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때까지는 아빠가 박사 학위 따고 싶다고 하셔서 나를 할머니 댁에 맡기고 엄마는 아빠 학비때문에 일하시느라 할머니, 할아버지랑 살았어
나는 아직도 그때 아무도 없는 방에서 갑자기 알 수 없는 슬픈 감정이 들어서 계속 울었던 기억이 나.
그때 이후로 지금까지도 갑자기 슬픈 날이 생겨서 울고 그래.
5살이 되던 해에 남동생이 태어났고 부모님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동생에게로 쏠렸고, 남아선호사상이 심했던 할머니,할아버지 집에서 남동생은 장손이라며 환영받을 때 나는 병풍취급되어 살았어. 어렸을 때부터도 그런 차별이 느껴지면 머쓱해서 못들은 척하고 그랬거든.
아빠가 박사학위를 따고, 회사에 취업을 하고나서는 엄마,아빠,나,동생 4명이 같이 살게 되었어.
나는 가족이랑 시간을 보내는게 너무 좋았어
근데 그 행복도 오래가진 않았어
엄마의 학대가 시작되었거든. 시부모님한테 받은 스트레스가 심했는지 내가 공부를 시작했을 때부터 모르면 때리고, 초등학교 1학년때부터는 시험에서 한 개 틀렸는데도 온갖 욕설과 집안에 있는 모든 물건들을 다 나한테 던졌을거야. 두꺼운 잡지, 책, 리모콘, 핸드폰.. 그리고 손으로 때리고 발로는 밟고..
나는 왜 맞는지도 모르고 그냥 때리니까 맞았고, 내가 잘못했나보다. 이 생각으로 맞았어.
반항해봤자 더 맞을까봐 그게 무서워서 그냥 참았어..
한 번은 수학 문제를 못 푼다고 싸대기를 맞아서 코피를 흘린 적도 있고, 빨리 못 풀어온다고 싸대기 맞고, 운다고 시끄럽다고 안 닥치냐고 또 싸대기 맞고 머리 뜯기도 머리 벽에 여러번 박고,,
왜 시끄럽게 울어서 자기 미친년 만드냐고 화내고
하루는 싸대기를 잘못 맞았나봐. 얼굴에 자국이랑 멍이 너무 크게 든거야.
그랬더니 달걀 하나 가져와서는 얼굴 문지르라고 주고는 그리고 내일 학교에서 누가 물어보면 동생이랑 놀다가 동생이 이렇게 한거라고 말하라고 시키더라고.. 초등학교 2학년이었는데 화장실 가서 달걀로 얼굴 문지르다가 세수하는 척 혼자 울고 그랬어.
그 뒤로도 성인이 되어 대학생이 되기 전까진 시험 결과가 나오는 날마다 이런 일들은 반복되었지.
사실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이런 삶이 너무 힘들고 하루하루가 사람 피말리듯 괴로워서 죽고 싶다, 이왕 죽을 거 생일 다음날 죽을까 생각을 했었어
지금은 스트레스를 옛날만큼 많이 받지 않으니까 손톱 주위에 있는 살 거의 안 뜯는데 시험기간만 되면 하도 뜯어서 피가나고, 또 뜯고 피가 나는 걸 반복하니까 이젠 굳은살이 되었더라.
근데 나는 내가 이렇게 맞고 울고 힘들어하는데 옆에서 한번도 적극적으로 말려준 적 없이 입으로만 하지마라~ 이런 식으로 말하고 보고 지나쳤던 아빠가 사실 더 밉게 느껴져. 아빠는 항상 내가 힘든 거 얘기하면 한번도 내 편이 되어서 말해준 적이 없었고, 나는 진짜 죽을 것 같고 우울증이 와서 하루에도 몇 번씩 베란다에 나가보고 죽는 모습 생각하고 그런데도 아빠는 니가 괜히 그렇게 생각하는거다~ 그런 힘든 일들이 너를 더 강하게 성장하게 만드는 거다~ 이런 식으로 말하니까 그냥 나는 기운빠져서 대화를 멈춰.
가족이니까 말하는건데 내 편이 아무도 없구나 싶은 생각이 드니까..
난 우리 가족 배려한다는 생각으로 내 인생과도 같았던 음악도 그만뒀고, 매번 돈아깝다는 말 하는 아빠때문에 하고 싶은게 있어도 고민만 하다가 결국 포기하고, 사실 경제적인 독립과 이 집에서의 독립때문에 간호학과 다녀.
근데 내가 언제까지 참아야하고, 이해해야하는건지, 어디까지가 배려의 범위인지 잊고 살았던 것 같아서 힘들어..
너무 힘들었던 시간들
이제 22살 된 대학생이야
불효녀같지만 요즘 너무 부모님이 원망스러워서 글을 써봐.
