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박증 때문에 살기 힘들다. 남들은 평범하게 살아가는데 나는 왜 혼자 울고 싶어서 큰 소리로 울고 싶어서 내 몸 안에 흐르는 피를 느끼는 듯한 따뜻함 속에서 울고 싶어서 나는 혼자 호텔 숙박잡고 급하게 부산으로 내려왔다. 낯선 욕조와 함께 내면 여행을 다듬고자 한다. 나는 왜 무언가에 집착할까 나는 왜 강박이 있을까 이 쓸데 없는 것만 고친다면 전교 1등을 할 수 있을텐데 이 강박증 때문에 항상 전교 2등에 머무르고 항상 후회하고 반복하고 때리고 맞고 그 대상은 바로 나 잠을 자고 일어나도 똑같겠지 진짜 힘들다 지친다 죽고싶다 정신병원에라도 가봐야할까 무섭다 진짜 그래도 날 위로해주는 '듯한' 노래들과 함께 나른하게 욕조와 하나가 되어 누워있다 나도 노래처럼 행복한 곳에 갈 수 있을까 나도.. 나도 가능할까 -2019.07.13 AM 00:29 -대구에서 급하게 택시타고 온 광안리 앞 어느 한 호텔에서 남김
부산 어느 한 호텔에서 남기는 편지
강박증 때문에 살기 힘들다.
남들은 평범하게 살아가는데
나는 왜
혼자 울고 싶어서
큰 소리로 울고 싶어서
내 몸 안에 흐르는 피를 느끼는 듯한 따뜻함 속에서 울고 싶어서
나는 혼자 호텔 숙박잡고 급하게 부산으로 내려왔다.
낯선 욕조와 함께 내면 여행을 다듬고자 한다.
나는 왜 무언가에 집착할까
나는 왜 강박이 있을까
이 쓸데 없는 것만 고친다면 전교 1등을 할 수 있을텐데 이 강박증 때문에 항상 전교 2등에 머무르고 항상 후회하고
반복하고 때리고 맞고
그 대상은 바로 나
잠을 자고 일어나도 똑같겠지
진짜 힘들다
지친다
죽고싶다
정신병원에라도 가봐야할까
무섭다 진짜
그래도 날 위로해주는 '듯한' 노래들과 함께 나른하게 욕조와 하나가 되어 누워있다
나도 노래처럼 행복한 곳에 갈 수 있을까
나도..
나도 가능할까
-2019.07.13 AM 00:29
-대구에서 급하게 택시타고 온 광안리 앞 어느 한 호텔에서 남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