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4년차, 육아, 가사 등등 너무 답답하고 힘드네요

답답깜깜2020.03.12
조회3,758
결혼 4년차, 맞벌이 부부입니다.

2017년에 결혼해서 2018년 아이를 출산했습니다. 결혼 당시 저는 공무원이었고, 신랑은 무직이었으며 아이가 태어나면 직장을 다니겠다고 약속을 다짐 받았었구요~

이야기를 하자면 너무너무 기네요..

우리 부부는 만난지 반년 좀 넘어서 결혼을 했어요. 당시 제가 모아놓았던 돈은 3천만원정도에 자차 1대 있었구요. (예식장 비용 300만원정도?? 기억이 잘 안나네요;; 시댁에서 해줬고 식비는 각 집안에서 해결)
신랑 모아온 돈은 모르겠어요.. 있었는지 몰라도 저에게 공개를 안했고 현재는 없거든요... 그리고 원래는 시댁에서 전세자금으로 쓰라고 5천 받을 예정이었는데, 일이 틀어져서 월세로 살아요.. 5천은 안받았음

사귈때는 한없이 저에게 맞춰주고 다정했습니다. 요리도 잘해서 이것저것 해주려고 하고 사람이 깔끔하고 말을 들어보니 성실한 것 같아 좋았어요. 직장이야 당시 28살이었으니 없을 수 있는 것이고, 그냥 가질 수 있는 거라 생각해서 별 문제 없다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결혼상대로 생각했어요..

문제는 결혼 하기로 약속한 이후부터 점차 남편이 다혈질적인 면모를 보이기 시작했다는 거에요. 뭐 처음에 두루마리 휴지 던지는 거였고, 좀 심하면 빨래 건조대를 던지기도 했어요.. 당시 임신중이여서 더 감성적이었는지는 모르나, 너무너무 당황했고 충격을 먹어서 혼자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이러쿵 저러쿵 일도 많았지만 신랑이 미안하다 잘못했다 해서 그냥 저냥 넘어가고 결국 결혼을 했습니다.

그리고 배는 점차 불러왔어요. 이때만 해도 제가 뭐가 먹고싶다 애교부리면 해주려고 노력하고~ 그러면 저는 설거지 하고~ 둘이 데이트 시간도 적으니 이렇게 집에서 데이트 하자면서 알콩달콩 지낸거 같아요~ 그러고 저는 시댁에서 너무 친절하게 잘해주셔서 조리를 시댁에서 하기로 정하고 아이 태어나는 예정일 한달 전에 신랑과 같이 시댁에 내려가서 지냈습니다.

그러다 한번 일이 터졌어요. 초저녁이었는데 신랑이 고향 친구들과 만나기로 약속해놓고 잠에 든거에요~ 원래 잠잘때 깨우면 엄청 예민하게 소리지르고 하는 성격이라.. 거의 건들지도 않았던거 같아요. 그때 신랑 고향친구 한명이 저한테 전화를 하더라구요~ 신랑 뭐하냐고~ 그래서 전 그냥 사실대로 잠을 자고 있다 좀 피곤했나보다~ 일어나면 연락하라고 하겠다 하고 잘 통화하고 끊었어요. 한 30분정도 후였을까요... 일어나서 저한테 와서 다짜고짜 왜 친구한테 전화온거 말을 안했냐는 거에요.. 그래서 전 너무 곤히 자길래 일어나면 연락하겠다고 했다~ 이랬더니 버럭 화를 내면서 약속 있는 것도 알았으면서 왜 그랬냐면서 화를 내고 그래도 분이 안 풀리는지 침대에서 쉬고 있던 저를 잡고 질질 끌면서 거실에 내팽겨쳤어요. 당시 저는 막달이라 배가 많이 부른 상태였고 어머니 아버님 놀라셔서 나와서 신랑 말리고 그랬어요. 전 너무 어이가 없어서 벙쪄 있다가 이게 왜 잘못한 일이냐고 물었어요. 신랑은 지 잘못도 모른다고 막 소리지르고 시댁 빨래건조대 던져서 망가뜨리고 휴대폰 던져서 박살이 났어요.. 그러고 집 난장판 만들어놓고 방에 들어가더라구요. 어머니는 아들 성격이 저러니 저보고 참으라고 그러시더라구요. 이때 정말 얼마나 서러웠나 몰라요... 이때가 아기 태어나기 일주일 전인가 그랬을 때인데 정말 놀라고 충격적이었어요..

