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다음날 16일 이슬과 섞여 나와 긴가민가했지만 혹시 양수가 아닐까싶어 병원에 전화했더니 와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16일 밤에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그리구 가족분만실에서 하룻밤을 남편과 보냈습니다. 링거를 맞으면서.. 그리구 밤새 당수치가 높다며 여러번 당검사도 했고, 아기 심박동 체크도 했는데 좀 심박동이 약하다고 하더라구요.
다음날 9:10경 담당의인 고모의사가 회진하며 와서는 내려와서(분만실은 3층, 진료실은 2층)소독이나 하고 가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9시 30분경 링거병 끌고 내려가 소독을 하고 초음파를 보는데 배가 굉장히 아프더라구요. 양수도 좀 많이 줄었다고하구요. 그리군 끝이더라구요. 그래서 양수가 샛으면 수술을 하던가 유도분만이라도 해야하는게 아니냐고 했더니 지금 맞고 있는게 촉진제라고 하면서 오늘 아기 낳을 확률은 60%밖에 안되니까 기다려야 한다고 하더군요(아침에 의사가 회진할 때 링거병을 바꾸었었거든요)
분만실로 올라가 누워 신랑한테 시간 좀 재달라고 했더니 진통이 1분30초 간격이라고 하더라구요. 정말 처음부터 진통이 그렇게 와서 숨도 제대로 쉴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간호사에게 얼마나 진행되었는지 봐달라고 했더니 아직 10시간도 더 진통을 해야할꺼라며 와 보지도 않더라구요. 그래서 조금더 참다가 더이상 참을 수가 없어 무통분만 주사라도 놔 달라고 했더니 무통분만을 하려면 아기 심박동을 체크해야한다며 다시 기계를 매달고 진행정도를 보더니 30%가 진행되었는데 아기 심박동이 안좋다고 하며 지켜보던중 금새 70%까지 진행이 되었다고 하고 더 진통이 빠르게 오더라구요. 의사도 오고 수간호사인듯 보이는 사람도 왔습니다. 또 바로 90%까지 진행이 됐다며 힘을 주라고 하더군요. 의사와 간호사가 손을 넣기도 하고 위에서 누르기도 하고 아무리 힘을 줘도 아기는 나오지 않고, 아기 심박동은 70까지 떨어졌습니다. 120정도이상 되어야 정상이라는대요. 힘도 다 빠지고 아기 심박동도 떨어진다고 하니 겁도 나서 수술해달라고 했습니다. 그 순간에도 담당의사 왈 꼭 수술을 해야 되겠냐고 하더군요. 수술해달라고 했습니다. 진통온 지 3시간만에 아기 낳았습니다. 그리고 이틀째 되는 날부터 오한에 열도 38도이상 계속 오르고 어지러워 견딜수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수술하고 3일째 되면 아기 보러 갈 수 있다길래 기대하면서 몸을 추수리고 있는데, 3일째 되는날 아침 신생아실에서 부르더군요. 전 어지러워서 걸을 수도 없는 상황이어서 동생이 갔다오더니 아기가 밤새 경련을 일으켜서 한림대병원으로 옮겨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하늘이 무너질 것같았습니다. 뇌이상이라나요.
알고보니 아기의 머리뼈가 부서져서 뼈에서 나온 피가 고여 뇌를 눌러 일어난 현상이라고 하더군요. 계속 경련이 일어나면 죽을 수도 있다고 했다는군요. 나중에 알았지만.
그래서 우리 아기 태어난지 5일만에 뇌수술했습니다. 전 출산할 때 출혈이 심해 빈혈이 생겨서 걸을 수도 없어 수혈도 받았습니다. 퇴원하는 날까지 고열에 시달리며 항생제 계속 맞았구요. 몸이 완전히 망가진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구 아기는 2주동안 소아중환자실에 있어서 얼굴도 제대로 보지 못했었습니다. 그런데도 산본J병원이나 G모의사도 일언반구 없었습니다. 멀쩡했던 아기가 태어나면서 그런 일을 겪었는데도요. 최소한의 도의적인 예의도 없나봅니다. 우리 아기 퇴원하고 일주일 지나 다시 검사 받으러 병원가서 MRI찍는데 수면제를 먹이고 잠들기를 기다리는데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나 아픈건 둘째치고 아기가 아프니까 가슴이 찢어지더라구요. 생전 처음 느껴보는 아픔이었습니다.
우리 아기 지금은 괜찮아졌지만 머리에 흉터와 병원과 의사의 횡포에 멍든 가슴은 아직 남아 있습니다.
자연분만도 상황이 가능할 때나 좋은 것이지 저같은 상황에서는 의사의 빠른 판단이 중요했다고 생각합니다.
출산기....
예정일: 12월15일
실제 출산일:12월17일 오전 12시 38분
전 결혼한지 7년만에 한번 유산끝에 임신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 나이 33살에요. 그런데 풍진 항체가 없다고 해서 회사도 일찍 쉬면서 우리 아이 잘못되면 안되니까 열심히 태교하면서 여기 들어와 이런저런 정보도 많이 얻었습니다.
그리구 집은 대전인데 친정은 산본이라 대전에서 병원에 다니다가 산본에 있는 산본J병원(약자로 사용하겠습니다.)
옮겼습니다. 그 병원에 갔더니 전국에서 자연분만율 4위라고 여기저기 붙여 놨더라구요. 무조건 수술만 권하는 병원보다 낫겠다 싶어 안심이 되더군요 요즘 자연주의 육아법과 웰빙상품들이 인기가 있는 분위기잖아요.