4살때까지는 아빠가 박사 학위 따고 싶다고 하셔서 나를 할머니 댁에 맡기고 엄마는 아빠 학비때문에 일하시느라 할머니, 할아버지랑 살았어
나는 아직도 그때 아무도 없는 방에서 갑자기 알 수 없는 슬픈 감정이 들어서 계속 울었던 기억이 나.
그때 이후로 지금까지도 갑자기 슬픈 날이 생겨서 울고 그래.
5살이 되던 해에 남동생이 태어났고 부모님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동생에게로 쏠렸고, 남아선호사상이 심했던 할머니,할아버지 집에서 남동생은 장손이라며 환영받을 때 나는 병풍취급되어 살았어. 어렸을 때부터도 그런 차별이 느껴지면 머쓱해서 못들은 척하고 그랬거든.
아빠가 박사학위를 따고, 회사에 취업을 하고나서는 엄마,아빠,나,동생 4명이 같이 살게 되었어.
나는 가족이랑 시간을 보내는게 너무 좋았어
근데 그 행복도 오래가진 않았어
엄마의 학대가 시작되었거든. 시부모님한테 받은 스트레스가 심했는지 내가 공부를 시작했을 때부터 모르면 때리고, 초등학교 1학년때부터는 시험에서 한 개 틀렸는데도 온갖 욕설과 집안에 있는 모든 물건들을 다 나한테 던졌을거야. 두꺼운 잡지, 책, 리모콘, 핸드폰.. 그리고 손으로 때리고 발로는 밟고..
나는 왜 맞는지도 모르고 그냥 때리니까 맞았고, 내가 잘못했나보다. 이 생각으로 맞았어.
반항해봤자 더 맞을까봐 그게 무서워서 그냥 참았어..
한 번은 수학 문제를 못 푼다고 싸대기를 맞아서 코피를 흘린 적도 있고, 빨리 못 풀어온다고 싸대기 맞고, 운다고 시끄럽다고 안 닥치냐고 또 싸대기 맞고 머리 뜯기도 머리 벽에 여러번 박고,,
왜 시끄럽게 울어서 자기 미친년 만드냐고 화내고
하루는 싸대기를 잘못 맞았나봐. 얼굴에 자국이랑 멍이 너무 크게 든거야.
그랬더니 달걀 하나 가져와서는 얼굴 문지르라고 주고는 그리고 내일 학교에서 누가 물어보면 동생이랑 놀다가 동생이 이렇게 한거라고 말하라고 시키더라고.. 초등학교 2학년이었는데 화장실 가서 달걀로 얼굴 문지르다가 세수하는 척 혼자 울고 그랬어.
그 뒤로도 성인이 되어 대학생이 되기 전까진 시험 결과가 나오는 날마다 이런 일들은 반복되었지.
사실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이런 삶이 너무 힘들고 하루하루가 사람 피말리듯 괴로워서 죽고 싶다, 이왕 죽을 거 생일 다음날 죽을까 생각을 했었어
지금은 스트레스를 옛날만큼 많이 받지 않으니까 손톱 주위에 있는 살 거의 안 뜯는데 시험기간만 되면 하도 뜯어서 피가나고, 또 뜯고 피가 나는 걸 반복하니까 이젠 굳은살이 되었더라.
근데 나는 내가 이렇게 맞고 울고 힘들어하는데 옆에서 한번도 적극적으로 말려준 적 없이 입으로만 하지마라~ 이런 식으로 말하고 보고 지나쳤던 아빠가 사실 더 밉게 느껴져. 아빠는 항상 내가 힘든 거 얘기하면 한번도 내 편이 되어서 말해준 적이 없었고, 나는 진짜 죽을 것 같고 우울증이 와서 하루에도 몇 번씩 베란다에 나가보고 죽는 모습 생각하고 그런데도 아빠는 니가 괜히 그렇게 생각하는거다~ 그런 힘든 일들이 너를 더 강하게 성장하게 만드는 거다~ 이런 식으로 말하니까 그냥 나는 기운빠져서 대화를 멈춰.
가족이니까 말하는건데 내 편이 아무도 없구나 싶은 생각이 드니까..
난 우리 가족 배려한다는 생각으로 내 인생과도 같았던 음악도 그만뒀고, 매번 돈아깝다는 말 하는 아빠때문에 하고 싶은게 있어도 고민만 하다가 결국 포기하고, 사실 경제적인 독립과 이 집에서의 독립때문에 간호학과 다녀.
근데 내가 언제까지 참아야하고, 이해해야하는건지, 어디까지가 배려의 범위인지 잊고 살았던 것 같아서 힘들어..
이렇게 글로 쓰니까 복잡했던 마음이 조금은 후련해지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