솔직히 시댁 내려간 후로 거의 시아버님 어머님이 절 챙기셨지 신랑은 친구들과 노느라고 저를 뒷전으로 여겼거든요.. 친구랑 놀거나 게임하거나 자거나.. 이게 일상이었어요.

뭐 여차저차해서 아이가 예정일보다 열흘 일찍 태어났습니다. 아이 태어나고 2주 조리원 있다가 2주 시댁에서 도우미 아주머니 불러 조리했어요. 그러고 신랑이 아이 태어나면 일 하기로 약속한게 있어서 다시 신혼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아마 본격적으로 결혼생활이 힘들어진건 이때부터인거 같아요. 다들 아시다 싶이 육아.. 힘들잖아요... 그런데 신랑은 직장 구해야 하는데 허구헌날 주식이랑 게임만 했어요. 아기는 그냥 예쁘다 하는게 다였고 집안일이며 육아며 거의 제 몫이였죠. 당시 저는 육아 휴직중이었고, 신랑은 무직이었고 밖에 나가기 싫어해서 둘이 매일 집에 같이 있다보니 부딪히는 일도 잦았죠..

주식이야기를 하자면, 결혼 일주일 전에 저한테 5천만원 대출을 받아달라고 부탁을 하더라구요. 자기가 고등학생때부터 주식을 했는데 제대로 한번 해보고 싶다고.. 뭐 단타로 그런게 아니라 장기투자 하면서 편히 생각하면 된다고.. 그래서 제가 처음에는 우리 아직 돈도 못모았는데 무슨 대출이냐 하다가 너무 간곡히 부탁하길래 3천만원 밑으로 떨어지면 주식 손떼는 조건으로 5천만원 대출을 받아줬어요~ 그러고 제돈 500만원 더해서 5500만원 주식에 투자했습니다. 그 뒤론 뭐 거의 신경안썼던거 같아요~ 그러다가 아이가 태어날때쯤 결국 3천만원선이 깨져서 제가 이제 그만 하자고 했습니다. 우리 우선 집사고 급한불부터 끈 후에 그다음에 투자하자고.. 그런데 반드시 복구할수 있다고, 잃는 날이 있음 따는 날도 있다하면서 기어코 하겠다더라고요. 시댁에서 큰소리 내기 싫어서 그냥 어물쩡~ 넘어갔습니다.. 이게 제가 잘못한거 같아요 ㅠㅠ 그냥 이때 단호하게 했어야 하는데.. 이때만해도 어머니가 신랑을 지지하고 있으셔서.. 제가 뭐라 못했습니다. 문제는 아이가 태어나고 제가 조리원에서 퇴원하고 나오니 그 3천만원이 거의 반토막이 나있더라구요.. 그러면서 저에게 돈을 요구했습니다. 제가 당시 아이 용품 산다고 만들어 논 200만원과 어머니가 200만원 조리원 비용으로 주신거라 아기 낳느라 고생했다고 300만원 주신 돈을 투자하자고 요구하더라구요. 제가 정말 안된다. 이거 우리 아이 용품, 그리고 어머니가 나 주신거 아니냐면서 반대했지만 또 시댁이잖아요...?? 결국 큰소리 내는 사람이 이긴다고 신랑 말을 들어줬습니다. 그 뒤로 자세한 내용은 적지 않을게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갈게요. 아이 태어나고 직장을 구하기로 했던 신랑은 주식과 게임에 빠져살고 자격증 따서 구직한다고 저를 막 구슬리더니 결국 자격증도 못따고 주식은 미수라는걸 해서 잃는 돈이 점점 많아지고.. 결국 제가 모아왔던 돈을 다음날 반대매매 만들면 안된다며 백마넌 이백마넌 야금야금 가져가더니.. 결국 3000만원 정도를 전뷰 가져갔내요.. 이때부터 얼마나 많이 싸웠나 몰라요. 나 도저히 주식하는 남자랑 못살겠다 힘둘어죽겠다.. 아기 제대로된 물건 하나 못사주는 그런 엄마 되기 싫다 등등.... 당시에 제돈으로 충당이 안되서 추가로 빚을 많이 졌어요~ 그래서 총 대출이 8000만원 정도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 동생, 엄마에게도 돈을 몇백만원 신랑쪽에도 몇백만원.. 빌리고...

