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예정인데, 술버릇 절대 못고치나요?

네네다음병ㅅ2020.03.12
조회43,873

모바일이라 읽는데 불편하실 수도 있어요 죄송합니다



21년 2월 결혼 예정이고 예식장만 계약한 상태구요

남친 30, 저는 32살 입니다

남친 타지역에서 직장다니고 있는 장거리 커플입니다



결혼 준비 시작하고보니

이전에 싸울 땐 별거 아니던 문제도

결혼하고도 매번이러면 내가 이거 감당할 수 있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주로 싸우는 이유는

남자친구가 회사 회식, 대학 친구모임 등에 가면

소주 2병에 혀 꼬이고.. 좀 거칠게 말하고 (이씨, 아이씨, 고성)

속이 안좋을 땐 구토도 하더라구요 그외 필름끊킴, 아무데서나 잠 (아파트 계단 포함)


하.. 2년 가까이 만나면서 이런 적이 크게 5-6번 정도 됩니다 (작게는 뭐.. 술자리마다.. 아슬아슬)

매번 만취 상태로 전화해서 제 화를 돋우다가 더 크게 싸워요


그냥 작은 일이라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저는 정말 이게 트라우마처럼 싫습니다..
술 많이 마신 거 같거나 약속을 어기는 모습을 보면
심장이 뛰어요 걱정되기 시작해서요..
남친 만취상태에서의 그런 모습들을 눈으로 직접 본경우가 여러번 있어서 인 것 같아요ㅜㅜ


결혼준비 중에 처음으로 헤어지고 싶다는 생각이 든 것 같아요.. 정말 실망해서 그런지 그냥 술을 마시든 안마시든 알고싶지 않더라구요

근데 또 다음날이면 미안하다 할 거 뻔하고
그런 모습 보면 또 헤어져야 하나 했던 생각들도
앞으론 안그러겠지 하고 말아버리네요..

남친 술 버릇.. 고칠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충격이라도 좀 주고 싶은데... 하 아득해요


*** 늦은 시간까지 댓글, 조언 모두 감사해요
그제 밤에 취한 남친이랑 다투고, 당사자는 취해서 자고
어디에 털어놓기도 뭐해서 허탈한 마음으로 쏟아내듯 남겼어요. 아침에 일어나보니 이렇게 많은 분들이 댓글 남겨주실지 몰랐습니다

우선 남자친구한테 링크 보내서 업데이트 되는 댓글을 계속 읽는 중일거예요
다수의 바람과는 반대로 아직 헤어지진 않았구요
추후 헤어지던 혹 다시 만나던, 그 여부도 이곳엔 게재하지 않을 겁니다 (심한 비하발언 자재해 주세요 충분히 댓글 읽고, 저 스스로 충분히 각성중이며 그 이상의 비하 원치 않습니다.. 나중에 이 글 읽고 후회할거다, 이런 사람은 어차피 안헤어진다, 성수기도 아닌데 결혼 날짜를 왜 1년 전에 잡냐 등등.. 남일이라, 그저 가십이라 생각 돼 재밌으신가요? 판은 행복하고, 그림같은 이야기만 올려야 하는 곳인가요? 답답한 마음에 그러실 수 있는데 저도 그만큼 저 스스로 답답해서 올린 겁니다)

저와 비슷한 일 겪어보신 분들이라며 적어주신 댓글들
정말 많이 와닿고.. 그동안 남자친구와 다툼이 생길 때마다
판에와서 비슷한 글을 찾아 읽으며 ‘아닌 건 아니구나..’
라는 생각했어요.. 근데 아직도 제가 이러고 있었네요
댓글들 보고 또 보며 마음 잘 추스려서 잘 해결 할게요 감사해요!

댓글 114

ㅇㅇ오래 전

Best예식장 계약한거 환불받으시고 파혼하세요 술버릇 절대 못고쳐요 평생갑니다

ㅇㅇ오래 전

Best안고쳐져요 감싸안고 살자신있음 하세요

ㅇㅇ오래 전

Best술버릇 고치는 거보다 술 끊는 게 쉬울 걸요?

