝니다.
또 제가 카트를 끌며 나른 물품 중에서는 마스크가 한 번도 없었습니다. 이상하지 않나요? 그 많은 마스크는 도대체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