제가 열심히 설득했죠. 우리 둘이서 돈 벌면 8천만원 금방이다. 이제 주식 그만하고 착실히 돈벌어서 갚아나가고 집 사자~ 나 도저히 이렇게는 못살겠다. 당시 기저귀값도 없어서 핸드폰으로 상품권 사서 돈으로 바꿔서 사고 그랬습니다.. 진짜 모든 카드가 한도까지 다 사용한거죠.. 아무튼 그래서 우리 아기한테 이렇게 가난에 찌든 삶을 주고 싶지 않다.. 그러니깐 그만하자 정말 울면서 부탁했어요. 그랬더니 어떻게 신랑이 잘되라고 기도는 못할 망정 매번 이렇게 옆에서 부정적으로 말하냐 하더라구요. 결국 이렇게 일이 커져 신랑이 저에게 손찌검을 하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뺨 몇대? 질질 끌고다니고 좀 때렸던거 같아요. 그러고 몇주 무서웠나봐요. 아무말 안하다가 또 누군가한테 돈을 빌려야 하는 상황이 온거에요 그래서 또 싸우다가 맞았습니다. 이번에는 피멍이 들정도로 많이 맞았어요. 센건 아니지만 주먹으로 몇대? 뺨 10대 이상? 아무튼 잘 기억이 안나요. 정말 큰 주먹만한 멍이 몸에 생기고 온몸이 쑤시고 몇일동안 아프더라구요..

하... 정말 힘들었어요. 앞에서도 말했지만 당시 신랑은 집안일 거의 거들떠도 안보고 육아도 혼자서 아기 목욕 한번도 안시켜봤고 그냥 아기 예쁘다로 끝나는게 다였는데.. 그러면서 제가 왜 집안일 육아 하나도 안하냐 하면 언제 하나도 안했냐고 1퍼라도 하면 한거라고. 하나도 안했다 말할거면 앞으로 정말 하나도 안하겠다고.. 무슨 협박같지도 않은 협박을 하더라구요.

정말 주식, 집안일, 육아, 구직, 대출 이런걸로 엄청 다투다가 싸우고 그랬습니다. 그러다가 이번엔 발로 차서 제가 다리를 일주일동안 절뚝거리면서 다녔어요. 당시 추석이었거든요. 처음엔 본인도 찔렸는지 친정을 가지 말라는거에요... 일 안하는게 걸린건지 때린게 걸린건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솔직히 친정 자주간것도 아니고.. 명절인데 가고 싶잖아요. 그래서 저는 가겠다고 하니 또 말이 안통한다면서 죽일듯이 쳐다보더라구요. 아 이사람은 그냥 화나면 저렇게 하는구나.. 당시 심신이 약해져서 자존감까지 약해진 저는 도저히 못 참겠더라구요... (너무 힘들어서 아이 낳고 6개월만에 원래 몸무게보다 더 빠졌음) 뭐.. 결국 여차저차 해서 절 친정까지 데려다 주고 자기는 도저히 못가겠다 해서 다시 시댁으로 돌아갔어요. 당시에 저의 상황을 동생이 대강 알고 있었고.. 제가 도저히 못 참겠다 해서 동생이 부모님께 다 말씀드린 상황이었어요. 저는 정말 힘들어서 엄마 아빠 밑에 숨어 있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거의 도망치듯 친정에 간거 같아요. 이후로 일이 많아요. 저희 아빠가 시댁 찾아가서 이런 저런 사정이 있었다. 사위가 딸을 때리고 빚이 어느정도다. 알고 계셨냐 하면서 다 말씀을 드렸다더라구요. 이건 저도 모르게 일어났지만 신랑은 이걸 굉장히 예의 없는 행동이라 하더라구요. 아빠가 가서 뭐 엎어버린것도 아니고.. 그냥 정중하게 말씀드렸는데.. 암튼 이걸 걸고 넘어지고 우리 가족들은 시댁에서 어느정도 이걸 책임 져야한다는 입장이였어요. (당시 시댁에서 전세집을 구해주기로 했는데 일이 틀어져서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40 집으로 구해줌. 월세는 아버님이 주셨음)

