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한입만 한입만 하는 친구..

내밥내놔2020.03.15
조회19,647

모바일 작성이고 맞춤법 띄어쓰기 문법 틀린부분 있을 수 있으니 양해 부탁드려요


20대 중반 여자에요
고딩때부터 친구랑 월세 반반 내고 같이 살아요

같이 살면서 여러가지 문제들이 있지만 제일 고민인 부분이 친구의 '한입만'입니다..

친구는 통통한편이고 매년 365일 다이어트중이에요
반대로 저는 약간 마른체형이고 먹는걸 워낙 좋아해서 살이 좀 쪘다 싶을때만 간간히 다이어트 해요
야식도 자주 먹고 아침부터 삼시세끼 다 챙겨먹는 타입입니다 중간에 간식도 먹구요

저는 자택근무, 친구는 회사를 다니는데 그래서 낮에는 먹고싶은걸 맘껏 먹어요
문제는 친구가 퇴근하고 집에온 시간부터 입니다ㅠㅠ
그리고 주말...

다이어트 하는데 옆에서 먹는다고 뭐라고 하지는 않아요
대신 제가 먹는걸 자꾸 뺏어먹어요
같이 먹는다면 음식을 시키더라도 반반내고 시키면 되는데 자기는 다이어트 중이라서 죽어도 안먹겠대요

진짜 안먹을거지?? 한입도 안먹을거야?? 그럼 내꺼만 시킨다?? 혹은 라면 진짜 두개만 끓일거야 진짜 안먹을거지?
이런식으로 여러번 물어본 후에 제 돈으로 시키거나 라면 두개만 끓이면 옆에와서 아 한입만 이럽니다
그리고 제 젓가락을 뺏어가서 먹어요

먹을거면 젓가락 가져와서 먹으라고 해도 진짜 한입만 먹고 안먹을거니까 괜찮답니다
친구가 제 젓가락 뺏어가면 어차피 다시 저한테 안줄걸 아니까 저는 새 앞접시와 새 젓가락을 가져옵니다
그렇게 친구가 반정도를 먹어치워서 결국 저는 배가 안차요

배가 안차니까 저는 또 새로운 음식을 가져오게돼요
그럼 친구는 넌 좋겠다 많이 먹어도 살 안쪄서
이렇게 말하고 본인이 먹은건 안치우고 방으로 들어가요

친구가 매번 안먹겠다고 하니까 배달을 시키든 밥을 먹든 라면을 먹든 전부 제 돈이에요

식비는 각자 쓰는데 친구는 다이어트 중이니 다이어트 음식만 사고 일반 음식들은 전부 제가 삽니다
제가 먹으려고요
라면 과자 빵 초콜릿 젤리 우유 계란 등등

일주일은 먹겠다 싶은 양을 사놔도 며칠이면 없어요
친구가 먹어버려서....

니가 먹은 우유 과자 라면 밥값 배달비는 반 달라고 하면
베시시 웃으면서 현금으로 가끔 만원 이만원 줘요
그거 가지곤 택도 없는 금액이지만 ..하 친구니까 배고픈데 돈 없다고하면 사줄 수 있거든요?
근데 그놈의 한입만.. 안먹는다고 해놓고 한입만 ...

그냥 확 질러버리고 싸워야 할까요?ㅠㅠㅠㅠㅠ
친구의 한입만 소리에 노이로제 올 것 같아요
그냥 처음부터 먹는다고 해 제발 ㅠㅠ

내꺼 다 뺏어먹고 살쪘다고 투덜대지도 말고ㅠㅠㅠ