ㄱㄱ오래 전

못고쳐요. 아버지가 술버릇이 있는대 그 동안 별의 별일 다 있었고 자식이 무릎꿇고 부탁해도 못고쳐요 ㅋㅋ 폭력이 아니라 고칠 것 같고 감당할 것 같죠? 저어어언혀요. 님이 포기하는게 빠를겁니다.

ㅇㅇ오래 전

그런 사람을 아빠로 두고 자라면 어떤지 말씀드릴까요

ㅇㅇ오래 전

저런새끼랑 살았는데 술취해서 나중엔 여자도 만나더라고요. 인생 피곤해지지 마시고 고쳐쓸 생각 마셔요... 전 바람난 새끼랑 상간녀 조졌습니다. 하고 나서도 개운치않아요. 애초에 싹을 자르시길 ㅜㅜ

내남편오래 전

연애때 내남편이 그랬어요 심지어 내 눈앞에서 음주운전(주차)사고도 냈었는데 콩깍지가 제대로 씌였는지 내가 고쳐야지 하고 결혼했어요 신혼초엔 차에서 잠들기 일쑤고 매번 필름끊기고 난리였는데 아기낳고나니 덜하네요. 고쳐지진않아요 덜할뿐... 어머님께서 니가좀고쳐봐라 하시는데 어머니도 30년넘게 못고치셨는데 제가 어떻게 고쳐요 하니 그래 맞다 하시더라고요 평소엔 정말 가정적이고, 집안일도 혼자 다하는 신랑인데 친구들도 잘 안만나는데 회사회식만 하면 꽐라돼서 난리예요 술버릇 때문에 이혼생각도 많이 했어요 지금은 좀 나아져서 데리고 살지만 언제 또 폭발해서 이혼서류 던질지 모르겠어요 잘 생각하세요..

ㅇㅇ오래 전

물어볼걸물어봐라 니도알고있는데 지푸라기잡고있네

ㅇㅇ오래 전

내가 참...부모님 중 부에 대한 말이라...절대, 절대, 절대 못고쳐요. 알콜중독센터만 10번 넘게 입원 시키고 수시로 119출동, 혼자 계단에서 굴러서 큰수술만 여러번. 장례식준비도 여러번. 나이 들어 술을 예전처럼 더는 못마시게 되었는데 이미 당장 내일 운명하셔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죠. 견딜 수 있겠어요? 우리형제들이 제일 간절히 바랬던게 아버지보다 어머니가 먼저 돌아가시지 않도록 비는거였어요.

나도오래 전

그냥 작은일이라고 생각하실수도 있는데 아뇨.. 이거 진짜 큰 일입니다. 결혼하면 더하면 더하지 절대!!덜 하지 않아요

ㅇㅇ오래 전

주사가 사라지는 경우는 못봄.. 더 심해지는 경우는 많이봄.. 고치는건 절대 불가능함. 술자체를 끊는경우는 있음. 근데 언제든지 다시 마실 수 있다는게 함정이고 대부분 다시마심

ㅇㅇㅇ오래 전

분명 결혼하시면 그버릇 그대로 더심하게 나옵니다~ 술버릇 절대안고쳐지고 못고칩니다..부디 현명한판단하시길바래요!!

ㅇㅇ오래 전

술주정 고칠 수 있는 방법은 술 안 마시는겁니다. 적어도 취할때까지는 마시면 안돼요... 회식, 친구들 만남 핑계대는데 몸 아파서 술 줄였다고하면 크게 뭐라고 안합니다. 그거가지고 뭐라고 하는 분위기면 그냥 수준 낮은거고요. 남자가 술 줄이지도 못할 위인인데다 글쓴이님이 술주정에 심한 스트레스 받는다면 결혼 엎는게 낫죠. 그 상태로 새벽에 집에 들어온다고 생각해보세요. 심지어 애도 있는데. 참을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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