저희 가족은 제가 돈을 모아간걸 알기때문에 신랑 혼자서는 감당하기엔 너무 커져서 시댁에 어느정도 해결을 바라고 하신 일이었어요. 저도 실은 신랑이 이걸 해결했음 진작에 했지 해결 못하니깐 결국 시아버님 어머님이 어느정도 개입해야한다 생각했거든요... (이때 주식으로 1억 1천? 정도 잃었어요..)

솔직히 신혼인데.. 대출 8000만원 있고 제가 모아간 돈 3500만원도 공중분해 됬는데.. 그 상황에서 폭행까지 당했다고 하면 어느 부모가 제정신이겠어요..

하지만.. 신랑이 또 빌더라구요... 대놓고 빈건 아니구요. 신랑은 아직도 저한테만 잘못했지 장인장모한테 잘못했다 생각안해요.. 아무튼 저한테만 빌더라구요.. 미안하다고. 다신 안 때린다고. 때리면 손모가지 자르겠다고. 그리고 주식도 그만둘거고 일자리도 지금 알아봐서 바로 들어갈수 있고 돌쇠처럼 살겠으니 한번만 믿어주면 안되겠냐고.. 우리 아기 불쌍하지 않냐고.. 아버님이 땅 하나 주시기로 했다고... 뭐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땅 아직 안받았고 이때 천만원정도 주시면서 급한불은 끌수 있게 해주셨어요..

제가 정말 다른건 모르겠고 아기때문에... 아기가 무슨죄가 있겠어요.. 그래서 진짜 이 악물고 눈딱감고 다시 살기로 했어요....

저희 가족 당연히 반대했죠.. 다시 가면 제가 죽어서 돌아올거 같아서 불안해서 못보내겠다는거 겨우겨우 안심시키고 다시 신혼집 갔어요.

10월 말인가... 부터 아마 타지역에서 신랑이 일을 하기 시작했을거에요. 주말부부로 살았어요. 4주... 정말 행복했어요. 주말에만 보니 서로 부딪힐 일도 없고 저랑 아기만 지내는데 이렇게 행복할 수가 없는거에요. 집안일 하는데도 콧노래가 나오고~ 주말에 신랑오면 밥도 차려주고~ 아무튼 너무너무 행복했어요. 그런데.. 신랑이 2주정도 일하더니 도저히 주말부부 못하겠다는거에요. 주변에 들어보니 주말부부하면 아기가 아빠를 기억 못할수도 있다나 뭐라나....... 그러니 저보고 공무원 때려치고 자기 지역와서 같이 살거나 아니면 자기가 일 그만두고 희생해서 제가 있는 지역에서 같이 산다는 거에요.. 저는 말렸어요. 나는 지금도 충분히 괜찮다. 복직해도 애는 내가 볼거고 잘 할수 있는데 너가 일 그만두는고 싫다. 이렇게 말했어요. 당시 상황이 그 회사가 소기업인데 사장님이 신랑 친척이었어요. 그 친척분 아들이 이제 군대가서 좀 어린가봐요. 그래서 신랑이 중간에 징검다리처럼 그 아들 후계자 될때 발판이 되어달라고 하면서 초봉은 2500 매년 500씩 올려준다 했나봐요. 그러니 저보고 사장님 와이프 소리 들을 수 있으니 공무원 포기하고 그냥 하고싶은거 하면서 지내라는 입장이었고, 저는 그래도 난 내일을 하고 싶고 거기 아들도 있는데 언제까지 신랑이 버틸수 있겠냐면서 제가 우선은 거기에서 오래 있는 것보단 2년정도 경력쌓는다 생각하라고 했어요. 솔직히 저는 그래도 정년이 보장된 직업인데, 신랑은 어떻게 될지 모르는 불안 요소들이 있으니 제가 안된다고 한거였구요..

