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생각..야근했는데 죄지은 사람취급합니다

2020.03.12
조회7,973
안녕하세요
지금 애아빠는 술마시러 나갔는지 아까부터 나간상태이고(아마 안들어올듯요)
저는 23개월 아기 재우고 어디 하소연 할 곳이 없어서 난생처음 게시글을 올립니다
이제 결혼은 4년차 접어들고 23개월 아들있어요
결혼해서 크게 힘들거나 좋을일 없이 평탄하게 살것같아서 한 결혼이었는데 저의 착각이었나봐요
일단 저는 공공기관 그사람은 몸도 써야하는 편하지만은않은 중소기업다녀요.
직장언급한이유는 아이낳고 휴직이었을때 남편이 회사에서 많이스트레스 받아했고 그와중에 갓난아기 태어났어요.. 그때 이해하려고 애썼지만 아무리 본인 힘들었어도 집에와서 아기 나몰라라 육아 제로, 그리고 아기 태어나서 지금까지 목욕한번 시킨적없고 젖병 세척한번안해줬어요
지금은 아기가 커서 더 애착은 가는지 놀아주기는하지만 티비보여주면서 자기 핸폰하고 아이가 몸으로 놀아달라고할때 그때는 놀아줘요
남편은 출퇴근 1시간씩 왕복으로 다녀서 저 휴직일때랑 현재까지도 제가 육아,집안일 더하는건 이해하려고했어요
저 복직후 회사옆 직장 얼집 아기 다녀서 제가 출퇴근하면서 등하원, 퇴근해서 아기 밥먹이고 설거지, 목욕 ,재우기 이렇게 저혼자 다 하고 나면 10시네요
그리고 남편은 술 중독자입니다 거의맨날 술. 소주한병 맥주 피티 작은거 한병..
계속 이런생활하다보니 남편에대한 애정과 신뢰 ,전우애 ,의존감 같은거 없은지 오래구요 그냥 아이아빠로서만 살자했어요(저희는 아이낳은이후로 잠자리도없고 각방써요 솔직히 그럴맘도없고 터치도 싫습니다;;)
왜사냐 싶다가도 이혼이 쉽니~ 아이도 아빠는 있어야한다는 맘이 강했는데 오늘 드뎌 터졌어요
저 다니는기관이 칼출근 칼퇴근이라 아이 있는사람 다니기 감사한 직장인데 상사가 지시한게 늦게 끝나고 계속 기다리고 계셔서 아이를 못데려갈상황이라 남편이 마침 6시20분경 도착이라 아이를 데려갔어요
저도 퇴근못해서 애가타고 부랴부랴 일하는데 7시경 전화와서 기분 안좋은 목소리로 언제 오냡니다
금방갈거라고끊고 카톡보내서
' 애기밥먹이라고 이제간다고 힘들다 휴' 하고 보냈더니 답장이 '티비보느라정신없어 갠차나'이럽디다
근데 그와중 또 상사 요구사항이 추가되어 바로퇴근못하고 7시30분경 겨우 퇴근해서 차타고 가고있는데 왜안오냐고 화를 냅니다.
지금 출발했다고 하니까 '아그럼 진작 말하던가!됐어 끊어!' 하면서 끊더군요
아기때문에 맘은 급하지 부랴부랴 7시45분경 도착했는데 밥은 그제서야 먹이고있더라고요 저는 손만 씻고 옷도 못갈아입고 자동적으로 제가 애기 밥먹였구요
혼자 라면 끓이더니 라면에 어김없이 술을 먹데요
하.. 그냥 참으려고했는더 저도 한성질하는 사람이고 도저히 가만히 못 있겠더라고요
저도 일하느라 밥도 못먹고 또 오자마자 아기 밥먹이고 있는데 지가 사람이면 라면끓일때 밥먹었냐고 두개 끓여야하는게 보통아닌가요?(지는 계속 승질이 나있음)
저는 그렇게 화가나있는것도 이해가 안되고, 제가 참 너무 불쌍하더라고요 ...
그래서 이성을 잃고 내가 놀다왔냐 화난 포인트가뭐냐 강아지 미친새끼하면서 욕했어요 그리고 먹고있던술 싱크대에 다버리고 계속 뭐라뭐라하니 쌈이 더 커졌고 아이까지 놀라울어서 그뒤에 멈추고 아기 달래고있는데 옷입고 나가더라구요..
지금 아마 차타고 회사형집가서 술퍼마실거같은데..
(이제 궁금하지도 않긴해요 뭘하든)

너무 긴글 두서없이 써서 죄송해요
아기랑 있음서 계속울고 곱씹고 생각해봐도 이혼밖에 결론이 안나요
이혼전에 나가서 회사근처 집에서 살라고 저는 차라리 아기랑 둘이 지내고싶네요 그사람 나가살아도 제 일상이 더힘들어지지가 않거든요(하던데로 나혼자 육아 살림하고 오히려 보기싫은사람 안봐서 날것같기도)
제 급여는 많지 않지만 아껴쓰면 아이랑 살수있을것같아요
평소에 하도 결혼후회해서 이제 슬프지도않네요 이런상황이..
이혼 준비 해야하는거 맞죠??;;

엄청기네요ㅡㅡ 이런얘기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띄어쓰기 안된 부분도 양해부탁드려요
읽어주셔서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좋은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