이제 제 출산기를 시작하겠습니다.
12월 13일이 정기 검진을 받는 날이었습니다. 12월 13일 검진 받고 아기 심박동 체크하고, 아기도 건강하고 심박동도 좋다고 하더군요. 14일 새벽 2시쯤 이슬이 비치기 시작했습니다. 예정일에 맞춰 아기가 나오려나보다 하고 기다리고 있었죠.
14일 아침9시경부터는 이슬이 비치는데 좀더 축축한 느낌(약간이긴 하지만)이 들었습니다.
9개월째 되었을때 양수인진 몰라도 뭐가 축축하게 젖었다고 했더니 산본J병원의 딤당의사인 G모의사가 소변일꺼라고 했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도 소변일꺼라고 생각하면서 진통이 오기를 기다리면서 예정일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16일 이슬과 섞여 나와 긴가민가했지만 혹시 양수가 아닐까싶어 병원에 전화했더니 와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16일 밤에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그리구 가족분만실에서 하룻밤을 남편과 보냈습니다. 링거를 맞으면서.. 그리구 밤새 당수치가 높다며 여러번 당검사도 했고, 아기 심박동 체크도 했는데 좀 심박동이 약하다고 하더라구요.
다음날 9:10경 담당의인 고모의사가 회진하며 와서는 내려와서(분만실은 3층, 진료실은 2층)소독이나 하고 가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9시 30분경 링거병 끌고 내려가 소독을 하고 초음파를 보는데 배가 굉장히 아프더라구요. 양수도 좀 많이 줄었다고하구요. 그리군 끝이더라구요. 그래서 양수가 샛으면 수술을 하던가 유도분만이라도 해야하는게 아니냐고 했더니 지금 맞고 있는게 촉진제라고 하면서 오늘 아기 낳을 확률은 60%밖에 안되니까 기다려야 한다고 하더군요(아침에 의사가 회진할 때 링거병을 바꾸었었거든요)
분만실로 올라가 누워 신랑한테 시간 좀 재달라고 했더니 진통이 1분30초 간격이라고 하더라구요. 정말 처음부터 진통이 그렇게 와서 숨도 제대로 쉴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간호사에게 얼마나 진행되었는지 봐달라고 했더니 아직 10시간도 더 진통을 해야할꺼라며 와 보지도 않더라구요. 그래서 조금더 참다가 더이상 참을 수가 없어 무통분만 주사라도 놔 달라고 했더니 무통분만을 하려면 아기 심박동을 체크해야한다며 다시 기계를 매달고 진행정도를 보더니 30%가 진행되었는데 아기 심박동이 안좋다고 하며 지켜보던중 금새 70%까지 진행이 되었다고 하고 더 진통이 빠르게 오더라구요. 의사도 오고 수간호사인듯 보이는 사람도 왔습니다. 또 바로 90%까지 진행이 됐다며 힘을 주라고 하더군요. 의사와 간호사가 손을 넣기도 하고 위에서 누르기도 하고 아무리 힘을 줘도 아기는 나오지 않고, 아기 심박동은 70까지 떨어졌습니다. 120정도이상 되어야 정상이라는대요. 힘도 다 빠지고 아기 심박동도 떨어진다고 하니 겁도 나서 수술해달라고 했습니다. 그 순간에도 담당의사 왈 꼭 수술을 해야 되겠냐고 하더군요. 수술해달라고 했습니다. 진통온 지 3시간만에 아기 낳았습니다. 그리고 이틀째 되는 날부터 오한에 열도 38도이상 계속 오르고 어지러워 견딜수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수술하고 3일째 되면 아기 보러 갈 수 있다길래 기대하면서 몸을 추수리고 있는데, 3일째 되는날 아침 신생아실에서 부르더군요. 전 어지러워서 걸을 수도 없는 상황이어서 동생이 갔다오더니 아기가 밤새 경련을 일으켜서 한림대병원으로 옮겨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하늘이 무너질 것같았습니다. 뇌이상이라나요.
알고보니 아기의 머리뼈가 부서져서 뼈에서 나온 피가 고여 뇌를 눌러 일어난 현상이라고 하더군요. 계속 경련이 일어나면 죽을 수도 있다고 했다는군요. 나중에 알았지만.
그래서 우리 아기 태어난지 5일만에 뇌수술했습니다. 전 출산할 때 출혈이 심해 빈혈이 생겨서 걸을 수도 없어 수혈도 받았습니다. 퇴원하는 날까지 고열에 시달리며 항생제 계속 맞았구요. 몸이 완전히 망가진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구 아기는 2주동안 소아중환자실에 있어서 얼굴도 제대로 보지 못했었습니다. 그런데도 산본J병원이나 G모의사도 일언반구 없었습니다. 멀쩡했던 아기가 태어나면서 그런 일을 겪었는데도요. 최소한의 도의적인 예의도 없나봅니다. 우리 아기 퇴원하고 일주일 지나 다시 검사 받으러 병원가서 MRI찍는데 수면제를 먹이고 잠들기를 기다리는데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나 아픈건 둘째치고 아기가 아프니까 가슴이 찢어지더라구요. 생전 처음 느껴보는 아픔이었습니다.
우리 아기 지금은 괜찮아졌지만 머리에 흉터와 병원과 의사의 횡포에 멍든 가슴은 아직 남아 있습니다.
자연분만도 상황이 가능할 때나 좋은 것이지 저같은 상황에서는 의사의 빠른 판단이 중요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