결국 신랑 4주만에 일 그만두고 다시 내려왔어요... 그리고 또 자격증 준비한다더라구요... 지금까지고 산업기사 하나 없어요;;

같이 사는데... 정말 힘들더라구요.. 일 안하잖아요. 그런데 정말 집안일에 손 안댈려고 하고 제가 하라고 하라고 열댓번 말하면 겨우겨우 하고 저보고 잔소리 한다고 뭐라하고... 아니 안하니깐 잔소리를 할거 아니에요.. 정말 답답해서 집안일 분담을 좀 하자고 했어요. 아기 돌보고 빨래는 내가 다 할테니 나머지 바닥 청소, 분리수거는 신랑이 하고 주방일은 공통으로 하기로요. 그런데 집이 정말 마굿간이 되가는데도 안치워요... 결국 제가 청소를 했어요.

그러다 제가 복직을 했어요. 그러면서 아기는 얼집에 갔구요.. 그런데 이때도 집안을 일주일에 한번? 할까말까한 바닥청소가 다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아니 나는 일하고 오는데 집안 좀 깨끗하게 해 놓으면 안되냐니깐.... 돌아오는 답이 어이가 없더라구요. 자기가 일하면 어짜피 자기 일만치만 할건데 지금 자기가 다하면 제가 버릇든대요. 어이없어서.. 원래 시간이 남는 사람이 집안일 하는 거잖아요 ㅠㅠ 진짜 너무 속이 상하더라구요.

그렇게 2019년 1월 제가 복직을 했어요.. 애 케어 다하랴 일하랴 집안일하랴 정말 너무 힘들더라구요... 말으뢔도 안통하고...

그러다가 집에 혼자 있으니 너무 심심하다 그래서 운동이라도 다니라고 하니깐 그건 싫다네요.. 몸무게 100키로 넘어서 좀 다이어트 좀 하라 했거든요. 그런데 그건 싫고 돈 조금으로 또다시 주식을 시작하고 싶다는 거에요.. 처음엔 정말 반대했어요. 그런데 손찌검 안하겟단말 안 지켰거든요.... 그래서 결국 조금씩 조금씩 주식을 시작하더니 또 반대매매 맊아야한다고.... 결국 전에 있던 과정을 밟더라구요.... 그런데 자기는 꼭 주식으로 성공하겠다고 하니.. 이건 그냥 제가 포기하고 믿어보자고 지금 제 스스로를 위로 하고 있어요.... ㅠㅠ

그런데 갑자기 또 전업투자자를 하겠단 말을 하더라구요.. 일을 하는 건 제가 원해서 한거래요... 자기는 원래 전업투자자가 되고 싶었다고 하면서요;; 전 정말 상상도 못한 말이라서 너무너무 심란해요...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ㅠㅠ 애기 아빠면 그래도 고정 수입이 있는 직장이 있어야지 라고 말은 했는데 신랑 눈빛 보면 제말 씨알도 안먹힌거 같구요..

현재 상태를 정리하자면

제가 대학원 석사과정 밟고 있어서 학기중에만 신랑이 일주일에 한두번 아기 3시간정도 케어하고, 그외에는 오직 저한테만.... 수업중에도 아이가 너무 운다해서 2시간도 못듣고 집에 가는 경우도 많았고... 대학원 가면 저녁은 제가 먹이고 그냥 애기 놀아주는것만 신랑이 함.

육아는 대학원 갈때 빼면 전적으로 저의 몫이에요..
신랑이 말하길 아기가 어려서(지금 26개월임) 엄마 젖이 있어야 하니 자기가 보는건 힘들데요;;; 그래서 그럼 난 젖이 있어서 안 힘들다는 거냐, 나도 너무 힘들다고 말했어요. 그래도 잠깐?? 몇분? 아이랑 놀아주려고 하다가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요...

집안일은 어떻게든 해결해보려고 노력중인데도 신랑이 정말 안해요.. 저는 매일 퇴근 후에 아이 케어하면서 빨래하고 설거지하고 아이 밥차리고... 거의 11시 되야 마무리 하고 자거든요... 분주하게 움직이면 좀 쉬라고 돌아다녀서 정신사납다 하고 타박을 줘요... 아니 같이하면 빨리 끝날거 혼자하니깐 분주한건 당연하잖아요..??

신랑은 제가 아이 씻기고 기저귀만 좀 채워달라고 하면 가끔 해주고 거의 힘들다며 오늘 힘들었다며 주식이 뭐 그냥 되냐고 정보수집이라는 둥 하면서 그냥 6시 퇴근 후에 집에 누워있기만 해요... 그렇다고 주식으로 돈 벌었냐구요...?? 아니요... 지금까지도 계속 대출 늘어가고 있어요... 둘이 버는데도 감당안될때가 많아서요..

다시말해서 돌쇠되겟단말 거짓, 손찌검 안하겠단말 거짓(요즘은 주먹으로 인정사정없이 때림), 주식안하겠단 말 거짓, 유일하게 지키는건 겨우겨우 하고 있는 일이네요..

최대한 객관적으로 쓰려다 보니 이렇게 주저지 주저리 길어졌네요.. 조언해주실때 전후 사정 알아야 직언 들을 수 있을거 같아서요.. ㅠㅠ

경험 많으신 분들... 저좀 도와주세요.. 어떻게 해야 맞벌이 부부 가사분담 잘하고, 육아도 서로 잘하고, 가족이 화목해질까요.... 화목해야 우리 아이도 잘 클거니깐요..

남자분들 생각은 또 어떠신지 궁금해요.. 저희 신랑 심리가 어떤지.. 궁금하구요.. 제가 남자가 아니라서 이해를 못하는건지.. 아님 뭘 어떻게 해야 신랑이 개선이 될지... 잘 모르겠어요 ㅠㅠ

대화를 해보라고 하시는 분이 많겠지만.. 대화하려고 하면 오늘 힘들었다면서 그냥 핸드폰만 쳐다보고 있는 경우가 태반이에요....

이렇게 횡설수설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누구한테 이런 얘기 해봤겠어요... 지금은 가족한테도 못하고 있는걸요... 여긴 그래도 익명이니깐.. 너무너무 답답해서 이렇게 글로라도 풀고 싶었나봐요 ㅠㅠ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댓글 16

ㅇㅇ오래 전

뭘 기대하고 계속 끌려다녀요? 처음부터 바로잡지 않으면 사람은 잘 안바뀌어요 친정 도움은 못 받나요?

머임오래 전

현실적인 조언 할줄 잘 모르지만... 정말 이혼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두 사람의 문제뿐이 아니라 아이도 있잖아요... 만삭인 아내한테도 손찌검하는데, 아이한테 못할까요?? 그리고 그런 가정밑에서 자란 아이들은 또 커서도 아빠랑 똑같이 합니다. 잘못 엇나가면 나중에가서는 이제 엄마한테도 아들이 손찌검해요... 그게 당연한 가정에서 자라왔으거든요. 진짜 애기랑 본인을 위해서 안전하게 이혼할 수 있는 방법 꼭 찾으시고 새 삶을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폭력에 익숙해지시면 안돼요 ㅠㅠ

dal오래 전

이혼하라는 말 정말 하기싫어하는 1인입니다. 그러나 새댁에겐 정말 이혼하라고 권하고 싶어요, 제발 이론해야합니다.. 이혼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 될겁니다.

Luves1111오래 전

제가 좋은 남편을 만난 이유는 글쓴이 남편같은 사람을 안만났기 때문이예요. 이 와중에 남편심리가 궁금해요?.. 그냥 그런 사람이예요 지금까지 살아 온 모습 그대로인 사람. 절대 바뀔 수 없어요. 남편과 이혼하지 않고 같이 사는 건 아기를 위한게 아니라 아기를 더 불안한 정서로 만들걸요. 저런아빠랑 같이 사는 것 보다 공무원 엄마인 한부모 가정에서 안정적으로 자라는게 더 나은 길이라고요. 근데 다른 사람들이 아무리 말려도 글쓴이는 안헤어지겠죠. 친정부모님말도 안듣고 합치셨고, 그 후 많은 일을 겪고도 게시판에 올린 글내용과 질문들을 보면 사고능력이 미성숙한 중고딩이라고 생각 될 정도예요~ 이혼하고 아이 혼자 키우시길 지금도 늦었어요

ㅡㅅㅡ오래 전

아마 이혼하라는 조언을 듣고자 글쓰신건 아니겠지요.. 그냥 정말 답답해서 작성하셨을텐데 이 글을 읽고 있는 순간부터가 답답해지네요. 사실 전 아무리 나이가 많아도 연애는 2년은 해보고 결혼을 해야지라는게 있어서 2년안에 변심하거나 거짓말이 들통나면 가차없이 헤어졌지요... 그래서 지금 신랑은 저에게 연애할때부터 지금까지 신뢰감을 깬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아이 혼자 키우시는게 무섭나요? 제 친구도 님같은 상황에 결국 고생은 다 하고 인생이 피폐해지고 그리고 이혼 후 아이가 좀 크고 말을 할때쯤 아빠가 보고싶다는 말에 다시 그 인간과 연락해서 딸과 만나고..... 아기는 어렸으니 기억을 못해 아주 착한 아빠 코스프레를 제대로 한답니다. 하지만 지금도 양육비 한번 안주고 오히려 뭐라도 좀 받아내려고하는 하이에나...같다고 아이를 만나게 한것을 엄청 후회해요. 이미 그 분은 당신은 돈벌어다주는 기계 살림하는 엄마 왜 굳이 자기가 나가서 돈을 벌려고 하겠어요..... 그런 취급 받으려고 태어나신거 아니잖아요. 만약에 이혼을 결심하시면 일도 엮이지 마세요. 아이가 아빠를 찾는다? 그냥 솔직하게 전달하세요. 어정쩡한 인연만들어 또 헤어나오지 못하실 수 있습니다.

흠냥오래 전

애 생각해서라도 이혼하세요.... 그런 아빠 밑에서 뭘 배우겠습니까?

ㅁㅁ오래 전

정말 나도 애키우는 입장이고 이것저것 조언 해주고 싶은데 말문이 막히네요 남편은 답이 없네요 가족생각을 전혀 안하구요.. 이혼하자고 하면 칼로 찌를거 같네요 진짜 가정폭력 신고하시구 일단 떨어져 사시면서 부모님 도움받고 이혼 준비하세요

ㅇㅇ오래 전

지금이라도 이혼해라 진짜 누가봐도 그건 아니지 않닌

ㅇㅇ오래 전

본인 팔자 본인이 꼰다고 하죠..친정 부모님 뜯어말릴때 들으셨어야죠....부모님 가슴에 대못박으며 다시 그놈이랑 살림합쳐 결국 이건가요??그냥 감내하고 사셔야죠 어쩌겠어요.

ㅇㅇ오래 전

만삭일때 끌고나와서내팽겨치고,지꺼핸드폰던져서박살내고,주식한다고 이지랄하는글너무많이봣는데 ㅅㅂ 봐도봐도빡치네 인생,,,,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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